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page memories/I'm Loving It - 게임 2003. 8. 1. 05:32
그란투리스모란 게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익히 알고 있던 릿지레이서와 별반 차이 없는 그냥 그런 레이싱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안에 두 대의 초록군과 파랑양이 자리를 잡은 뒤에도 오랜 동안 그란투리스모란 이름도 어려운 게임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란투리스모의 이름값은 괜히 붙은 건 아닌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빨갱이"라고 불리는 Logitech Wingman Fomula Force GP( 줄여서 포스GP )를 구입하고 네 개의 레이싱 게임을 구매했을 때 다른 게임들을 압도하고도 남았던 GT3... 그리고, 깨달은 것은 GT 3는 RPG라는 것이었다.
단순한 수집욕으로만 따진다면 전작인 GT 2보다 적은 수의 차량이 등장하는 GT3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잠시 동안만이라도 GT3를 접했던 사람들이라면 레벨 업과 아이템 장착, 그리고 레벨 업과 아이템 장착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그란 투리스모 모드가 RPG와 유사한 형식이라는 점( 차량의 구매, 차량의 세팅과 튜닝, 라이센스의 획득과 보다 난이도 높은 레이스 참가, 크레디트 확보와 사용 등)을 넘어서서 RPG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잘 짜여진 레벨 구성은 그란투리스모가 단순히 최신 기술력의 사용, 최첨단의 그래픽, 특정 메이커 차량의 등장 등을 내세우는 그냥 그런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거기에 i-Link Battle을 통한 멀티 플레이를 즐겨 본다면 GT의 매력이 눈과 귀는 물론 손발을 자극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전문적인 것 같은 느낌, REAL DRIVING SIMULATOR라는 표제가 주는 위화감, 편법과 꽁수, 레벨 노가다라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 자체의 매력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두 개의 PS2, 두 개의 포스 GP를 구매하게 한 장본인이고 아직까지 스티어링 휠을 잡을 때면 "불타오르게" 만드는 장본인 GT3!
곧 등장할 Gran Turismo 4와 GT Force Pro는 안 그래도 뜨거운 나의 마음을 더욱 달구고 있다.
( 위 사진은 GT4의 프로모션 스크린샷입니다. 출처 : www.playstation.com )
어떤 게임으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까 고민할만도 했지만 GT3를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일까? 이것저것 따지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라는 방향으로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원하는 나로서는 앞서 얘기한 대로 "불타오르게 만드는" GT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다.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7)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ppori | 리얼 레이싱(?)에 여전히 재능이 없는 저로선-_-;; 크레이지 택시만한게 없다는~~ 03·08·03 16:48 삭제 |
케로쨩 | 흐흐... 이건 RPG 라니깐 ^^; 03·08·03 22:26 삭제 |
tenma | 야마우치 아저씨 자체도 정말 대단한듯.. 03·08·05 12:55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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