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2009. 7. 6. 09:07
1. IMAX 맨 앞자리에서 영화를 본 게 세 번째입니다.
교훈은... 절대 IMAX는 맨 앞자리에서 보지 마세요. 적응 안 됩니다.
2. 팝콘 영화로 나쁘지 않은 영화였지만... 즐겁게만 보기엔 뭔가 20% 부족한 영화네요.
CG에만 관심 집중일 뿐... 내용과 연기가 비어도 너무 비네요...
메간 폭스는 가슴 흔드는 것 말고는 정말 하는 게 없는 듯...
3. 국내 상영 버전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번역'입니다.
'패자'의 역습이란 제목에서 이미 시작됐지만...
많이 지적된 유행어 사용 문제도 그렇고...
'마스터'가 폴른에게는 무려 "사부"로 번역되고 메가트론에겐 "대장"으로 번역되는 것도 그렇고...
'강철 미사일'에선 할 말이 없습니다. -_- 이 번역가는 미사일과 총포도 구분을 못 하는 건지...
4. 그래도 트랜스포머 팬들에겐 등장하는 트랜스포머 숫자도 많고 볼 거리도 많으니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팬이 아닌 케로군의 입장에선... 영화 끌나고 할 얘기가 많아진 게 고마운 영화랄까요?
눈과 귀는 확실히 즐겁습니다. 안습의 연출에 머리는 기분이 나쁘지만요... ㅎㅎ
5. 마이클 베이 감독은 '더 락' 이후로는 하향세가 확연합니다.
그래도 '아마겟돈'까지는 괜찮은 편이었는데... '진주만', '아일랜드',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CG말고는 볼 게 없는 감독이랄까요? 감독보다는 마케터(?)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 같네요.
그리고, 딴 건 다 봐주겠는데... 그 놈의 어울리지 않는 러브라인 좀 빼주면 좋겠습니다.
시나리오에도 불만은 많은데... 영화 한 번에 죽은 캐릭터 살아나는 게 한 번만으로도 신파극이 되는데...
영화 한 편에 세 번의 부활이라뇨... -_- 아 이거 짜증납니다.
6.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꼭 하고 싶은 충고는...
화면 좀 그만 돌려요...
어지럽습니다.
7. 그래도 영상과 음향 때문에라도 블루레이는 꼭 살 것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 이후로 IMAX를 가장 잘 활용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비판할 여지가 많은 영화지만... 21세기의 영화는 시나리오와 연출 뿐 아니라 영상과 음향도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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