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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0 Italian GP

페라리와 티포시의 홈그라운드...
몬짜에서 4년만에 다시 한 번 페라리가 우승컵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올해 티포시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페라리로 자리를 옮긴 알론소!
알론소는 결국 폴투윈을 차지하면서 자신과 페라리의 시즌 3승째를 올렸고...
몬짜를 가득 메운 티포시들을 트랙으로 불러들이며 열광시킨 가운데,
자칫 올 시즌을 포기하는 단계까지 갈 뻔 했던 챔피언십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였습니다.

초고속 써킷에 극도로 낮은 다운포스 세팅의 몬짜였기 때문에...
맥라렌과 페라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지만,
해밀튼이 첫랩에 리타이어하면서 버튼과 페라리의 대결이 펼쳐졌고 그 대결의 승자는 페라리였습니다.
버튼은 스타트에서부터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니 결국 알론소에게 우승을 내준채 2위에 만족해야 했고,
마싸 역시 레이스 내내 선두의 두 드라이버를 바짝 좇은 끝에...
결과적으론 또다시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물론 팀을 위해선 최선의 결과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죠.
WMSC에서 팀오더 논란에 대해 페라리의 손을 들어준 뒤 진행된 이탈리아GP는
타이밍으로 보아도 페라리를 위한 완벽한 무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몬짜에서 챔피언십 선두 해밀튼이 리타이어, 웨버가 6위에 그치면서...
WDC 경쟁 역시 다시 혼전에 빠지게 되었고,
페라리가 40포인트를 추가한 WCC도 레드불과 맥라렌이 안심할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네요.
의외로 세이프티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큰 사고가 없었던 편인 올해 몬짜에서의 이탈리아GP에 대해
아래 숨긴 글 속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탈리아GP에서 가장 박수를 받아야 될 드라이버는 물론 알론소입니다.
페라리로 이적 후 첫 홈그라운드 그랑프리인 이탈리아GP의 우승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부담감을 가장 잘 극복하면서 훌륭한 드라이빙을 펼쳤죠.
비록 스타트에서는 버튼과 마싸에 밀렸으나...
턴 02에서 마싸를 휠투휠 끝에 밀어내고, 완벽한 핏스탑을 통해 버튼을 밀어내면서
스스로 몬짜에서 우승 자격이 있는 드라이버임을 입증해냈습니다.
베텔의 머신 이상으로 왠지 물려받은 것 같았던 바레인GP,
팀오더 논란으로 빛이 바랜 독일GP 때와는 달리...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알론소다운 훌륭한 레이스였죠.

2위의 버튼과 3위의 마싸도 훌륭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첫 시케인에서 버튼은 페라리 머신과의 접촉으로, 마싸는 알론소-해밀튼과의 연이은 접촉으로
머신에 미세하나마 데미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데미지가 있든 없든 상황이 어떻게 되든 꾸준하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 인터뷰에서 정작 드라이버 본인들은 이런 데미지의 영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
53랩 중 52랩을 스타트 때 사용한 옵션 타이어로 버틴 베텔의 드라이빙도 칭창할만 했고,
머신 퍼포먼스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5위 자리를 무난히 얻어낸 장미군,
고참 드라이버들과 경쟁하면서 7위로 레이스를 마친 헐크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첫 랩의 실수로 레이스를 일찍 마감한 해밀튼이었을 것이고,
포스인디아에 대해 기대가 있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수틸이나...
두 그랑프리 연속으로 스타트가 늦으면서 충분한 포인트를 얻지 못한 웨버의 드라이빙도 아쉬웠습니다.
쿠비차 역시 충분히 더 좋은 포지션을 얻을 수 있었지만,
또다시 핏스탑이 늦어지면서 8위의 4포인트에 만족해야 했는데...
2009 시즌에 알론소를 속 썩였던 르노의 고질적인 핏스탑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 같네요. ㅠㅠ
( 그러고보면 3강 + 메르세데스의 4강 팀은 모두 핏스탑이 강한 팀들이군요. ^^ )
몬짜에선 뭔가 보여줄 것 같았던 코바야시는 핏레인 스타트 직후,
사실상 핏레인을 떠나지 못하고 리타이어해 아쉽다고 얘기할 것마저 남기지 않고 몬짜를 빈손으로 떠나게 됐네요.


이탈리아GP 결과 WDC 포인트 경쟁은 다시 혼전에 빠졌습니다.
선두의 해밀튼이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고, 2위였던 웨버도 8포인트 획득에 그친 와중에,
포인트 순위 5, 4, 3위였던 드라이버들이 순서대로 높은 포인트를 쌓으면서...
1~5 위의 포인트 차이는 41 포인트 차이에서 24포인트 차이로 그 간격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순위는 웨버( 187 ) - 해밀튼( 182 ) - 알론소( 166 ) - 버튼( 165 ) - 베텔( 163 ) 순으로...
경우에 따라선 단 한 번의 그랑프리에서 누구나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네요.

WCC 경쟁에서는 레드불이 맥라렌과의 간격을 아주 조금 더 넓혔으나 큰 의미는 없는 수준고...
대신 WCC 경쟁은 끝난 것으로 예상되던 페라리가 가능성은 얘기할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순위는 레드불( 350 ) - 맥라렌( 347 ) - 페라리( 290 )로...
페라리는 선두가 되기 위해선 두 번의 그랑프리를 페라리의 독무대로 장식해야 되어 쉽진 않겠으나,
나름 기적을 꿈꿀 수는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레드불, 맥라렌의 양강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는 게 맞겠죠.


이탈리아GP를 마지막으로 F1 2010 시즌 유럽 라운드는 막을 내렸고
이제 싱가폴 - 일본 - 한국 - 브라질 - 아부다비로 이어지는 아시아-남미 라운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다섯 번의 그랑프리가 다소 레드불에 유리하고 맥라렌엔 불리한 그랑프리로 예상되어...
스파, 몬짜와는 반대의 양상으로 레드불과 페라리의 경쟁에 맥라렌이 도전하는 구도가 될 것 같은데,
남은 그랑프리에서 ( 이제 시즌을 포기하기엔 너무 늦은 ) 맥라렌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도 관심이 갑니다.
특히, 2주 뒤 이어지는 싱가폴GP는 F1 캘린더에서 유일한 야간 레이스이고,
스파와 몬짜와는 정반대로 극단적으로 높은 다운포스가 요구되는 시가지 써킷이기 때문에...
2주 후에는 뭔가 확 다른 느낌의 F1 그랑프리를 만날 수 있겠네요.
점점 윤곽이 드러나는 게 아니라 뜨거워져만 가는 챔피언십 경쟁까지...
다음 싱가폴GP는 매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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