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케로닷컴 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곳은 케로군의 불[火]로그
{해의눈물,고양이가 되자} 바로가기
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DVD에 대한 이야기 중 첫번째는 내가 사랑하는 밴드 메탈리카의 라이브 앨범 중 하나인 S&M이다.

S&M은 LOAD & RELOADED를 통해 장르적인 한계를 뛰어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 중에 등장한 라이브 공연 앨범으로 Garage, Inc.와 함께 메탈리카의 공백기를 잘 메꿔 준 걸작 앨범이다.

음악적으로 보면 메탈리카답다고 하는 그 무엇인가로부터는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느낌이고 기타 등등 여러 가지 할 얘기가 많지만, 영상에 담긴 것들만 가지고도 S&M은 할 말이 정말 많은 앨범이다.

DVD를 사다보면 여러 가지로 화가 날 때가 많은데, 그 중에서 으뜸은 비싼 돈을 주고 산 DVD의 전체적인 질이 높지 않았을 때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 기쁨도 배가 되는데, 음악 관련 DVD를 산다고 할 때 기꺼이 최우선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S&M DVD이다.

메탈리카와 SF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생동감 있게 담은 것은 물론, 전체적인 광량이 풍부해서 색감도 잘 살아 있고 각 멤버를 따라가는 카메라( 여섯 곡에 대해서는 곡 내내 한 멤버만 볼 수 있다. +_+ )의 각도도 훌륭하다. 한 마디로 완벽하달 수는 없지만 꽉 차는, 결코 후회되지 않는 DVD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다른 음악 DVD 타이틀도 몇 개가 있는데, Dream Theater나 Megadeth, Rammstein 같은 유사한 레벨의 라이브 DVD를 보았을 때는 밴드의 음악을 따라 오지는 못할 망정 음악을 망치는 듯한 부조한 연출과 화질 때문에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다른 DVD들과 직접 견주어 보면 DVD 타이틀로서 S&M의 완성도는 더더욱 높아 보인다.

만약 누군가 DVD 플레이어를 구비하고 처음으로 홈씨어터에 도전한다면 바로 추천하고 싶은 타이틀이 바로 이 S&M이다. 다만, 코드 1번으로 되어 있어 코드 프리가 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조금 귀찮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 번 플레이가 된다면 음악 DVD에 대한 생각을 바꿔 놓기에 충분한 걸작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타이틀이다.

( DVD 지역 코드는 결코 법으로 규제 된 것이 아니며, 코드 프리는 합법적인 소비자 권리의 행사입니다.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10)


cony79 '여섯곡에 대해서는 곡 내내 한 멤버만 볼 수 있다. +_+ ' -> 이거 무슨 뜻이에욤? 그럼 한명만 계속 보여준다는 뜻인가요? 그..그럼 문제 아닌가;;

03·08·08 16:14 삭제

케로쨩 ㅎㅎㅎ.... 멀티 앵글이라는 건데
일반 플레이에서는 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보통 라이브 카메라 편집이고...
멀티 앵글 기능이 된 트랙에서는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곡 내내 드러머만... 곡 내내 베이스만... 곡 내내 제임스만... 일케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03·08·08 17:16 삭제

cony 오오 그런 거 였구나 역시 음악 DVD도 그만의 기능이 있군요~ 고마워요 형~

03·09·01 02:55 삭제

TENMA 아 멀티 앵글은 DVD 비디오의 기능이예요.. 특히 서양 porn 비디오에 많다고들 하는데 아직 사본적이 없어서..

03·11·18 14:08 삭제

Trackback
Reply

미스트란 게임을 처음 만난 건 대학 4학년 때였다. 실험실 시절( 대학원 입학 전의 학부 4학년생부터 석,박사 과정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활동하는 곳 : 나는 NMR 실험실에 출몰했었다 ) 일곱여덟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처음 접한 MYST 첫번째 작품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전까지 테트리스와 신디케이트( 이것도 명작이긴 하지만 미스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존경해 마지 않는 피터 몰리뉴 님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 정도의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이 MYST를 만나고서는 연구보다 게임에 쏟는 시간이 많았다.

퍼즐을 풀어 나가는 게임이지만 퍼즐을 푸는 것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게임 진행 방식, 아름다운 화면, 그리고 상황에 잘 맞추어진 깔끔한 사운드였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더딘 편이어서 하나의 퍼즐을 풀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여 갖가지 토론을 거쳐 가설을 정하고 실험, 결과의 확인 후에는 가설을 수정하는 단계를 반복 또 반복하면서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시간 노가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재미있었으니까...

시간이 지나고 게임에 좀 더 깊이 몸 담게 된 지금, 이전에는 불법 복제( 돈을 내고 샀지만 엄연히 불법 복제였다.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모든 게임 크리에이터에게 사죄하는 마음을 표하고 싶다. )로 플레이했던 게임의 3편을 구매하고 플레이했을 때 이전의 향수를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사람들이 이전의 작품을 기억하면서 2편인 RIVEN과 3편인 EXILE을 비판하는( 특히나 EXILE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 것을 보면 안타깝기보다는 그만큼 이전의 작품의 영향력이 컸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COLLECTOR's EDITION을 구매한 EXILE이 당연히 더 많이 끌리지만 삼부작으로서 시리즈 전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EXILE을 구입했을 때 마음에 든 것은 완벽한 하이브리드, 그러니까 Mac과 Windows 기반 PC에 동일한 디스크로 호환이 된다는 사실이다. 비록 지금은 맥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아직까지 Mac User의 마인드를 기억하고, 그 길을 지키려고 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 Mac을 쓰던 시절 처음 출시 된 Myst는 Mac 전용이었고, 게임 컨텐츠가 부족한 Mac의 입장에서 하나의 프라이드였었다. 비록 지금은 그런 프라이드 하나 남아있지 않지만...


미스트의 속편이 또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바라기는 이런 감동의 작품이 또 다른 시리즈더라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새로운 게임플레이에 대한 도전은 누구나 꿈꾸지만 대부분이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MYST는 "아직도 새로운 게임플레이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믿음을 던져 주었던 게임으로 기억에 남는다.

( 사진은 MYST III : EXILE의 월페이퍼 이미지에서 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 www.myst3.com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7)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ppori 개인적으로 신디케이트...참 상상력 뛰어난 게임이었다는~(미스트랑 상상력을 가지고 논하기는 좀 그렇지만-_-;;)

03·08·03 16:50 삭제

Trackback
Reply

1999년 가을에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이케부쿠로의 선샤인60을 방문했었다.( 그렇다. 바로 X에 나오는 그 건물이다 ^^ ) 스카이라운지에 올라서 전망을 구경하고( 구름이 많이 끼어서 별로 보이는 것 없었지만 ) 내려오는 길에 벽에 붙어 있는 평범한 포스터와 엽서가 눈에 들어왔다. 20th Century Boy 라는... 익히 알고 있는 노래 제목에 익히 알고 있는 그림체... 그렇다 우라사와 나오키였다.( 당시에 Happy!를 열심히 읽고 있었다. ) 하지만, 몬스터, 마스터 키튼 등으로 분위기 있는 작품은 아닌 것 같아 그만 나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렸다.

그리고, 얼마 뒤 서점에는 검은 표지의 20세기 소년이 등장했다. 처음 책을 구입했을 때는 99년의 기억은 전혀 나지 않았고 단지 우라사와 나오키 컬렉션의 하나로( 아직 마스터 키튼과 파인애플 아미를 구입하지 못했다. -_-; ) 당연히 사야하니까 산... 그런 종류였다.

20세기 소년은 흡입력이 매우 강한 만화다. 게임에서의 중독성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 "흡입력"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만화라고 할까? 그리고 그 흡입력의 중심에는 어린 시절의 꿈, 우리들의 아지트가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니 99년에 보았던 바로 그 포스터와 엽서가 어린 켄지들이 곤충채집망 같은 것을 들고 서 있는 여름 풍경이었던 것 같다.( 그때 20세기 소년을 알았다면 그 엽서를 챙겨왔을텐데... )

이야기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나의 생각이 맞다면 -_- ) 20세기 소년을 만화의 첫 자리에 놓은 것은 켄지들의 그 어린 시절 모습 속에 나를 투사시키기가 어렵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보다는 조금 나이가 많은 캐릭터들이고 그런 시골 풍경을 느끼며 자라진 않았지만, 꿈만 많은 어린 시절을 읽고 있다보면 나만의 이야기가 머릿 속에서 저절로 조립, 재현 되는 것이다. 얼마나 멋진가...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작가의 작품이 대부분 흥미진진하지만, 이제 익을대로 익은 그의 화법과 내러티브 구성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지나고 나면 "그런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것을 먼저 그림으로 올릴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테니... 그래서, 나는 20세기 소년의 결말을 기대하고 있다.

( Sunny + Cero 는 도서대여점을 반대합니다.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9)


cony79 우라사와 나오키... 작화능력, 시나리오 구성력 100점 만점에 100점 짜리 작가... 몬스터 보고 재미없다는 사람은 없더군요(만화 진짜 가려보는 제 친구도 좋아하던;;)

03·08·08 16:08 삭제

'webpage memories > I'm Loving It -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카하시 신] 최종병기그녀  (0) 2003.09.09
[윤인완/양경일] 신암행어사  (0) 2003.08.19
[CLAMP] Chobits  (0) 2003.08.11
[나가노마모루] Five Star Stories  (0) 2003.08.06
[윤태호] 야후  (0) 2003.08.04
Trackback
Reply
[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by
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분류 전체보기 (1553)
널리 알림 (5)
F1 & motorsports (178)
살아가는 얘기 (398)
사진들 (51)
뜯어보기 (43)
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 (243)
이런저런 소식 (116)
여행기 & 여행 사진 (38)
아무 얘기나 (7)
webpage memories (126)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 Today :
  • Yesterday :
Follow f1_korea o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