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09 시즌 첫 Red Flag!

케로군이 F1을 보기 시작한 이래로...
생방송으로 Red Flag가 뜨고 경기가 완전 중단되는 걸 처음으로 보게 되었네요.

어제 치러진 F1 2009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인 말레이지아 GP에서...
레이스가 겨우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쏟아지기 시작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 덕택에
경기 속행이 더이상 불가능... 중단되는 사태가 펼쳐졌습니다.
56렙 중 33렙을 달린 상황... 서킷 몇 곳에 물이 너무 많이 고여 달릴 수가 없기도 하고,
드라이버들 입장에선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아 어짜피 레이스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았다는 얘기도 있군요.

75%를 달리지 못하고 끝난 덕분에 레이스의 우승자 버튼 이하 8 명의 포인트는 50%만 주어졌습니다.
올 시즌이 끝날 때 쯤... 0.5점 차이 때문에 재밌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당장 레드불의 웨버는 1.5점이란 애매한 점수를 획득했네요... ㅎㅎ
그래도 웨버는 GPDA의 디렉터라고 1.5점의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모든 드라이버 안전을 고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사람이 더 중요한 거겠죠.
( 그래도 베텔과 키미가 또 노 포인트인 건 너무 가슴 아픕니다. ㅠ.ㅠ )

올 시즌은 어쩐지 우여곡절이 많은 그랑프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브라운 GP와 버튼이 높이 날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14일의 변형 디퓨저에 대한 최종 판결이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