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9 시즌 2009. 5. 11. 09:12
어제 벌어진 F1 2009 시즌 5번째 라운드인 스페인 GP도 브라운 GP의 원투 피니시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엔 특히 막강한 경쟁자인 레드불과 페라리의 마싸가 상당히 근접했습니다만...
안정된 머신과... 특히 Ross Brawn 아저씨의 작전이 돋보였습니다.
사실, 중하위권 팀이 좋은 머신을 갖게 되도 우승을 많이 하지 못하는 이유가...
'선두를 유지하고 이기는 법'을 쉽게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로스 브라운은 정말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쉽다면 아쉬운 점은... Brawn GP의 독주가 마치 2004년의 Ferrari처럼...
왠지 결과 예측이 쉬워져서 살짝 재미 없게 만드는 게 있다는 점 정도군요.
최근 몇 년의 스릴 만점의 경쟁 구도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키미 팬으로서 더 안타까운 점은...
'페라리의 삽질'입니다.
한 두 번이면 그럴 수도 있다하겠지만...
올 시즌에만도...
말레이지아 GP 퀄리파잉에서 Q1에서 단 한 번만 트라이하고 타이어 아끼다가 Q2에 못 나간 점...
같은 말레이지아 GP 일요일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키미의 웻타이어 선택...
이번 스페인 GP 퀄리파잉에서 말레이지아 GP의 재탕...( 이번엔 키미... -_- )
그리고, 어제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마싸의 연료 계산 실수...
이런 네 개의 한 시즌에 한 번 나와도 이슈가 될만한 실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머신은 슬슬 가능성이 보이는데...
이런 미스가 계속된다면... 1990년대의 페라리처럼 안타까움의 연속이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제 키미는...
16그리드에서 출발... 좋은 스타트로 10위까지 올랐으나...
KERS 이상으로 확실히 느렸던 하이트펠트를 추월하지 못하더니만...
머신 이상으로 리타이어...
좌절의 연속입니다... 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정신 차리고 머신 개량도 완료해서
모나코에서 키미와 페라리의 제대로된 부활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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