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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시위

어제 30일 밤에도 아프리카로 서울 시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았지만,
10여 년 전과 비교해선 시위의 의미가 많이 바뀐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15년 정도... '적'이 불분명해지면서 해체된 대학생의 저항 의식 대신...
시민들의 놀이와 축제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는
경찰서장님, 노래 하시지 그랬어요?
이란 블로거 뉴스도 떴더군요

제가 보기엔 상당히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시위의 의미? 본질?을 해쳤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뭐, "민주"주의의 근간인 시위에... 본질이나 정해진 형태가 있을리 없는 것이고
( 초헌법적인 집시법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
보다 평화적인 시위라면 박수를 보낼 일입니다.
단, 평화적이든 폭력적이든...
시위의 상대 급부가 되는 정부, 정치권이 왼쪽 귀로 듣고 오른쪽으로 흘린다면 가슴 아픈 상황이 되겠죠.
무관심, 무대응으로 나온다면... 시위는 좀 더 긴 싸움이 될 겁니다.
그러다보면, '놀이'를 중심으로 장기전에 대응할 필요는 있겠죠.
( 법보다 주먹이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폭력적이라면 반응은 좀 더 빠를 게 분명합니다.
단, 그 후유증이 더욱 심각할 뿐이죠. )

지금 사람들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는
( 무슨 전제주의 국가의 관제 시위처럼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
왠만큼 뉴스를 본 사람들이라면, 시위 현장을 구경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발 사람들의 얘기 좀 들어라'라는 것이죠.
사람들의 얘기를 안 들으면... 그건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황당한 오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뽑혔으니 임기동안 내 맘대로... 라는 그들의 행태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변종크로이츠펠츠야콥병( 이름도 길어 맞게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_- )이니
대운하에 필요한 수심 깊이가 15m니 20m니 하는 얘기를
일반 국민이 고민하게 하는 나라는 아마 이 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_-;;;
잘 모르고 불확실한 위협으로부터... 아마도 보통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위협으로부터...
국가는 국민을 미리미리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것도 몰라서 그런지...
대학 등진 이후 10 년이 넘어서... 다시 논문 펴들고 공부하는 것도 짜증납니다.
아마, 다들 그런 심정으로들 거리로 나오는 걸 겁니다...
'국가를, 정부를 믿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아프리카로 본 남대문 경찰청장의 사고 수준은 10 년 전 수준이더군요...
확성기 들고 한다는 소리가...( 정확한 표현은 기억 안 납니다만... )
'아무리 구호 외쳐봤자 듣는 건 전의경 뿐입니다. 아무 소용 없습니다.'
( 민주주의에서 시위의 의미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지하철 끊기면 어떻게 돌아가시려고 그래요. 돈 많으시면 택시를 타겠지만...'
( 적당히 편하게 돈 안들이고 살아가려면 시위 하러 나가지도 않습니다. -_- )
...
그리고 회심의 일격
'동작그만!'
이 아저씨의 머릿 속에는 시민도 전의경으로 보이나 봅니다...

정말 뜯어고치기 힘든 사회입니다만...
포기하면 그 순간 지는 거겠죠...
오늘은 일 걱정도 덜한 토요일...
마침 대학로에서 네 시 반, 시청 앞에서 일곱 시에...
시위가 있다더군요...
여전히, 집시법의 위헌 조항을 피해서... 촛불대행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동작그만! 외치는 아저씨 면상이라도 한 번 보러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아 참, 동네 수퍼에서 초를 살 때는 민폐끼치지 않게 조심!
동네 수퍼가 배후로 몰릴지도 모르니 말이죠... '-'


5월 31일 촛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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