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2009. 2. 16. 09:15
지난 주말에 "체인질링( Changeling )"을 보고 왔습니다.
올 들어 발키리에 이어 두 번째로 본 영화였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다운... 차분한 드라마로
무난한 스토리에 전반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고, 화면도 예쁘더군요.
특히, 요즘 한국의 정세와 맞물려서( 이 생각 하시는 분들 많았을텐데요. )
많은 것을 시사하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일단 후반부의 연출은 좀 심하게 늘어지더군요...
마지막 부분에서 20분 가량 더 편집하는 게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시사성 덕분에 고민할 게 없었다면 종반에는 졸 수도 있는 편집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안젤리나졸리와 존말코비치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배우 자체가 좀 미스캐스팅인 느낌이 있습니다.
캐스팅에선 역시 연기력 외에도 '이미지'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네요.
또, 실화...True Story라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오히려 좀 더 재밌어질 수 있었던 영화의 발목을 잡지 않았나 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체인질링은 충분히 재밌지가 못합니다.
아예 예술 영화도 아니면서,
드라마로서 줄 수 있는 재미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더군요.
전반적으로 평점을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리 요즘 정국에 볼만한 영화라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갑자기 재미있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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