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9 시즌 2009. 5. 25. 09:00
F1 2009 시즌의 6번째 그랑프리이자 유럽 시리즈 두 번째 그랑프리인
모나코 GP에서 Brawn GP의 버튼( Jenson Button )이 폴투윈으로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번의 그랑프리 중 5번을 우승한 버튼은 예전 슈미나 알론소의 전성기에 버금가거나
어떤 면에서 그 이상의 독주를 보여주고 있네요.
바리첼로 옹은 3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스타트에서 키미( Kimi Räikkönen )를 제치면서 2위로 올라오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또다시 Brawn GP는 원투 피니시를 차지했네요.
하지만 이번 모나코 GP에서 케로군이 가장 집중해서 본 것은
역시 케로군이 응원하는 키미의 부활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페라리의 부활... 이라고 하겠습니다만...
키미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팀도 처음... ) 포디엄에 올랐고,
마싸도 4위를 차지하면서 페라리는 모나코에서만 11포인트를 가져갔습니다.
( 페라리는 모나코 이전의 다섯 번의 레이스에서 겨우 6포인트만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
거기에다가 마싸( Felipe Massa )가 레이스의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퍼포먼스 향상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 퀄리파잉의 패스티스트 랩은 키미가 기록했었습니다. )
물론, 페라리가 부활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브라운 GP에는 조금 모자르는 것이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로스 브라운의 작전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데,
이번 모나코 GP에서도 버튼이 선두에 달릴 때 바리첼로가 키미를 잡아두다가
키미가 빠르게 핏을 하면서 변화를 꾀하자 다음 랩에 바로 바리첼로를 불러들이면서
더 짧은 핏으로 시간을 벌어 순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버는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초반 빠르게 속도를 내는 소프터( 슈퍼소프트 컴파운드 )를 선택한 브라운 GP는 작전 덕분에 순위를 유지했고,
하더( 소프트 컴파운드 )를 선택한 페라리는 초반에 밀린 대신 후반 추격을 노렸으나
결국 계속 트래픽에 걸리면서 속도를 까먹고 말았으니
이 모든 게 계획대로라면 로스 브라운은 정말 괴물입니다. -_-
이번 모나코에서 안타까운 사고는
역시 4위로 스타트했으나 첫 피트 이전에 리어 타이어가 문제가 있어 보였고
크게 속도를 늦추면서 베텔 트레인(!)을 만드는 모습을 보이더니
피트 후 끝내 15랩 1코너에서 방호벽에 부딪히면서 리타이어한 사건입니다.
베텔 역시 포디엄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되었고,
상위권에서 브라운 GP - 페라리 - 레드불의 접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브라운 GP의 드라이버들과의 포인트 차이가 더 벌어지고 말았네요.
어쨌든, 페라리가 하위 팀 수준의 퍼포먼스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이 눈에 띄는 모나코 GP는 막을 내렸고
올 들어 첫 반 시계 방향 써킷에서 벌어지는 터키 GP가 2주 뒤에 열립니다.
반 시계 방향 스페셜리스트인 마싸의 활약과
선두권으로 도약한 페리라의 우승 도전까지 겹쳐지면서...
과연 올 시즌이 브라운 GP - 페라리 - 레드불의 3자 경쟁 양상으로 펼쳐질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 물론 현 상황에서는 버튼과 브라운 GP의 독주가 분명합니다. )
그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생중계'한 mbc espn의 F1 생방송이
앞으로도 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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