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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r I Breathe

지난 토요일 밤에.... 순간 영화를 보겠다고 결심하고 근처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갑자기 본 영화는 내가 숨쉬는 공기( The Air I Breathe )!!!
뉴욕 태생 영화 감독 Jieho Lee의 장편 데뷔작입니다만....
( 한국계다... 뭐 이런 얘기는 본질에서 벗어난 얘기라 패스 )

최악에 가까웠던 CGV 관객 평점처럼 완전히 엉망인 영화는 아니더군요.
오히려 몇가지 면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여운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엄청난 캐스팅에 비해서 배우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도...단점이라기보단 장점이란 생각이 들고요.
B급 영화 수준에서 메이저 데뷔작으로 만든 영화라면... 이 정도면 성공적이죠....
물론, B급다운(?) 엉성함이 각본과 연출 곳곳에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주요 장면의 연출도 매우매우 고민을 많이 하고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고요.

물론, 진지해야 하나 웃어야 하나 고민되는 장면도 많고...
다소 억지스런 에피소드나 편집의 아쉬움도 있지만,
아마 다음 작품 쯤 헐리우드의 전문가(?)들이 개입하면 그런 치기어린 모습은 사라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영화의 엉성함이 더욱 소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금의 이 영화는 약간 어의상실한다는 느낌?의 장면도 몇 번 나와서 살짝 김이 빠지기도 합니다.

나비... 나비 모양이 새겨진 권총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 영화는...
어쨌든,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어필하긴 좀 어려워보입니다.
타르코프스키 영화처럼 하염 없이 사색적인 것도 아니고,
엄청난 반전이 있는 스릴러도 아니고, 안방 드라마 같은 가십 거리도 별로 없고,
헐리우드 액션 무비도 아니고, 자극적인 장면 연출도 거의 없으니
....
조만간 극장에서 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굉장히 미래가 기대되는 신예 감독의 데뷔작....
그리고, 캐스팅이나 주변 요소가 아니라 상당히 독특한 맛이 있은 이 영화를 놓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극장을 찾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3주 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별점을 준다면 "★★★" 정도 줄 수 있는 이런 영화가...
( '의미 있는 영화'라고 해서 '재밌거나 좋은 영화'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
별점 한 두 개 주기도 민망한 영화들보다도 관객이 적다는 건....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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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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