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3를 보고 왔는데...

앞선 글에서도 잠깐 얘기한 것처럼...
어제 용산 CGV IMAX 상영관에서...
거미남 제 3화를 보고 왔는데...

( 아래에 아주 살짝 스포일러 또는 네타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

...

그런데...

...

솔직히 재미 없었습니다.

무슨, 대단한 '이야기'를 보러 간 것도 아니고...
작품성 높은 영화를 보러 간 것도 아닙니다.
그냥 신나는 액션 영화를 보러 간 건데...

안 신나요 -_-;;;
안 신나고 계속 늘어지기만 해요....
편집이 어설프다... 구성이 엉성하다... 신파다...
성조기와 스파이더맨의 매치는 1편에서도 봤던 거니 용서해줄께요... -_-
뭐 그런 건 애시당초 신경도 안 썼습니다만...

그런데....

액션이 재미 없으면 어쩌라는 건가요? -_-;;;

들인 돈에 비해서 넘 평범한 것 아닌가요?
화면 이쪽저쪽 왔다갔다만 하는 게 스피디한 건가요?
솔직히 맨 처음 해리와 피터의 전투씬....
그 정도만 계속 가도 될텐데...
후반부의 연출은 정말 이상하더군요....

물론, 그렇케 욕만 먹을 영화는 아닙니다...
쓰레기는 아니예요...
악몽의 '연인'보다는 훨 났죠...
해리가 두 번 부활 안 했으니 그걸로 만족 -_-
아이맥스 꽉꽉채워주니 만족...

그러나 세 시간 짜리 여름 블록버스터로는 좋은 평점을 줄래야 줄 수가 없더군요...
이 정도면 기존의 스파이더맨 팬분들도 맘 상하셨을 듯....
욕을 하려면 봐야 뭘 욕할지 알테니... 나서서 보지 마시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혹시 거미남 제 3화 보시려는 분들은 기대를 최하로 낮추고 보시길 권합니다.
기대하지 않으면... 행여나 만에 하나... 만에 만에 하나... 재밌을런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