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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동안의 길었던 여름 휴가를 마친 F1 2010 시즌은
이번 주말 "스파-프랑코샹 써킷( Circuit de Spa-Francorchamps )"에서의 벨기에GP로 재개됩니다.

Circuit de Spa-Francorchamps

스파-프랑코샹은 몬짜나 모나코, 실버스톤 못지 않게 유서 깊은 벨기에GP의 고향으로...
F1 캘린더에서 가장 재미있는 써킷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죠.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하는 최고의 써킷으로 스파에 비견될 곳은 스즈카 정도 뿐이 아닌가 싶네요.
( 실제로 많은 팬들이 가장 재미있는 써킷으로 스파와 스즈카를 꼽고 있고... 케로군 역시 스파를 가장 좋아합니다. )
비록 요즘 벨기에GP 자체가 존폐 위기에 몰리고는 있지만,
F1 팬들의 팬심을 헤아려서 부디 스파에서의 F1 그랑프리가 오래오래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스파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도대체 왜 그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아래 스파-프랑코샹 써킷 분석을 통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스파의 특징들을 다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F1 캘린더에서 가장 긴 써킷

- 몬짜, 모나코, 실버스톤 등과 함께 유서 깊은 써킷으로 불어로 된 코너 이름들이 많은 써킷

- 턴01 라 소스, 턴02 오 루즈, 턴10 뿌옹, 턴 17 블랑시몽 등은 항상 주목해야 될 코너들

- 레이스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F1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써킷 중 하나

- 초고속 써킷이면서 긴 직선 구간이 많고 고속 코너 역시 많은 써킷

- 라 소스에서 시작해 케멜 스트레이트로 이어지는 직선 가속 구간은 1.8 km로 사실상 F1에서 최장 거리

- 써킷의 고저차가 심하고 오르막 내리막의 변화가 눈에 띄는 써킷

- 비교적 추월이 쉬운 써킷으로 가장 좋은 추월 포인트는 턴05 레 꽁브와 턴 18,19의 버스스탑 시케인

- 높은 다운포스 세팅은 필요 없고 강한 엔진 출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써킷

- 계곡해 위치해 돌발적인 날씨 변화가 레이스에 변수로 작용하는 써킷

( 다른 건 몰라도 특징이 참 다양하다는 점만은 분명하네요.  )


한 때 담배 광고 문제 때문에 F1 그랑프리가 열리지 못하기도 했고( 2003 )
자금난으로 시기를 놓쳐 F1 캘린더에서 이름이 빠지기도 했으며( 2006 )
지금까지도 앞으로 벨기에GP의 운명이 불안불안하다는 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F1팬들의 바람은 오로지 스파에서의 F1 그랑프리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열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파만큼 재미있는 써킷, 스파를 대체할 수 있는 써킷은 결코 찾기 힘들텐데,
F1 캘린더에서 스파가 사라진다면 F1을 보는 재미의 1/3은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하네요.

물론, 이렇게 재미있는 스파에서 더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스파 스페셜리스트 키미는 없지만,
역시 스파에서 강했던 슈미가 복귀한 올 해( 비록 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지만 ;;; )
과연 스파에선 어떤 그랑프리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가 큽니다.
시즌 전반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던 레드불이라지만,
초고속 써킷에 강한 엔진 출력이 담보되어야 하는 스파에선 맥라렌과 페라리에 비해 핸디캡이 있는 셈이고,
스파에서 처음으로 F-duct를 도입하는 르노처럼...
( 올 시즌의 히트 상품인 F-duct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곳 중 한 곳이 스파라고 할 수 있죠. )
조금이라도 빠른 머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각 팀에서 이뤄질 것인만큼...
퀄리파잉의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2008년 레이스 종반 갑작스런 비가 내렸던 덕분에 그랑프리 결과가 요동쳤던 것처럼 일기예보도 신경이 쓰이고,
2009년 깜짝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포스인디아의 기적적인 성과처럼...
올 시즌에도 어떤 팀인가 스파에서 깜짝 성적을 내는 건 아닌가 살짝 기대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어쨌든 재밌는' 레이스를 펼쳐줬던 스파인만큼...
올시즌의 벨기에 GP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주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일요일 벨기에 스파의 일기 예보는 60% 확률로 '비'입니다.

Circuit de Spa-Francorch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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