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9 시즌 2009. 10. 2. 09:28
스즈카가 돌아왔습니다.
F1 일본 그랑프리가 2007, 2008년에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졌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일본에서 가장 재미있는 써킷이라면 스즈카겠죠.
케로군 역시 스즈카에 직접 가 본 적은 없지만...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통해 코스 전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써킷이고...
( 이전에 써킷 분석을 했던 모나코나 몬짜는 몸으로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는 써킷입니다. )
유명한 'S 구간'을 비롯해서 드라이빙의 모든 요소가 존재하고 딱히 느리지도 않은 훌륭한 써킷이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후지보다 스즈카가 훨씬 맘에 듭니다. )
일본 그랑프리를 앞둔 F1 세계에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사건은 알론소의 페라리 이적인데요...
F1 시장의 소문은 90%는 현실화된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네요.
이제 소문 중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건은 키미의 맥라렌 행 뿐인데...
이 소문 역시 현실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최근의 인터뷰를 봐서는 맥라렌과의 협상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고,
심할 경우 은퇴까지 시사하고 있어서... 긴장되고 살 떨리는 시간이 한 동안 계속될 것 같네요. ㅠ.ㅠ
( 키미 은퇴하면 안 돼~~~ )
스즈카는 케로군이 응원하는 키미에게는 굉장히 뜻깊은 써킷입니다.
2005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17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일궈냈던 써킷으로,
이번 그랑프리에서도 4년 전과 같은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스즈카의 일요일 레이스는 우천 경기가 예상되고 있는데,
키미도 키미지만... 최근 우천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베텔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스즈카는 여러모로 다운포스가 중요하기도 하고,
고속 구간도 존재하고 써킷의 고저도 어느 정도 있어서 써스펜션 세팅도 쉽지 않은
정말 재미있는 써킷이죠.
이번 스즈카의 레이스가 굉장히 많이 기대가 됩니다.
이런 와중에 페라리로 이적을 결정한 알론소는
지난 레이스에서 포디움 피니시 후 '브리아토레에게 감사한다'고 FIA의 조치에 반발하는 의사를 표명했고,
FIA 사업의 최고 책임자인 버니 애클스톤도 브리아토레에 대한 FIA의 조치가 가혹하다고 얘기하는 등...
역시 크래시 게이트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현살화되고 있습니다.
과연 스즈카 이후 F1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레이스의 다양한 요소가 모두 갖춰진 훌륭한 써킷인 스즈카의 레이스는 항상 재밌는 레이스를 보여주는 만큼,
F1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이번 그랑프리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F1의 매력을 조금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요일 오후 두 시에 mbc espn에서 생중계도 해준다고 하니... 꼭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또, mbc espn은 싱가폴 GP 때 HD 방송을 끊어버린 만행을 되풀이하지 말고 충실한 방송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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