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9 시즌 2009. 3. 29. 10:38
F1 2009 시즌 개막전인 호주 GP를 앞두고, 지난 한 주 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diffuser...
2009 규정의 빈틈을 잘 이용한 윌리암즈, 브라운 GP, 토요타의 diffuser가
랩 당 0.5초 이상의 효과를 볼 것이라는 예상대로,
28일 오후 진행 된 퀄리파잉 내내 세 팀의 압도적인 성능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디퓨저를 적용하지 않은 전통의 강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아예 Q2에 서킷을 밟지 않은 해밀튼을 비롯해,
알론소, 하이트펠트, 코발라이넨이 모두 Q3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페라리도 그닥 좋은 사정은 아니어서 마싸가 7위 키미가 9위로 그랑프리를 치르게 됐으며,
전통의 강 팀(?) 드라이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쿠비짜가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폴 포지션과 2번 그리드는 브라운 GP가 휩쓸면서 젠스 버튼이 생애 네 번째 폴을 차지했고(!)
이른바 디퓨저 삼총사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베텔이 신구 강 팀들을 비집고 3번 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리 문제의 디퓨저가 완전히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머신의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손질해야 되고
올해는 시즌 중 테스트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다른 팀들이 이런 디퓨저를 적용하지 어려울텐데,
베텔이 새로운 괴물이 디퓨저 삼총사 틈에서 얼마나 버텨낼지가 궁금합니다.
일단 Q3 진출에 실패한 강 팀의 선수들이
내일 GP에서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적어도 한 두 명의 강자들은 유조차 신공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핏스탑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되고,
KERS 적용 팀 중에 유일하게 Q3에 살아남은 페라리가 과연 결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합니다.
며칠 전 시즌 리뷰를 작성할 때보다 KERS와 ( 그 때는 언급하지 않았던 ) 디퓨저에 의해
머신들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TCS가 사라진 작년 호주 GP처럼...
슬릭 타이어 덕분에 잦은 추돌과 리타이어 사태가 벌어지지 말란 법도 없어...
그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그랑프리가 될 것 같습니다.
** 좀 전에 정리된 소식을 보니
해밀튼이 기억박스 교체 페널티로 5그리드,
토요타의 리어윙 에어로다이나믹스 규정 위반 판정으로 최 후미 출발 페널티로 인해서
해밀튼이 18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됐군요...
오늘은 물론 케로군이 응원하는 키미와 베텔의 선전도 기대되지만,
전통의 약팀들이 강팀으로 변신하고... 특히 디퓨저 삼총사와 옛 영웅들... 그리고 떠오르는 베텔의 승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지네요.
그랑프리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MBC ESPN의 지연 중계는 오후 5시부터입니다. '-';
아래는, F1 공식 홈의 퀄리파잉 라이브 타이밍입니다.
올 해부터 F1 시계 공급자가 된 LG 로고가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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