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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난 주 발렌시아에서 열렸던 유럽 GP에 이어
휴식 없이 이번 주말에 이어지는 올 시즌 열두번 째 그랑프리는 온천 스파에서 개최됩니다.
벨기에 GP가 개최되는 스파 프랑코샹 써킷( Circuit de Spa-Francorchamps )
1924년 개장된 유서 깊은 써킷으로( 현재의 7km 써킷으로 정리된 것은 1979년 )
올 시즌 F1 칼렌다에서 실버스톤이나 몬짜만큼 깊은 역사를 가진 것은 물론...
F1이 개최되는 전체 써킷 중에 가장 흥미진진한 써킷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스파 프랑코샹( Circuit de Spa-Francorchamps, 이하 스파 )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Circuit de Spa-Francorchamps
 
우선 써킷의 길이는 7.004 km로 F1 2009 시즌 중 가장 긴 써킷입니다.
( 스파를 제외하면 6 km가 넘는 써킷도 없습니다. )
그나마... 처음 스파가 만들어졌던 때 14 km였던 걸 생각하면 절반으로 줄었으니 매우 짧아진 셈인 거죠.
덕분에 레이스는 단 44랩... 즉 마흔 네 바퀴만 돌면 레이스가 끌나며...
이 역시 F1 2009 칼렌다에서 가장 적은 바퀴를 도는 그랑프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긴 써킷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스가 지루하지 않은 것은
스파가 다양한 요소가 복합된 써킷이면서 동시에 '굉장히 빠른 써킷'이기 때문입니다.
랩 레코드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스파의 기록이 1분 45초 108로 써킷을 평균 속도 239.9 km/h로 주파한 셈이니
올 시즌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써킷 중에 스파보다 빠른 써킷은 몬짜 뿐입니다.
( 랩 레코드 기준의 몬짜 평균 속도는 무려 257.3 km/h입니다. )

스파가 재미있는 점은 빠른 속도뿐만이 아니라...
최근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던 써킷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추월 지점이 많기도 하고...
11년 전인 1998년 스타트에서 머신 10 여 대가 엉켰던 초대형 사고부터
작년 2008년 키미와 해밀튼의 막판 배틀과 키미의 리타이어, 해밀튼의 페널티에 따른 마싸의 어부지리 우승까지
이런 저런 사건 사고가 많은 써킷이라는 점도 한 몫하지요.
그리고... 또 하나...
산등성이를 끼고 나무들이 가득한 숲 속을 달리는 듯한 풍광도 볼만합니다.
아래 이미지 처럼 구글 어스로 확인해 보면...

Circuit de Spa-Francorchamps

짙은 녹음이 깔린 숲 속을 달리는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네요.
물론 산을 끼고 숲 속을 달린다는 지리적인 문제 덕분에...
종종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가 변수가 되거나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말이죠... ;;;

스파는 스타트 직후 1 코너에서 급격한 헤어핀을 지나게 되는데
런오프 타막이 충분하기 때문에 스타트에서 다들 무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1998년의 사고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처럼 스타트에 다소 무리한 출발의 영향이 있었죠. )
2 코너는 Eau Rouge로 불리는 유명한 오르막 구간으로 꾸준한 가속과 유연한 드라이빙이 필수적이며...
피니시 라인을 앞둔 마지막 'Bus Stop' 시케인( 실제 공공도로의 버스 정류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은
많은 선수들이 이 곳을 추월 포인트로 삼기도 합니다.
비록 스파가 7.004 km의 긴 써킷이라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스타트 직후의 1 코너, 오루즈, 버스 스탑...
이 세 곳만 눈여겨봐도 어느 정도는 레이스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참고하시길...


그리고,
케로군에게 스파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스파가 케로군이 응원하는 키미가 강한 써킷이기 때문입니다.
2004년 써킷 랩 레코드를 작성하며 우승했고...
2004, 2005, 2007년 3연속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6년엔 F1 그랑프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
2008년에도 비록 스핀하면서 경기를 포기해서 케로군이 땅을 치게 만들었지만...
어쨌든 레이스를 지배하면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했었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키미를 스파-스페셜리스트로 부르기도 합니다.

비록 2009 시즌 페라리 F60의 퍼포먼스로 우승은 무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최근 두 그랑프리 연속 포디움에서 볼 수 있듯
키미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레이스의 변수에 따라 우승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반면... 발렌시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던 루카 바도어는...
해외 언론에서 Look-How Bad-You-Are라고 표현되는 등 수모를 겪으며 겨우겨우 스파까지 출전하게 됐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순위권에 들기는 어려워보이네요.

어쨌든, 결과는 이번 주말에 나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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