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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군이 싫어하는 말 여러 가지 중에 손 꼽히는 것 중 한 가지가...
"온라인 게임에 스토리가 무슨 필요야, 그냥 닥치고 썰면 되지!"
라는 말입니다.
거기에, '타격감', '몰입도' 이런 신원 불명의 단어까지 사용해 주면....
완벽하게 확인 사살까지 하는 셈이죠...
제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알고 얘기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게임의 배경 이야기에( 아무리 대작 RPG라고 하더라도 )
어머어마한 반전이 필수라고 얘기하거나 치밀하고 빈틈 없는 구성을 바란다는 게 아닙니다.
그저, 자기 몸에 걸맞는 옷을 입었으면 하는 것 뿐이죠...
단순한 설정 한 가지로 모든 것이 설명 되는( 그래야 하는 ) '인베이더' 같은 작은 슈팅 게임이 있는 반면...
대작이라는 딱지를 붙인 어드벤처 게임에는 방대하고 튼튼한 이야기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

때로는, 게임의 배경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들이 또 하나의 상품으로 독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 TRPG )에서 '로도스도 전기' 같은 소설이 탄생하는 경우라면,
굉장히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지만,
일반적인 "웰메이드" 비디오 게임이나 PC 게임에서 '이야기가 별개의 상품으로 독립한다는 것'도
그렇게 듣기 힘든 얘기는 아닙니다...

이쯤 되면, 게임의 배경 설정 이야기가 단순히 게임을 위한 조연이 아니라...
게임의 그늘을 벗어난 주연으로서 인정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단, 그 이야기가 그만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을 때에 한해서... 그렇단 얘기죠.
그리고, 이렇게 독립한 이야기는 그저 독립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뿌리가 되는 원본 게임의 이야기를 바꿔버리거나,
게임의 속편이 만들어질 때 이야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분야가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히고 함께 움직이는,
현대 문화 산업의 당연한 흐름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Lord of the Clans


워크래프트( Warcraft ) 3편의 출시를 앞두고 기획 출간되었던 세 편의 소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게임의 한계를 넘어서 독립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깃했고,
덩달아 재미까지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게임이 어떤 이야기를 담게 될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침서로서의 역할도 해 주고 있습니다.
( 이 경우는 소설이 속편의 방향을 제시했다기 보다는 처음부터 함께 기획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그 중, 오늘 소개하려는 '크리스티 골든( Christie Golden )'의 소설 "The Lord of the Clans"
빠른 호흡으로 전개 되는 재미 있는 이야기와 극적인 묘사가 마치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 같아서
즐겁게, 오래 걸리지 않고,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강력 추천작입니다. ^^



[ 스포일러 또는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를 구입하실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




"Lord of the Clans"는 케로군이 읽은 몇 권 안 되는 영어 소설 중 한 권입니다.
물론, 한글 번역본도 있습니다만, 번역이 잘 되었는지는 제가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소설에 대해서 순수하게 평가하기엔 케로군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너무 빠져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맘 같아서는 별 다섯 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지만,
배경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또 다르게 느낄지도 몰라서,
종합적으로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주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강하게 추천할만합니다!


덤으로, "Lord of the Clans"와 함께 출간 된 두 권의 소설의 표지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같은 시기에 기획 출간되기 위해서, 세 명의 다른 작가가 집필을 했는데도,
서로 유기적으로 잘 이어지는 것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

이후의 시리즈들도 좋지만,
초기의 소설들인만큼.... 중요한 얘기들을 나름 자유롭게 쓴 소설들이라 맘에 듭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다지 길지도 않고,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핵심적인 인물과 사건들이 등장하다보니...
모두 흥미진진한 얘기들입니다. ^^;


The Last Guardian

퀴즈 1.... "Last Guardian"의 이름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알겠죠...



Day of the Dragon

퀴즈 2.... 표지의 인간 마법사 '로닌'이 풀어주려고 하는 용의 이름은?
정답자에겐.... 선물로...







"워크래프트 덕후로 임명합니다"라는 따듯한 한 마디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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