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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라는 만화가 있다. 애니도 있고, 물론 게임도 있다. 이 만화가 나오기 전에 어느 애니메이션 제작사 혹은 게임 회사에 들고 가서 이런 시납시스로 애니 또는 게임을 만들려고 하니 투자 좀 해 주십시오... 하고 얘기를 꺼냈다면 당연히 퇴짜를 먹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얘기다.

어찌어찌하여 만화가 출시되었고 작가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니셜 D의 성공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게 성공했는지는 미지수다. -_-a ) 매니악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이니셜 D였지만... 수 많은 사람들은 불타올랐다...

아무리 레이싱이 대중에게 많이 접근한 일본이라고는 해도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이니셜 D의 소재와 내용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극한의 기술을 발휘하는 타쿠미나 주변 인물들을 보면 누구나 혀를 찰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몇 가지 게임이 출시된 이후 현재 우리나라에도 좀 깔려 있는 아케이드 게임으로 다시 출시된 이니셜 D는 만화만큼이나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게임은 게임일 뿐... 솔직히 만화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렇게나 어렵고 그렇게나 일반인에게는 따라갈 수 없는 벽이 너무 쉽게 무너지고 사람들은 고갯길 배틀에 나설 수 있다. 아쉽다면 아쉬운 일이지만... 일반 대중을 겨냥한 게임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는지 모른다.

PS2로 출시 된 카이도 배틀이란 게임은 어떤 의미에서 보다 이니셜 D 원작의 느낌에 충실한 게임이란 생각이 든다. 드리프트의 벽은 높고 도로 사정은 내 편이 아니다. 코너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피나는 수련에야 겨우 상대를 꺾을 수 있다. 브레이크와 쓰로틀( 엑셀러레이터 )을 연타하다보면 발목이 아프다. -_- 그리고 겨우 코너에서 드리프트가 제대로 걸리고 상대를 추월할 때의 느낌은 이니셜 D를 읽을 때의 바로 그 느낌이다. 월등한 차량으로 손 쉽게 드리프트를 했을 때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느낌...

개인적으로 카이도 배틀은 GT3에 비해 힘이 부족한 게임이다. 빠져드는 사람은 몰라도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까지 쉽게 불타오르게 하지도 못한다. 그런 점에서 레이싱의 최고 걸작이 되기에는 비는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난해한( 어떤 면에서는 더 어려운 ) GT3라고 해도 이니셜 D의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카이도 배틀은 이니셜 D의 적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니셜 D 만화 27권이 나오면 책을 읽고 한 번 더 카이도로 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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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page memories/diary  2003. 12. 4. 02:09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예매 시작
하지만
예매 가능한 극장은 왠지 거시기하다
으음 -_-

해의눈물 12.04
gusigi cinema +_+;;;  -
케로쨩 12.04
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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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 .hack은 그다지 구미를 당기는 요소가 많지 않았다. 신선한 아이디어라고는 하지만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무난한 캐릭터가 기억에 남을 뿐 어디에 내놓을만한 큰 특징은 없다. 하지만, 게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또 다시 게임으로 풀어내는 .hack의 이야기는 제법 재미있다. 시납시스로 읽으면 그냥 그렇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게임으로서 .hack이 나온다는 것을 들었을 때는 또 한 번 뻘짓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그렇게까지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지만 잔잔한 즐길 거리들이 곳곳에 들어있는 것은 분명하다.

.hack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엉뚱하게 관심이 간 것은 이 게임을 한글화한 친구들이 디씨폐인이나 나우폐인은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The World라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말투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로 드러나는 텍스트들에서 그들의 하오체가 눈에 띄기도 하고 특유의 허무한 개그들과 이모티콘들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것 때문에 한글화가 잘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분위기에 잘 맞는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2007년이라고는 했지만 .hack의 설정처럼 The World 같은 게임이 금방 출시되리라는 예상은 하기 어렵다. 하지만, 조만간 등장할지 모르는 다른 이름의 The World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세계와 그들의 언어는 분명히 일반인들과는 선을 그을 수 있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hack의 한글화는 칭찬해 줄 만하다. 자연스럽게 하오체를 내뿜는 게임 내 NPC( 설정상으로는 PC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당연히 NPC다. )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정말 MMO 게임을 하는 게 아닌가하는 착각을 할 지도...

.hack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성우진이다. 아우라( 오로라 )로 등장하는 사카모토 마야 등 쟁쟁한 성우진은 덩치가 큰 프로젝트가 제 값을 하는 하나의 요소가 아닌가 싶다. 네 편으로 기획된 게임마다 등장하는 OVA와 TV 시리즈가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은 곁가지라고 해도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나 사카모토 마야의 열혈 팬이라면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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