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2008. 12. 15. 09:13
헬보이 - 골든 아미를 본 뒤 한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영화를 보지 못하다가,
어제 간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전작인 "물랑루즈"이후 7년만에 돌아온 바즈 루어만( Baz Luhrmann ) 감독의 신작,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를 보고 왔습니다.
물랑루즈를 워낙 재미있게 보았고, "로미오+줄리엣"도 인상적인 작품이라...
이번 작품도 기대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니콜 키드만'과 '휴 잭맨'이란 출연진도 충분히 기대할만 했죠...
그러나, 결과는...
oTL... 처참했습니다.
이 영화 재밌다고 평 쓴 사람들 ... 참 양심도 없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영화적인 완성도도 충분하고...
음악도 좋고, 연기도 잘 하고,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만...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습니다. -_-;;;
영화 중에도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걸 확실히 알게 해 주는 영화'더군요...
대단한 스릴러 같은 반전을 바란 것도 아니고...
엄청난 액션 씬을 바란 건 아니라지만,
이렇게까지 뻔한 스토리는 좀 너무했다...는 느낌입니다.
신비해야 할 호주 원주민 '킹조지'는 코메디처럼 느껴지고
호주 관광 홍보로 쓰기엔 호주의 풍광이 그리 아름답지 않고...
( 익히 알려진 호주의 풍광만큼 멋있는 곳에서 로케이션하진 않았습니다. )
니콜 키드만과 휴 잭맨은 왠 키스씬이 그리 많은지...
로맨스는 하염 없이 뜬금 없어서 어이를 상실하게 하는데도... 말이죠...
그래도, 딱 하나 칭찬할만한 건...
역시 "쇠고기는 호주산"이란 홍보는 잘 한 것 같습니다...-_-;
1등급 청정육입니다... 음.음.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케로군은 절대 비추천입니다. -_-;;;
써니양은... 소년의 표정 연기를 인정해서 별 한 개 반을...
케로군은... 전체적인 완성도는 있었으니... 별 두 개를 줄 정도였습니다.
2시간 40분이 넘는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시간도 안 돼서 극장에서 중간에 나올까를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지루했으니
상당히 후하게 준 점수란 생각도 드네요...
다음 주에 뭐라도 재밌는 영화를 좀 봐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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