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9 시즌 2009. 3. 23. 09:02
드디어, 이번 주말 호주 GP를 시작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F1 2009 시즌이 시작됩니다.
아래 사진의 BMW Sauber 경주차의 비교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많은 것이 바뀌는 2009 시즌인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도 여러가지로 갈리고 있는 듯 하네요.
지난 주 금요일부터는 F1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프리뷰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케로군도 F1 2009 시즌의 프리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1. 2009 시즌의 변화
위 사진 왼쪽의 2009년 머신( BMW Sauber F1.09 )과 오른쪽의 2008년 머신( BMW Sauber F1.08 )을 비교해 보면
일단, 에어로 다이나믹 파츠가 대거 금지되면서 차량이 단순해졌다는 점,
대폭 좁아진 리어 윙과 넓어진 프론트 윙,
슬릭 타이어의 부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에서는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프론트 윙의 조작이나
KERS의 도입 등도 큰 변화 중의 하나가 되겠네요.
정리하자면 공기 역학을 활용한 다운포스를 줄이는 대신,
주행 중의 차량 뒤쪽에 생겨서 추격하는 차량을 방해하는 난기류 역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서 추격하는 쪽의 차량은 넓어진 프론트윙을 조작해서 추월이 좀 더 용이하도록 한다...
라는 취지가 되는데... 사실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케로군은 슬릭 타이어의 도입으로 공기 역학적인 손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말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특히, 2008년처럼 비라도 많이 내리거나 하면 슬릭 타이어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겠지요.
KERS도 아직까지 도입을 결정하지 않은 팀도 있고, 그 능력이 공개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어서
빨라야 시즌 후반에나 그 효용성이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케로군이 예상해 본다면 2009 시즌 초반에는
TCS가 사라졌던 2008 시즌 초반과 비슷한 혼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슬릭 타이어에 익숙하다지만 실전은 얘기가 많이 다를테니까요.
특히 시즌 중 테스트 금지에 따라 전반적으로 각 팀의 테스트가 부족해 질 거라는 점은
분명 드라이버들을 압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컨스트럭터의 변화
먼저 F1 2009 시즌의 출전 컨스트럭터와 드라이버를 리스팅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Lewis Hamilton - McLaren
2. Heikki Kovalainen - McLaren
3. Felipe Massa - Ferrari
4. Kimi Räikkönen - Ferrari
5. Robert Kubica - BMW Sauber
6. Nick Heidfeld - BMW Sauber
7. Fernando Alonso - Renault
8. Nelsinho Piquet - Renault
9. Jarno Trulli - Toyota
10. Timo Glock - Toyota
11. Sebastien Bourdais - Toro Rosso
12. Sebastien Buemi - Toro Rosso
14. Mark Webber - Red Bull
15. Sebastian Vettel - Red Bull
16. Nico Rosberg - Williams
17. Kazuki Nakajima - Williams
19. Adrian Sutil - Force India
20. Giancarlo Fisichella - Force India
21. Jenson Button - Brawn GP
22. Rubens Barrichello - Brawn GP
( 드라이버 넘버는 3월 23일 FIA에 의해 발표된 번호로 수정했습니다. )
일단, 지난 F1 2008 시즌과 비교하면 드라이버는 단 한 명의 신인 드라이버가 추가된 것 뿐입니다.
쿨싸드 옹이 은퇴한 레드 불의 빈 자리는 신성 베텔이 팀을 옮겨 메꾸었고,
토로 로쏘는 88년 생의 젊은 드라이버 세바스티엥 부에미를 새로운 F1 드라이버로 승격시켰습니다.
올 해 만약 부에미가 1승을 거둔다면 작년 몬짜에서 베텔이 세운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갱신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드라이버의 변화는 심하다 싶을만큼 적어보이는 2009 시즌입니다.
컨스트럭터 쪽을 보면 2008년과 같은 팀 구성입니다만,
Honda에서 새 얼굴로 바뀐 Brawn GP가 눈에 띕니다.
Brawn GP는 여러 보도와 인터뷰를 감안해 보면 단순한 팀 이름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즌의 판도를 크게 뒤바꿀 다크 호스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전망을 하게 되네요.
리스트에서 보이지 않는 변화로는... Honda의 자체 엔진을 사용했던 Honda 팀이
Brawn GP가 되면서 맥라렌과 같은 벤츠 엔진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Brawn GP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유기도 한데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올 시즌부터 벤츠 엔진을 탑재하게 된 Force India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테스트 때문인지 아직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도, 큰 문제만 없다면 엔진의 성능이 기본적인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만큼
왠지 Ferrari 엔진과 궁합이 안맞았던 Force India가 금년에 Benz 엔진을 통해
포인트에 도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판단을 해 봅니다.
엔진 공급자에 따라서 2008년 컨스트럭터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Mercedes-Benz FO 108W
- McLaren / Brawn GP / Force India
Ferrari Type 056
- Ferrari / Toro Rosso
Renault RS27
- Renault / Red Bull
Toyota RVX-09
- Toyota / Williams
BMW P86/9
- BMW Sauber
2008년엔 맥라렌만이 사용하던 Benz 엔진이 2009 시즌부터 세 팀의 심장으로 작동하면서
F1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해서 ( 컨스트럭터 기준 ) 우승 팀 예상을 해 볼 수 있겠는데요.
케로군이 예상하는 F1 2009 시즌의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우승 경합 팀
- Ferrari / McLaren
b. 우승권 도전 팀
- BMW Sauber / Red Bull / Renault
c. 다크 호스
- Brawn GP / Williams
아마,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비슷하기도 하면서,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는 예상일텐데요,
2009 시즌의 컨스트럭터 부문 경쟁에 대한 얘기는 프리뷰 2편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F1 & motorsports > F1 2009 시즌' 카테고리의 다른 글
F1 2009 시즌 프리뷰 - 3편 (최종) (2) | 2009.03.25 |
---|---|
F1 2009 시즌 프리뷰 - 2편 (6) | 2009.03.24 |
Brawn GP Formula One Team 탄생! (0) | 2009.03.09 |
3주 후면 F1 2009 시즌 개막 (0) | 2009.03.06 |
The 2009 Contender - 토요타의 2009년 F1 머신 트레일러 (0) | 2009.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