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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즈음 발더스게이트로 RPG의 종가의 자리에 군림했던 Bioware에서는 정통 RPG 발더스게이트II를 발매했다. 방대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복잡 다단한 퀘스트로 무장한 발더스게이트 II는 RPG가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걸작이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발더스게이트II는 이미 주얼로 전락했다.(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 국내에도 RPG 매니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수는 시장을 유지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고, 액션 RPG와 멀티 플레이에 익숙한 국내 게이머들에게 발더스게이트 II의 액션과 멀티 플레이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었다.

어쨌든, 그나마 기대를 가졌던 작품이 시장에서 냉대를 받는 동안 Bioware는 또 다른 신작 Neverwinter Nights를 준비했다. 이 게임이 발매 전 수 년 동안 온갖 기대를 갖는 동안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 역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꽤나 많은 상을 받아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정작 게임이 발매가 되자 기대에 차 있던 사람들 중에는 상당한 혹평을 쏟아 붓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빈약한( 사실 결코 빈약하지 않다. 전작인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빈약할 수도 있겠지만 여타 액션 RPG를 생각했을 때 100MB의 텍스트를 빈약하다고 하긴 어렵다. ) 퀘스트와 스토리라인이었다. 시점이 제한 된 3D 구현과 조금은 불편한 조작성도 문제로 제기 되었다. 갑론을박 속에 NWN은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작품을 좋아한다. 적당한 액션성을 갖추고, 적당한( 사실은 좀 많다고 느낀다. -_-; ) 다이얼로그와 퀘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멀티플레이 기능이 이전 발더스게이트 II 때보다 많이 발전 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호응 받기 힘들지만 던전 마스터가 되어 게임을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오로라 툴셋의 기능은 의외로 막강하다.( 여타 액션 RPG의 맵 에디터보다 월등한 능력을 자랑한다. ) 물론 우리나라에서의 RPG 문화가 많이 왜곡 되어 있어서 마스터라는 인간들이 게임 시스템의 구성도 제대로 할 줄 모르니 그림의 떡이긴 하지만, 어쨌든 NWN이 비난 받는 것은 조금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에는 공식 확장팩까지 출시 되어 다시 한 번 기대를 끌고 있는 작품인 NWN을 간만에 플레이 해 볼 기회를 가졌다. 아직까지 한글화가 엉성해서 제대로 플레이는 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해 보고 싶다. - 기회가 과연 올지는 -_-;

최고의 작품이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수작인 NWN이 기대에 못 미쳐 비난 받고... 또 우리나라의 RPG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히지 못하고 있어 이런 게임이 호응받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MMORPG라는 이름으로 RPG라고 하기 힘든 게임들이 횡행하고, 규칙을 지키고 남을 배려하고 서로 돕는 RPG 문화가 자리잡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서 이런 종류의 게임이 자리 잡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한, 방대한 게임의 내용을 파악하고 제대로 한글화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 지기에는 국내 게임 시장이 너무 협소하다는 점- 대부분은 게임 불법 복제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많은 기대를 할 수 없게 한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의 게임 불법 복제 범죄를 방조하지 말고 질책하고 제재하는 문화가 내 주변에서라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RPG와 액션 RPG 모두가 환영 받는 모습을 기대 해 본다.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7)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cony79 자신만만하죠 바이오웨어;; 그 흔한 기본적인 락도 안걸린 채 나오는 씨디들 멋진 곳 푸후~

03·08·08 15:46 삭제

cony79 헉;; 앞에는 ppori라고 아이디를 적었었네욤-_- 벼리입니다;

03·08·08 15:5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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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Hite 글에서도 말했지만 맥주의 종가였던 OB에도 젊은 맥주가 있다. 한 동안( 거의 4~5년 동안 ) Hite를 마시던 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맥즈를 사면 자동적으로 CASS를 집어들게 되었다. 아마도 내 곁에 CASS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CASS의 요즘 광고 카피인 톡! 하는 이미지와 광고 컨셉은 충분히 젊은 층을 혹하게 할만한 것 같다. 물론 광고의 내용을 찬찬히 따져보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 팔 부러지고 드럼치다가 평생 드럼 못 치면 누가 책임지냐 -_-; 그리고, 신나면 돈 안 받고도 일한다는 건 잘못 악용 되어 악덕 기업주들의 배를 채우는 카피로 사용될 여지가 다분해 보인다. 신나게 일하고 돈은 더 받아야지 -_-; ) 어쨌든 젊은 사람들의 열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주고 싶다.

Hite의 혁명 이후 수 많은 개혁 맥주 들이 등장하고 그 중 하나인 CASS는 꽤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 된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이전의 OB 맥주 같은 완전한 승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고객의 입맛이 하염 없이 올라간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업체들은 경쟁을 통해서 계속적인 개발과 개선을 계속하고 있으니까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요즘들어 프라임 맥주라는 것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수입 맥주와 직접 경쟁을 붙겠다는 요즘 맥주 업체의 태도를 보면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의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CASS다.

그런 모든 것들을 떠나서, 나에겐 CASS를 마시면 기분 좋았던 기억들이 많아서 냉장고 속에 CASS를 고이 모셔 두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든 써니양이 우리 집에 놀러와서 CASS를 마실 수 있도록 말이다. ^^

농담처럼 말했던 꿈 이야기였지만, 나중에 미사토처럼 냉장고 한 가득 맥주 캔을 쌓아놓는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cony79 이것 저것 떠나서 맥주회사들 광고는 참 멋진 게 많다는... ^^

03·08·08 16: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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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까지 온라인 게임이란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온라인 게임을 만들고 있을 때도 그렇고...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 가진 중독성이라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잘 알고 있다.
요즘 조금씩 온라인 게임을 해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몇일만에 폐인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루 네 다섯 시간은 폐인으로 생각도 않더군 -_-; )
과연 이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고민이다...

즐기되 즐기는 선에서 멈출 필요가 있겠다...

cony79 08.08
요즘 카스 폐인 되었음-_-... -
강현 08.08
헉..무슨 온라인 게임여?ㅋ -
해의눈물 08.09
흠. 유명한 온라인 게임.. -
강현 08.10
윽-_-..유명한..뭐..어떤..껨-_-ㅋ -
cony79 08.13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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