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page memories/I'm Loving It - 술/술집 2003. 8. 10. 05:21
신촌에서 병맥주를 마시면서 안주 좀 푸짐하게 먹고 싶다... 하는 생각이 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Bar가 포토제닉이다.
Sunny와 함께 포토제닉에 갔을 때의 일이다. 아마 그 날 저녁을 먹지 않고 맥주에 안주로 배를 채우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선 맥주를 시키고, 안주를 보니 가격대가 3,000원 전후였던 지라 돈까스, 황도, 조각 치킨( 정확한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의 세가지 안주를 시켰다. 주점에서 3,000원 안주라면 접시란 말이 부담스러운 작은 접시 위에 바닥에 바짝 붙은 조그만 양을 떠올리는 게 당연한 결정이었다.
막상 메뉴가 나왔을 때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3,000원 짜리 돈까스는 거대한 접시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얇지도 않았다. 황도는 거의 작은 수박만한 그릇 가득 화채의 수준으로 제공 되었다. 치킨도 마찬가지로 감자가 많았던 것 같다. 한 마디로 양이 엄청났다.( 맛은 생각할 여지가 별로 없었다 -_-; ) 덕분에 그날 맥주는 많이 마시지 못했다.
포토제닉이 단순히 안주 양만 많은 곳은 아니다. 수입 맥주 세트도 적당해 보이고 술집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단점이라면 지하 깊이 들어가면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적어도 018은 -_-; ) 것과 담배 피우면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는 정도...
이런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이 푸짐하게 술 먹는 1차 코스로는 아주 적당한 술집이라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위 그림은 내가 참여하는 한 모임에서 약도를 올려달라고 해서 그렸던 포토제닉의 약도이다.( 나중에 그 앞의 "하늘" 이야기도 할지 모르겠다. ) 검은 간판이 간혹 눈에 잘 안띄기도 하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약도 잘 못 그린 것에 대한 딴지는 사양이다 -_-+
참고로 포토제닉은 예약이 안 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말했다. ''a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해의눈물 | 저.. 약도.. 못알아 보겠는데 ㅡ.ㅡ 03·08·11 16:45 삭제 |
케로쨩 | 잘 그린 거 같은데 ㅠ.ㅠ 03·11·28 11:4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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