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10 시즌 2010. 5. 25. 08:13
레드불도 타이틀스폰서를 찾는구나!
F1에 뛰어든지 6년만에 명실상부한 신흥 명문 팀을 만드는데 성공한 레드불과
그 형제팀이라고 할 수 있는 토로로쏘는 규모가 있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타이틀스폰서가 없는 팀으로 유명했죠.
사실 '레드불' 자체가 음료 브랜드이기 때문에 아예 타이틀스폰서를 구할 생각이 없었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요,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팀 소유주인 마테쉬츠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꼭 그렇지도 않은가봅니다.
현재 F1의 타이틀 스폰서로는 보다폰( 맥라렌 ), 페트로나스( 맥라렌 ), 말보로( 페라리 ), At&t( 윌리암즈 ) 등...
분야를 망라하는 다양한 대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레드불의 경우 2009년의 타이틀 경쟁자였고, 2010년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 유력해지고 있는만큼...
지금 타이틀스폰서를 구한다면 3천만 파운드 이상의 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 소식통이 영국 쪽이라 단위가 파운드네요. '-'; )
어쨌든, 조만간 'XXXX 레드 불' 이라는 이름과 함께
레드불 머신의 색상이 바뀌는 것을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레드불과 관련된 다른 작은 소식으로는...
최근 스페인/모나코GP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베텔의 머신에서 약간의 결함이 발견되었고,
때문에 이번 주 이어질 터키GP에는 베텔에게 새로운 섀시가 주어진다고 하는군요. '-'
엄청난 영향은 아니라고 하지만, 새로운 섀시로 베텔이 시즌 초반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라진 토요타의 2010년 머신 TF110의 모습이 공개되다.
2000년대 초반 의욕적으로 F1에 뛰어들었다가 2009년을 마지막으로 F1에서 사라져버린 이름 토요타,
그들이 2010년을 준비하면서 만들어두었던 머신 TF110의 모습이 일본 잡지에 의해서 공개됐습니다.
US F1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F1 참가를 희망했던 '스테판GP'에서 토요타 머신의 사진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이 소식통에 의하면 그 때는 '대여'만 했었다고 하는군요.
'대여'의 의미가 불확실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FIA의 판단대로 스테판GP는 정말 사기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여튼, 공개된 TF110의 모습은 레드불 RB5의 영향을 받은 노즈( 그것은 진리!!! ) 디자인과
극단적으로 만들어진 디퓨저, 다른 팀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독특한 프론트 윙 등이 눈에 띄었고...
정작 완성되었으면 어떤 논란을 불러왔을지 모를 '차량고 조정 시스템'도 장착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 레드불 논란 이후 맥라렌이 달려고 했던 것과 유사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
토요타의 F1 철수와 함께 F1 시트를 잃게 된 나카지마가 이 머신을 몰아봤다고 하는데,
왠지 서글픈(?) 조합이네요.
페널티를 면한 바리첼로의 스티어링 휠 투척 사건.
모나코GP에서 맨홀 뚜껑이 살짝 열려 있어 스핀하고 리타이어한 바리첼로 옹의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사건 직후, 바리 옹이 ( 분명히 화나서!로 보입니다만 -_- ) 신속하게 머신에서 탈출하고자...
스티어링 휠을 머신 오른쪽으로 투척하고, 직후 HRT의 찬독이 이를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있었는데,
5만 달러짜리(!) 스티어링 휠을 원위치 해놓아야 되는 의무를 어기고 박살나게 만든 것도 문제인데다가...
다른 머신/드라이버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던 이 행동은 분명 페널티 감이었습니다.
( 고의는 아니었지만 2009년 바리 옹의 머신에 떨어져나온 부품 때문에 마싸가 큰 부상을 입기도 했죠. )
다행인지 불행인지 스튜어드들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지 않았고...
레이스 후에도 논쟁의 여지가 아주 많은 마지막 랩 슈미의 알론소 추월 사건을 논하느라,
바리 옹 관련 사건은 안중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바리 옹은 충분히 페널티를 받아서 터키GP에서 불이익을 받을 뻔한... 위기를 넘기게 됐네요.
한 편, 2000년대 들어 총체적으로 부진한 데다가...
최근 몇 년 토요타 엔진으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고, 올해 코스워스로 여전히 힘이 딸리는 모습의 윌리암즈는,
내년 시즌부터는 르노 엔진을 사용할 수도 있다라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조합 윌리암즈-르노가 돌아온다면...
다른 누구보다 전통의 라이벌들인 맥라렌과 페라리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몬티첼로 모터 클럽, F1 US GP 개최를 희망.
US F1 팀의 실현은 좌절됐지만, 초대형 모터스포츠 시장인 미국을 향한 F1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주에 위치해 뉴욕 시 중심가로부터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몬티첼로 모터 클럽이 F1 US GP의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MMC로 줄여부르는 몬티첼로 모터 클럽은 최근 완공된 따끈따끈한 써킷으로
원래는 US F1의 출범과 발을 맞추려고 했던 것 같지만 실패하고... 이제는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입니다.
무려 올해 개최되는 영암 써킷이 아직 완공되려면 먼 것과 다르게 MMC는 이미 레이스가 가능한 상태이고,
틸케의 감수도 받았다고 하니 2011년 F1 개최가 꿈같은 얘기만은 아닌 것 같네요.
게다가, 버니 옹이 입에 침이 마르게 바라던... '뉴욕 시에서 가까운 써킷'에 딱 맞는 것을 보니...
아마도 MMC를 염두에 두고 이전에 그런 얘기들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네튜브 등에는 MMC의 주행 영상 등도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너네튜브 MMC 검색 결과 바로 가기 )
아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재미있는 고전 써킷의 이미지가 보이는 것 같은데,
만약 F1 개최가 된다면 F1 기준에 맞춰서 어떻게 칼질이 될지 걱정이긴 하네요.
모나코GP 슈미의 페널티에 대한 논쟁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지난 모나코 GP 마지막 랩에서 벌어진 슈미의 알론소 추월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올 시즌 새로 도입된 40.13 조항을 비롯한 관련 규정들이 '명확하지 못하다'는 데에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고,
당시 다수의 드라이버들은 팀 라디오를 통해 문의했을 때 추월하지 말라는 오더를 받았고...
슈미의 메르세데스GP는 사실상 추월하라는 오더를 내린 것 역시 규정 해석의 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랩에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레이스를 끝낼 상황이라면
세이프티카는 마지막 랩에 피니시라인을 밟지 않도록 미리 핏레인으로 빠지는 것이 현행 규정이고,
이 경우 세이프티카가 핏레인으로 빠졌더라도 피니시라인까지 추월은 금지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역으로 세이프티카가 마지막 랩에 핏레인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그것이 앞의 규정에 해당되는가하는 점인데,
이 점은 논리상의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올 시즌 처음으로 생긴 '세이프티카 라인'이라는 방식과 마샬 들의 그린 플랙과 푸른 신호등...
safety car in this lap이라는 메시지를 띄웠어야 했느냐는 문제까지...
이래저래 논란의 여지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었습니다만,
메르세데스에선 어쨌든 항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 재밌네요.
이런 메르세데스GP의 유화적인(?) 무언의 항의에 화답하는 건지...
FIA 역시 규정이 명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규정을 손 보기로 했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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