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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아토레와 시몬즈


얼마 전에 제 블로그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F1 2008 싱가폴 GP의 이른바 '크래시 게이트'와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인 9월 16일... 르노에서 브리아토레와 시몬즈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몇몇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고라고 볼 수 있죠.
어찌됐든 F1에서 20년 이상 핵심적 역할을 했고, 르노가 마치 자기집처럼 여겨질만한 터줏대감들인데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브리아토레는 1990년 베네통 시절부터...
시몬즈는 그보다 오래... 그러니까 베네통의 전신인 Toleman에서 1980년대 초반부터
매니지먼트와 엔지니어링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시몬즈의 Toleman 시절에 아일톤 세나가 F1 데뷔를 했고...
브리아토레, 시몬즈가 로스 브라운과 함께 베네통의 지붕 아래 있던 시절
신예 미하엘 슈마허를 더블 월드 챔피언으로 만들기도 했죠.
( 브리아토레는 팀 매니저, 브라운은 TD였고 시몬즈는 슈마허의 레이스 엔지니어였습니다. )
슈미와 브라운이 떠나고 베네통이 흔들리다가 다시 르노로 옷을 갈아입은 뒤에는,
브리아토레 최고의 업적(?)이랄 수 있는 알론소를 기용하면서 버튼을 쫓아내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하위 그리드에 어울릴만한 팀으로 네 번의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만들어냈으니...
브리아토레에 대해 뭐라뭐라 해도 그 실적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가십 거리가 많지 않고 엔지니어로서 충실했던 팻 시몬즈는 말할 것도 없지요.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간 것인지, 쫓겨난 것인지... 그 내막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르노 입장에서는 FIA에 강경한 브리아토레를 쫓아내고 사전에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해 보려는 것 같습니다.
( 의도대로 될지는... -_-; )
크래시 게이트가 사실이라면 이들에 대한 조치나 비난은 모두 정당화 될 것이고,
그 정도의 장난을 쳤다면 지금 생각하는 최고의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크래시 게이트가 피케가 얘기하는 것과 다르다면...
엎질러진 물을 어찌 담으라는 건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두 사람이 르노를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이번 사건이 피케의 무고에 의한 희대의 해프닝으로 넘어갈 기회는 영영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21일 열리는 FIA의 청문회 결과가 기대됩니다.
왠지 F1이 2007년부터 써킷보다 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일이 많아진 것 같네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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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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