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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어디에 가서 주당이라고 나서는 편도 아니고, 주량이 얼마고 얼만큼 마실 수 있고 먹고 죽자는 분위기에 쉽게 어울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또 다르게 볼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묻는 사람이 가끔 있다. 하지만, 그런 질문을 받을 때는 마냥 난감해진다. 물론 특별히 반기는 술이 있기는 하지만, 주종을 가려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음식은 꽤 많이 가린다는 소리를 듣지만 ) 그런 모습에 대해서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몇몇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간혹 잘 모르면서 내가 술을 조금 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은 즐겨 마시는 Bacardi 151º 이라는 넘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접할 때는 꽤나 두려운 상대였던 Bacardi 151º라는 술은 단순히 알콜 함량(%)으로만 따진다면 무슨 알콜 중독자들이나 반길법한 그런 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75.5도, 럼 중에서도 꽤나 알콜 함량이 높은 편이고 처음 마시는 사람들은 닿는 곳마다 불타는 것을 느끼는( 실제로 불 붙이면 잘 탄다 ^^ ) 술이고 그냥 마시기 보다는 칵테일의 베이스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지만... 그러나 Bacardi 151º은 의외로 맛이 잘 우러난 술이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신촌에서 잘 아는 바에 들려 혼자 Bacardi 151º을 두 세 잔 마시고 오곤 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처음에는 그냥 신기해서 마셨던 것 같은데, 혼자 술을 따르게 될 때 쯤은 이미 그 맛에 반한 뒤였던 것 같다. 많이 마시기는 부담 되는 술이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적게 마셔도 향이 온 몸에 깊게 남는 술이라서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최대한 냉정하게 말해서... 가격 대 성능비가 이만큼 우수한 술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구려라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이래저래 좋은 술이 아니라면 그렇게 혼자 술잔을 들이킬 일은 없었을 것이다.

술을 친구 삼아 사는 것이 좋은 사람이라면 Bacardi 151º의 세계에 빠져보기를 권하다. 일반적으로 우유와 럼을 같이 마시는 건 좋지 않다고 하지만, 건강 상식 같은 걸 잘 모르는 나로서는 Bacardi 151º한 잔에 우유 한 잔의 안주만 있다면 세상 부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추천한다면, 신촌에 있는 SILVER라는 바에 가면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기도 하지만, Bacardi 151º을 한 잔 3,000원에 팔고 있으니 꼭 한 번 찾아가보기 바란다.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cony79 가격 대 성능비 말리브도 좋아욤~ 타서 마시면 양도 많이 나오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으흐흐(추억때문인지도-0-;;)

03·08·08 16:19 삭제

dzr 흠.. 대략 많이 마시면 3잔? 미친 친구놈 13잔 먹고 쓰러져서 업구 오느라 고생한 기억이;;

03·12·12 13:54 삭제

Killy 바카디.. 향이 진해서 좋죠. ^^

04·05·25 15:49 삭제

김현승 저에겐 모든 술과 빠빠이 하게 만든 술이죠. ㅡㅡ;;
그때 빠빠이하고 아직까지 친해지지 못하고 있습니당. ㅋ

05·01·11 23:4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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