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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리즈로 연재되는 리뷰입니다.

F1 2010 시즌 전반기( 01 ~ 12 라운드 ) 리뷰 1을 보시려면 클릭!

F1 2010 시즌 전반기( 01 ~ 12 라운드 ) 리뷰 2를 보시려면 클릭!

F1 2010 시즌 전반기( 01 ~ 12 라운드 ) 리뷰 3을 보시려면 클릭!

F1 2010 시즌 전반기( 01 ~ 12 라운드 ) 리뷰 4를 보시려면 클릭!


(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 ;;; )


F1 2010 시즌 전반기 리뷰 마지막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리뷰 4에 이어서 이번엔 포스인디아부터 HRT까지 중하위권 여섯 팀의 퀄리파잉 기록을 중심으로
각 머신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버들의 적응 상황 등을 헤아려보고...
후반기 중하위권 팀들의 도약이 가능할지를 점쳐보는 것으로 길었던 전반기 리뷰를 마쳐볼까 합니다.



g. Force India [VJM03]
Qualifing Results - Force India

[ 참조 : team ( AS / VL ) ]
퀄리파잉 순위 평균 : 12.46 ( 10.67 / 14.25 )
퀄리파잉 평균 순위 : 7위 ( 11위 / 17위 )
Q2 진출 실패 횟수 : 3회 ( 0회 / 3회 )
Q3 진출 실패 횟수 : 16회 ( 7회 / 9회 )

포스인디아로 팀 이름을 바꿔 단지 3년...
2010 시즌 포스인디아는 팀 창단 이래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포스인디아의 이름으로 첫 포인트를 획득한 게 작년 스파에서였고...
팀 창단 후 단 두 차례밖에 포인트 획득을 하지 못했던 팀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게,
올 시즌 포스인디아는 두 드라이버가 각각 7회와 4회 포인트 피니시 하면서...
컨스트럭터 순위 6위... 드라이버 순위는 각각 10위와 1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죠.
올 시즌 현재까지의 포인트 역시 구 포인트 시스템에 의해 계산한다고 해도 13 포인트로...
중위권 팀으로서는 충분히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만년 하위권의 미들랜드, 스파이커 시절은 물론 말년의 조던 이상의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죠. )

그리고, 올 시즌 VJM 03은 확실히 2009 시즌 VJM 02보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9 시즌엔 전반기에 노 포인트의 수모를 겪었던 포스인디아였지만...
시즌 초중반에 착실히 쌓아놓은 포인트는 후반기의 도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합니다.
VJM 03은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의 파워를 가장 잘 살리는 머신 중 하나로...
직선 주로에선 맥라렌 MP4-25에 버금가거나... 때로는 그 이상의 속도를 내는데,
( 다른 말로 직선 주로에선 레드불 RB6조차 압도한다는 뜻이죠. )
스파와 몬짜에서 시작되는 후반기가 기대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스파와 몬짜에선 맥라렌, 페라리, 포스인디아가 모두 레드불을 앞설 수 있다는 예상이 되고 있는데...
머신 퍼포먼스가 모든 것이 아니니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죠.
반대로 저속 코너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VJM 03이었는데...
아직까지는 익히 알려진 블론 디퓨저의 업데이트 실패 덕분에 다운포스 보강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VJM 03의 퍼포먼스를 가장 잘 보여준 드라이버는 물론 수틸이었습니다.
팀메이트 리우찌와 비교했을 때 퀄리파잉 성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팀메이트가 세 차례나 Q2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는 동안...
수틸은 시즌 초반 4회의 그랑프리를 비롯해 총 다섯 번 톱텐으로 Q3에 이름을 올리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레이스에서의 퍼포먼스 못지 않게 퀄리파잉 퍼포먼스 역시 수틸이 팀메이트를 압도했다고 할 수 있죠.
그래프에서 보이는 우려 사항이라면 두 드라이버 모두가 보이고 있는 전반적인 하향세로...
앞서 언급한 블론 디퓨저 업데이트의 실패 등 업데이트에서 뒤쳐진 영향이라고 하겠습니다.
과연 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재개되는 스파에서...
2009 시즌 고속 써킷 전용 업데이트로 보여줬던 강력한 퍼포먼스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전반기 마지막 몇 번의 그랑프리에서 보여줬던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지... 다음 주가 되면 판가름 나겠죠.



h. Toro Rosso [STR5]
Qualifing Results - Toro Rosso

[ 참조 : team ( SB / JA ) ]
퀄리파잉 순위 평균 : 15.17 ( 14.17 / 16.17 )
퀄리파잉 평균 순위 : 9위 ( 15위 / 18위 )
Q2 진출 실패 횟수 : 1회 ( 0회 / 2회 )
Q3 진출 실패 횟수 : 24회 ( 12회 / 12회 )

올 시즌 예상대로(?)의 부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팀이 토로로쏘입니다.
STR5는 토로로쏘 창단 이래 처음으로 직접 만든 섀시를 사용하고 있는데...
( 이전까지는 레드불 머신과 엔진-동력 계통을 빼고는 거의 같은 머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
현재의 토로로쏘 팀의 능력으로 자체 제작한 머신이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죠.
덕분에 전반기 팀의 퀄리파잉 순위는 중위권 중에서도 가장 낮은 9위로...
신생 3팀을 제외하면 최하위 전력으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일단, 그래프가 앞서 보았던 포스인디아의 경우와 노는 물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죠.
베텔이라는 천재와 함께 중위권 이상의 포스를 내뿜던 영광의 시절은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미나르디 시절의 최하위 전문 팀으로 돌아간 느낌까지 듭니다.

두 드라이버 가운데 퀄리파잉에서 머신의 퍼포먼스를 그나마 잘 뽑아내고 있는 드라이버는 부에미입니다.
팀 메이트가 두 차례 기록한 Q2 진출 실패가 단 한 차례도 없고...
전체 퀄리파잉 순위에서도 15위로 리우찌보다 앞서고 코바야시와 동률을 이루고 있죠.
반면, 알게수아리는 퀄리파잉에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생 3팀 드라이버를 제외한 퀄리파잉 순위 최하위인 1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게수아리의 드라이빙 능력이 제법 괜찮다는 평가인 반면...
단기 집중력이 필요한 퀄리파잉의 성적이 나쁘다는 건 시급히 개선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토로로쏘 머신의 업데이트 성적을 가능해볼 수 있는 그래프의 추이는...
( 너무 중하위권에 쳐져 있어 평가하기 민망하지만 )
특히 전반기의 마지막 세 번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다지 전망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토로로쏘가 시즌 중반 머신 업데이트롤 승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팀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부에미나 알게수아리가 베텔과 같은 영향을 팀에 주기는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STR5의 퍼포먼스는 스파와 몬짜에서도 쉽게 현재의 수준을 벗어나긴 힘들어보입니다.
알게수아리와 17/18위에서 자주 경쟁하는 리우찌가
포스인디아의 직선 주로 스피드에 힘입어 중상위권으로 올라가 버린다면....
알게수아리가 앞으로 몇 번의 그랑프리 동안 Q2 진출 실패자로 다시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이네요.



i. Lotus [T127]
Qualifing Results - Lotus

[ 참조 : team ( JT / HK ) ]
퀄리파잉 순위 평균 : 19.35 ( 19.50 / 19.25 )
퀄리파잉 평균 순위 : 10위 ( 20위 / 19위 )
Q2 진출 실패 횟수 : 23회 ( 12회 / 11회 )
Q3 진출 실패 횟수 : 24회 ( 12회 / 12회 )

신생3팀의 경우에는 그래프의 노는 물이 한 단계 더 아래로 확실하게 내려옵니다.^^
신생3팀이 겪었을 공통적인 어려움이라면...
역시 한정된 시간에 팀을 만들어내는 팀 빌딩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마이크 개스코인이라는 훌륭한 엔지니어 덕분인지... 로터스는 다른 두 팀보다 확실히 튼튼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분명, 중위권 팀들보다도 떨어지는 퍼포먼스의 T127이지만,
이미 퀄리파잉부터 버진이나 HRT 머신보다 분명하게 빠른 기록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비록 로터스라는 전설의 이름을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모를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게 불만인 이들에겐...
올 시즌 로터스가 보여 준 성적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겠지만,
케로군이 보기엔 신생팀으로서 이 정도의 안정성과 함께...
미미하게나마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는 점은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훌륭한 성과였다고 봅니다.

로터스가 전반기에 보여준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지만...
트룰리와 코발라이넨의 두 드라이버가 매우 근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도 재밌습니다.
두 드라이버 간의 퀄리파잉 순위 평균 차이가 가장 적은 팀이 바로 로터스죠.
비록 Q3에는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레이스에서 완주를 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란 점에서...
두 드라이버는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잘 수행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드라이버 중에서 조금 더 돋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코발라이넨으로
시즌 중반 업데이트된 한 대 밖에 없는 머신을 트룰리에게 양보하고도,
미세하게나마 퀄리파잉 순위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코발라이넨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 아니면 트룰리도 늙었는지... )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신생3팀의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로터스가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이고...
그나마 중위권과의 간격을 좁혀줄 것으로 예상되는 건 역시 코발라이넨이 될 것 같습니다.



j. HRT [F110]
Qualifing Results - HRT

[ 참조 : team ( KC / BS / SY ) ]
퀄리파잉 순위 평균 : 23.13 ( 23.40 / 22.73 / 23.67 )
퀄리파잉 평균 순위 : 12위 ( 24위 / 23위 / 25위 )
Q2 진출 실패 횟수 : 24회 ( 10회 / 11회 / 3회 )
Q3 진출 실패 횟수 : 24회 ( 10회 / 11회 / 3회 )

HRT는 신생3팀 가운데 단연 최하위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단지, 드라이버 문제라기보단 분명하게 올 시즌 F1 머신 가운데 가장 나쁜 머신 퍼포먼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HRT의 F1 출전 과정을 보면 사실 이 정도의 성적을 내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비판보다는 칭찬을 들어야 할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HRT라는 팀의 전신인 캄포스 메타는 올 2월 초만 해도 좌초되는 게 아닐까 할 정도의 상황이었고,
F110은 바레인 그랑프리를 위해 사키르에 온 뒤에야 처음으로 조립되기 시작했었죠.
그리고... 프랙티스가 시작됐을 때 겨우 한 대의 머신이 세나에게 주어졌는데...
프리 시즌 테스팅을 전혀 거치지 않고 F1에 참전한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좀 더 놀라운 건 프리 프랙티스조차 해보지 않은 찬독이 퀄리파잉에 나선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달라라가 제공한 머신 섀시는 기대 이하였고...
HRT의 스탭들은 머신을 빠르게 달리게 하는 데는 전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채...
머신을 완성하고 완주할 수 있게 하는 데에만 모든 힘을 쏟았습니다.
( 시즌 초반에는 부품 경량화에조차 거의 손을 대지 못해 남들보다 몇 십 Kg 무거운 머신으로 트랙에 나서기도 했죠. )

그리고, 현재의 HRT는 13회의 완주를 기록하면서
완주율 면에서는 다른 신생팀인 로터스와 버진은 물론 자우버보다도 앞서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 올 시즌 HRT의 기대치는 이미 충분히 달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런 결과를 두 명의 루키인 세나와 찬독이 기록했다는 것도 인상적인데...
그 둘을 애써 비교하자면 퀄리파잉에서의 기록은 세나가 찬독보다 조금 앞서 보이고,
레이스에서의 성적은 반대로 10 번의 그랑프리 중 6번을 완주한 찬독이 세나보다 조금 앞서 있죠.
( 찬독은 드라이버 순위에서 무려 20위에 올라 있어 신생 3팀 드라이버 중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전반기 마지막 세 번의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야마모토의 경우엔,
이전에 수퍼아구리와 스파이커에서 F1 머신을 몰았던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찬독이나 세나보다 느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다지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HRT의 목표가 완주와 기록을 누적하는 것을 넘어서
후반기에는 무언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만년 최하위로 달리는 퍼포먼스만으로 팀을 유지해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이제 스피드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이들의 역량이 후반기에 어느 정도 '업데이트'에 옮겨질 수 있을지는 솔직히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프의 추이라는 것도 최하위 팀에겐 거의 의미가 없어보이고요.
단지, 내년부터라도 HRT가 좀 더 자리를 잡는다면...
올해보다는 좀 더 나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는 해 봅니다.



k. Sauber [C29]
Qualifing Results - Sauber

[ 참조 : team ( PR / KK ) ]
퀄리파잉 순위 평균 : 13.88 ( 13.58 / 14.17 )
퀄리파잉 평균 순위 : 8위 ( 14위 / 15위 )
Q2 진출 실패 횟수 : 3회 ( 0회 / 3회 )
Q3 진출 실패 횟수 : 19회 ( 10회 / 9회 )

다시 중위권 팀 다운 그래프입니다.
BMW의 F1 철수로 개발 중이던 머신을 이어받아 C29로 이름 붙여 F1에 출전한 자우버는...
시즌 전 머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잇따른 리타이어를 포함한 극도의 부진으로 많은 이들을 실망 시켰었죠.
맥라렌에서 잔뼈가 굵은 노장 델라로사와...
2009 시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본인 드라이버 코바야시의 라인업의 퀄리파잉 퍼포먼스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 레이스에서의 리타이어는 그렇다 치고 퀄리파잉에선 좀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됐었습니다. )

C29는 높은 다운포스를 요구하는 구간이나 직선 고속 주로 모두에서 퍼포먼스가 부족한 편인데...
딱히 강점이랄 게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토로로쏘보다 앞서는 현재까지의 퍼포먼스가 그렇게 나쁜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퀄리파잉에서 좀 더 돋보이는 드라이버는 델라로사입니다.
팀메이트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퀄리파잉 평균 순위가 무려 14위에 올라서 있는데,
좀 더 고무적인 일은 델라로사의 퀄리파잉 퍼포먼스가 전반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향상됐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코바야시의 경우엔 레이스에서 몇 번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상반되게...
퀄리파잉에서 집중력을 높여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능력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반기 전체로 봤을 때 완만한 하향세를 나타내기도 했죠.
( 자우버의 세 차례의 Q2 진출 실패는 모두 코바야시가 낸 결과였습니다. )

어쨌든, 퀄리파잉에서는 델라로사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레이스에서는 코바야시의 역주가 더해지면서...
자우버는 전반기 6라운드까지 노 포인트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12라운드까지 23포인트를 쌓으면서 포스인디아와 윌리암즈의 성적을 따라잡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인디아가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 자우버가 얼마나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네요.
아직까지는 직선주로든 저속 코너든 어느 한 곳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C29이지만,
후반기에 업데이트가 추가되고 코바야시의 퀄리파잉에서의 집중력도 높아진다면...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8위보단 한 두 계단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l. Virgin [VR-01]
Qualifing Results - Virgin

[ 참조 : team ( TG / LG ) ]
퀄리파잉 순위 평균 : 21.13 ( 19.92 / 22.33 )
퀄리파잉 평균 순위 : 11위 ( 21위 / 22위 )
Q2 진출 실패 횟수 : 23회 ( 11회 / 12회 )
Q3 진출 실패 횟수 : 24회 ( 12회 / 12회 )

윈드터널 테스트 없이 CFD만으로 만들어진 VR-01에 대한 우려와 기대는...
어느 정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모습이었습니다.
때깔 멋진 외양과는 다르게 VR-01의 퍼포먼스는 형편 없었고...
스피드에선 로터스에 밀리고, 안정성 면에서는 HRT에게도 뒤쳐지면서 우울한 전반기를 보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도 말레이지아GP 퀄리파잉의 혼란을 틈타 글록이 Q2에 진출했던 것을 제외하면...
로터스보다도 한 단계 낮은 위치를 벗어나지 못했죠.
이러다가는 리차드 브랜슨 경이 스튜어디스 복장을 하는 끔찍한 사태를 맞이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본인은 그런 걸 즐길지도 모르겠습니다. -_-;

버진에게 그나마 긍정적인 흐름이 있다면...
스페인GP 이후 내내 로터스 T127에 뒤져 있던 글록이...
꾸준히 스피드를 올리더니 마침내 헝가리GP의 퀄리파잉에서 로터스 듀오를 다시 제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죠.
이전까지 안정성과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로터스에 밀리던 버진으로선 오랜 노력 끝에 일정 성과를 거둔 셈인데요...
왜 헝가로링에서 Q1이 끌나고 버진 스탭들이 그렇게 기뻐했는지 설명이 되는 대목입니다.
반면, 디그라씨는 위 그래프를 통해 봤을 때에도
확실히 퀄리파잉 퍼포먼스에서 팀메이트에 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글록이 코발라이넨, 트룰리의 퀄리파잉 퍼포먼스와 거의 맞먹고 있는 것과 다르게...
디그라씨는 확연하게 순위가 쳐져 있다는 게 어쩌면 버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버진 VR-01 역시 다른 신생3팀 머신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엔진 출력도 문제가 있지만...
( 윌리암즈까지 포함해서 코스워스가 여러 팀에 민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_-; )
시즌 중반... 연료통의 크기가 잘못 계산되어 새로 디자인하는 민망한 상황도 연출했을 정도로
팀의 기본은 아직 다져지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버진의 닉 워스가 로터스의 풍운아 개스코인에게 완패했다고 할 수 있는데,
과연 뭔가 숨겨둔 카드가 더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 개인적으로 적어도 올 시즌엔 버진에게 더 기대할 것은 없어보입니다만...;;; )




지금까지 다섯 번의 포스팅을 통해,
올 시즌 전반기 12라운드 까지의 상위권, 중위권 드라이버 및 각 팀 머신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이 장황하면서도 각 항목에서는 또 양이 충분치 못해 갈피를 못잡은 부족한 리뷰였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후반기 판세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이 계시다면 기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까지의 리뷰를 마치고 다음 주 스파 분석과 벨기에GP로 F1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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