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page memories/I'm Loving It - 게임 2003. 11. 12. 05:54
RPG란 무엇인가?
Role Playing Game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나라도 정통정통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지만, 다른 나라라고 해서 정통성이 문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런 논점에서 봤을 때 Diablo 2는 RPG의 적자는 아닌 셈이다. 정통성을 따지는 사람들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무척이나 단순한 이야기 구조( 아무리 잘 짜여져 있다고 하더라도 양에서만큼은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와 강력한 액션성은 RPG로 인정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Diablo 2는 최고의 RPG 중 하나다. 다른 모든 이유를 떠나서 재미있으며... 나의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는 동안 나의 아바타는 곧 내가 된다.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고서 그 게임에게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 아니 오히려 게임을 장르적으로 철저히 규정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액션 RPG면 또 어떻고 RPG의 탈을 쓴 액션 게임이면 또 어떤가... Diablo 2는 그만큼 재미있다.
숱한 게임들이 Diablo 2의 뒤를 이어 등장했지만 최근 1.10 패치를 내놓으면서 건재를 과시한 Diablo 2만한 게임을 아직 알지 못한다. 어떤 게임이 어떤 점이 좋다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정작 플레이하는 것은 Diablo 2... 그만큼 재미있다는... 잘 만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MMORPG가 횡행하고 너무나 많은 게임이 등장했지만... 이제 게임 수명으로는 끝이 보였어야 할 Diablo 2는 아직 옛날 게임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픽은 역시 해상도의 문제가 아니었고, 고성능의 PC에 엄청난 기능을 요구해야 만 재미있는 게임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Diablo 2 출시 초기에는 이 게임도 초 고사양을 요구했지만 -_- )
힘든 일이 있을 때... 답답할 때... Diablo 2를 플레이하고 내 캐릭터에 집중하면 모든 것을 잊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게임이 또 있을까... 세상이 악마로 뒤덥히고 디아블로가 필드를 배회해도 나는 홀연히 나타난 한 명의 영웅이 되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Diablo 2가 나의 등을 떠밀고 독려의 한 마디를 던지는 것 같다...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7)
* 해의눈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06 23:08)
케로쨩 | 네크 71렙 달성... 1.09 때도 네크는 60렙 이상이 없었는데... -_-; 03·11·17 12:03 삭제 |
cony79 | ^0^ 트랑올 풀셋을 향하여~ 03·11·23 01:30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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