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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라는 사람도 꽤나 별난 사람이다. 이제 오십이 넘어 아저씨에서 할아버지의 길로 가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의 머릿 속에는 아지독 젊은 괴짜 청년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오시이 아저씨에게 열광하기도 하고, 혹은 한껏 비판하기도 한다. 뭐, 그런 것들에는 별 관심이 없겠지... 오시이 아저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는 오시이 아저씨를 좋아하는 편이다. 앞서 언급했던 인랑과 아발론의 극장 개봉 때에는 당연히 극장에서 관람했고 DVD도 꼬박꼬박 샀다. 어린 시절 철없던 때에도 패트레이버 극장판 두 가지와 천사의 알, 공각기동대 극장판 등의 비디오를 구입해서 몇 번 씩 본 기억이 있다.( 이 중 몇 개는 아직도 집 어느 구석에 있는 것 같다. )

패트레이버라는 작품의 원작은 오시이 아저씨 다운 것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래저래 이야기가 비틀어지더라도 기본 틀은 명랑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오시이 아저씨의 분위기가 아주 조오금 배어 든 OVA부터는 조금 수상해지더니 극장판에 와서는 완전히 오시이 아저씨의 것이 되어버렸다. +_+ 그래서, 나는 OVA보다는 극장판이 좋다.

오시이 아저씨 다운 것... 이걸 말로 설명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처음 천사의 알을 보았을 때 빠져들었던 환각의 세계 같은 느낌? 결코 유쾌하거나 통쾌하지 않으면서도 꼭 리얼리즘이라든가 시니컬, 크리티컬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도 않는 묘한 분위기... 그냥 그렇게 차분하고 심각한 듯 하면서도 일상의 위트가 들어 있는 그런 분위기... 아... 정리가 안 된다.

패트레이버 극장판은 오시이의 입문서로는 아주 적당한 것 같다. 아마도 가장 무난하면서도 오시이 아저씨의 색깔이 잘 드러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공각기동대부터 만나는 사람들이 포기해 버릴지 모르는 오시이 아저씨의 매력을 패트레이버 극장판 정도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두번째 극장판보다도 첫번째가 조금 나아보이는 것은 패트레이버라는 타인의 세계관을 자신의 관점으로 파고드는 첫번째 작품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두번째 극장판은 아무래도 이전에 지났던 길을 다시 걷는 느낌이 강하고... 많은 부분에서 속편의 한계를 드러냈던 것이 아쉬웠던 만큼... 아 물론 두번째도 재미있다.( 이건 아직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다. ) ... 어쨌든 첫번째 극장판부터 보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다.

패트레이버 OVA의 출시 과정에서 한 번 피해를 본 터라 극장판은 혹시나 했는데, 사실 극장판 출시 과정에서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 좋은 작품을 기대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누적 되면 정작 작품 자체에 집중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패트레이버 극장판도 같은 길을 걷고 말았다. 다행히 제품을 받아 보았을 때 5.1ch로 리마스터링은 물론, 성우 녹음과 음악까지 새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자세한 설명을 읽고 나니 다시 구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게는 되었지만... 앞으로는 끝까지 매끈하게 소비자의 손에 타이틀이 전해질 수 있도록 업체들이 신경을 조금만 더 써 주면 좋겠다. ^^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10)


TENMA 한빛에서 공각기동대 SAC DVD가 왔을 때...
공각기동대 TV판 DVD다 라고 하니 아무도 접근을 안하는 ^^;
99년인가부터 계속 만들고 있는 듯 한 극장판 공각기동대 두번째 것도 기대중 기대중...
아 또 뭔가 만들고 있는게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당... 뭐예요? (케로형 아실 듯도)

03·08·24 04:29 삭제

케로쨩 음? 음? 오시이 아저씨?
G.R.M. 이거는 언제 만들기 시작했는데...
연기다 뭐다...
아직 소식 잘 모름 -_-a

03·08·25 17:25 삭제

TENMA G.R.M 맞는 듯 감사감사 홋 :)

03·08·26 01:16 삭제

cony 이 사람 "뭔가 아주 유쾌한 걸 해보아야 겠어' 라고 생각하고 만들면 뭘 만들지 궁금하다는-_-;

03·09·01 02:5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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