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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내가 상복이란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왠만한 복권 - 그렇게 많이 사 봤던 주택복권은 1,000원 당첨이 기록이었고, 경품이나 상품을 받아 본 일은 거의 없었다. 간혹 어디 놀러갔다가 경품을 받아서 좋아하고 보니 거기 온 사람은 다 주는 거였다... 라든가 하는 식으로 경품과는 특히나 거리가 멀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간혹 무슨무슨 대회에 나가곤 했는데, 누렇게 바랜 상장 하나 주는 교내 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상품이 걸린 학교 밖의 행사에서는 상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도는 많이 해 보았지만, 소질이 없는 건지 운이 없는 건지... 상이나 경품은 늘 나를 피해갔다.

잉베이 맘스틴( 이렇게 읽는 게 문제가 있지만 아직까진 이게 편하다 ) 내한 공연 때 꽤 앞쪽에서 관람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정말 많이 뿌린 피크를... 나는 받지 못했다. 혹시나 떨어진 거 없나 하고 바닥을 뒤지고 있다보니 공연장 정리를 하던 관계자 분이 몇 개의 사인 피크를 건네 주어서 나왔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내가 무엇에 뽑히고 하는 건 기대할 수 없었으니까...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본 뒤 DVD를 사는 것은 예정 된 수순이었다. 처음 반지의 제왕 DVD를 산 뒤에 안에 들어 있는 엽서와 안내문을 보니, 무슨 설문을 한단다. 감독 편집판에 삭제 장면이 추가 된 확장판을 내면 사겠느냐... 엽서로 보내라... 뽑히면 이런 저런 걸 준다... 라는 내용이었다. 음... 나오면 사야지... 하는 생각으로 산다고 쓰고 엽서를 보냈다...

그리고, 몇 달 뒤 난데 없는 소포가 날아왔다. 거기에 들어 있던 것이 바로 이 반지의 제왕 확장판이었다. 그 폭포 앞의 신상 모형을 따로 구매하라고 한 건 좀 아햏햏 했지만, 어쨌든 이건 내 생애 최고의 횡재 중 하나였다. 물론 처음 받았을 때는 무언가 잘못 온 줄 알았다. 알지 못하는 주소에서( 몇 달 전에 엽서로 보낸 주소를 기억할 리 없었다. -_-; ) 허름한 포장으로 우편물이 왔으니... 그렇게 전혀 기대하지 않던 경품(?)으로 받은 이 DVD는 2002년 가을을 좋은 기억으로 넘기게 도와주었다.

물론 경품을 받기 전에 이미 구입을 해서 주문을 했던 DVD였다.( 그렇다, 일반판을 구매하고 또 확장판을 구매한 것이었다. -_-; 수집 중독인가? ) 덕분에 하나를 ape님에게 팔기는 했지만, 경품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 DVD는 꽤나 알찬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네 장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도 그렇지만 영상과 음성, 음향의 레퍼런스 디스크로도 손색이 없었다.( 진주만은 사지 않았으니 잘 모르지만, 다른 레퍼런스 감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충푼한 타이틀이었다. )

이렇게 좋은 타이틀을 공짜로 얻는 기회가 또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반지의 제왕 확장판 만큼은 아니지만 X-men 2 DVD 당첨자에 내 이름이 오른 것을 보고 또다시 흐뭇해졌다. 아마 9월에는 DVD가 나와서 발송 되겠지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흐뭇하다. 로또가 아니어도 기뻐할 일은 많이 있다. ^^

( DVD 지역 코드는 결코 법으로 규제 된 것이 아니며, 코드 프리는 합법적인 소비자 권리의 행사입니다.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10)


cony79 앗 DVD 코드 법적인 거 아니었어요 +.+;; 이런... 역시 상술이니 그냥 풀어 써도 대겠군 으헤헤...

03·08·08 16:10 삭제

케로쨩 그런 오해를 심으려고 여러 업체들이 노력하지만... 아직까지 법으로 코드 규제라는 게 인정 된 예는 없음....

03·08·08 17:14 삭제

TENMA 그에 반해 하드웨어 업체들은 은근히 코드프리를 광고항목 중 하나로도...

03·08·24 04:2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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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page memories/diary  2003. 8. 6. 15:14
나는 노동자다...
굳이 법적으로 따지자면 노조의 구성원이 될 자격은 없지만, 제반 근무 조건을 따져보면 관리자는 아니고 노동자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엊그제 현대차의 임단협이 끝났다.
노조의 파업과 협상, 그에 따른 타협의 결과가 아주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결과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들을 매도하는 언론의 공세와( 노조가 꼭 선의의 천사들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저렇게까지 매도해도 되는 걸까? ) 이런 언론의 놀음에 놀아나는 우매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 깊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다스리기 쉽지 않다.

무슨 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원하는 것인지, 누구는 얼마 밖에 못 버는데 저 놈들은 왜 저렇게 인상이야... 라고 하는 바보 같은 소리나
마치 지금이 절대절명의 국가 경제 위기인양( 비록 국가 경제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전에 비해 크나큰 위기 상황은 결코 아니다. 단지 가진 자들의 입장에서는 위기 상황이 되겠지만 ... ) 떠벌이고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하고 무슨무슨 요구를 하는 것이 대역 죄를 저지르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이나 - 과연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국가 경제 회생을 위해 너만 희생해라 라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
전경련이라는 집단의 놈들이 마치 노조의 경영 참여가 자본주의를 붕괴시키고 시장 경제를 무너뜨리는 양 호도하는 - 자기들의 배를 채우고 비합리적인 부의 편중이 위협받는 것이겠지 결코 시장 경제가 위협을 받지는 않을텐데 - 보수 자본가의 입장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자들이나...

이런 인간들과 같은 땅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
개인의 힘으로는 풀 수 없는 전 사회적인 문제가 보이는 건 너무 답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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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블루마블이라는 게임에 한 번 쯤 빠져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처음 블루마블을 하게 된 게 아마 국민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 처음에는 규칙도 정확히 알지 못해서 다른 집에서 게임을 하면 할 때마다 규칙이 바뀌곤 했던 것 같다.

어쨌든 블루마블은 징하게도 많이 플레이 했고, 돈이 떨어져서 종이를 잘라 새 돈을 만들기도 하고, 유사한 다른 게임을 만들기도 하고( 유사한 게임들이 유행했던 것은 물론이다. )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말이 어울렸던 게임인 것 같다. 통행료 200만원 짜리 서울올림픽의 압박은 아직까지도 머릿 속에 선명하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이런 게임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난다.

마징가 제트의 환상이 무너지고, 태권브이도( 혹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 이런 저런 일본 애니의 짜집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한참 동안도 블루마블만은 정말 우리나라 고유의 상품인 줄만 알았다. 바보같이...

그러다가, 모노폴리라는 게임을 알게 되었다. 일단, 처음 보았을 때 긴 설명이 필요 없게 어린 시절의 환상은 무너져 내렸다. 물론 태권브이가 그렇듯, 블루마블도 나름대로의 독창적 요소와 우리 정서에 맞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마블은 역시 우리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위에 게임 플레이의 원산지인 모노폴리가 있었다.

모노폴리 디럭스 에디션을 구입하게 된 건 약간은 충동적인 일이었던 것 같다. 약간의 할인 판매에 다양한 광고 문구를 보고 홀딱 빠져버렸다고나 할까? 게임 구입 후에 모노폴리를 즐기면서 옛 블루마블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도 많이 있었고, 오히려 블루마블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모노폴리의 장점은 블루마블보다 뛰어난 밸런싱인 것 같다. 여전히 긴 게임 시간 동안 운에 많이 의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런싱이 잘 되어 있어서 시간이 그다지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

요즘들어 카드/보드 게임 카페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모노폴리처럼 시간이 많이 드는 게임을 플레이 할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다. 물론 보드 게임 카페에도 모노폴리와 블루마블이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어쩐지 집에서 즐기는 그 맛은 나지 않는 것 같다. 플레이 하면 할 수록 목소리가 높아지고 흥분하고 좌절하고 기뻐하는 처절한 게임 플레이를 구경하기 힘들어졌다고나 할까?

지금은 긴 시간을 두고 블루마블이건 모노폴리건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친구들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한 모임에서 이 게임을 한 번 해 볼까 생각을 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다.( 반면에 다른 MT에서는 주루마블이라는 끔찍한 게임을 한 적도 있다. -_-; ) 언젠가는 추억의 명작들, 모노폴리나 블루마블... 혹은 블루마블 2( 그런 게임도 있었다. 원래 이름이 아마 블루마블 트레이드인가? 그랬던 것 같다. ) 같은 게임들을 자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되찾았으면 한다.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7)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해의눈물 아아, 밤새워 하던 블루마블..모노폴리도 언제 해 보자.

03·08·05 16:24 삭제

케로쨩 내 기억이 맞다면...
첨 나왔을 때 블루마블이...
부루마블이라고 써 있었던 것 같아...
홍홍홍....
근데 요새는 블루마블이더라

03·08·07 10:02 삭제

cony79 맞아욤-_- 부루마블이었었음;;; 모노폴리 광교때 술마시면서 해요 ㅋㅋㅋ...

03·08·08 15:47 삭제

케로쨩 으음... 별도로....
모노폴리 광교 오프 모임을 해야짐...
맥주만 마시면서....
넘 취하면.... ㅠ.ㅠ

03·08·08 17:1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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