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안의 왠지 길었던 휴식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F1 팀들은 본격적인 유럽 레이스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머신 업데이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업데이트가 선보이면서 시즌 중반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인 레이스가 이번 주 펼쳐지는데... 긴 휴식을 접고 유럽 레이스의 시작을 장식할 스페인 그랑프리는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한 '카탈루니아 써킷( Circuit de Cataluya )'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랜 기다림에 목마른 F1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카탈루니아는 지루한 써킷으로 악명이 자자하다는 것이 문제죠. 사람들이 헤르만 틸케표의 현대적인 써킷이 지루해서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언급했었는데, 사실 올드 써킷 중에서도 카탈루니아나 바로 다음 주 그랑프리가 벌어질 모나코 등은... 객관적으로 헤르만 틸케표 써킷보다 훨씬 추월이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써킷입니다. ( 그런 점에서 헤르만 틸케표 써킷에 대한 비난은 과장된 측면이 적지 않습니다. )
어쨌든, 지루한 레이스를 양산하기로 악명 높다는 카탈루니아 써킷에 대해서도 한 번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탈루니아 써킷은 카탈루니아 또는 카탈루냐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고, 바르셀로나 써킷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몬주익 써킷'과 홍동때문에 잘 쓰이진 않습니다. 케로군은 다음부터 ( 케로군 마음대로 -_-; ) '카탈루니아'로 줄여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카탈루니아의 기술적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탈루니아는 길이 4.655 km의 써킷을 시계 방향으로 돌게 되어 있는데, 일단 첫 자리가 다르기 때문에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보통 써킷들보다 짧은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랩 레코드는 1분 21초 670( 2007년 레이아웃 변경 이후 기준 )로 평균 주행속도는 시가지 써킷을 제외하면 헝가로링에 이어 두 번째로 느립니다. F1 그랑프리에선 이 카탈루니아를 모두 66 랩 돌게 되죠.
그런데 카탈루니아가 지루한 레이스로 악명이 높은 것은 단지 평균속도가 떨어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카탈루니아를 지루하게 만드는 주범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테스트 써킷으로 널리 활용된다는 점, 또 다른 한 가지는 추월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 문제... 테스트 써킷으로 널리 활용되어서 문제라는 이야기를 해 보죠. 카탈루니아는 스페인 중부의 지중해 연안으로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고, 이렇다할 악천후가 주행을 방해하는 날도 많지 않아서 대부분의 F1 팀에게 테스트 써킷으로 애용됩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F1 팀 크루들은 카탈루니아를 찾으면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해할 정도로 익숙하게 여기는데, 이와 같은 팀 전체( 드라이버를 포함해 )의 써킷에 대한 익숙함은 레이스에서 어떤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을 크게 줄여 버립니다. 덕분에 이런저런 변수와 이벤트를 기대하는 팬들로서는 지루한 레이스가 되기 쉽겠죠.
또 하나 추월이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먼저 틸케표 써킷과의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앞서 틸케표 써킷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 추월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틸케표 써킷이 너무 분명하게 한 두 곳의 추월 포인트를 설정하고 그 외에는 추월이 쉽지 않기도 하고, 문제의 추월 포인트에 다다르기 전까지의 코너들을 잘 공략하지 못하면 그나마 추월이 불가능한 이유 때문이죠. 하지만, 비교적 현대적인 써킷인 카탈루니아는 단 두 곳의 추월 포인트만이 존재하고... 그 두 곳의 추월 포인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추월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틸케표 써킷과 유사한데.... ( 결국은 틸케표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적 써킷을 요구하는 FIA 규정의 문제란 생각이 이제 많이 드시지 않나요? '-' ) 여기서 문제는... 카탈루니아는 지정된(?) 추월 포인트에서조차 추월 장면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다룰 예정이므로 일단 넘어가겠지만, 퍼포먼스 차이가 없다면 결과적으로 추월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이유로 카탈루니아는 지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앞선 써킷들의 경우에서처럼 2004년부터 최근 6 시즌 동안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이 보이시나요? 폴 포지션이 우승에 매우 유리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으셨겠지만... 이렇게 폴투윈 밖에 없는 경우는 아마 다른 써킷에서는 보지 못하셨을 것 같네요. 카탈루니아의 폴투윈 기록은 사실 위의 표보다 더 오랜 2001년부터 무려 아홉 시즌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데... 그만큼 추월이나 변수를 구경하기 힘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드라이버의 머신들이 어떤 것이었나를 본다면... 그 해에 가장 강력했던( 최소 챔피언십 1, 2위에 이름을 올린 ) 머신들임을 확인할 수 있겠죠. 변수가 없고 추월이 어렵다...는 앞서의 설명은 이렇게 기록이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바꿔서 말하면 모두가 익숙한 카탈루니아에서의 퀄리파잉은 결승 그랑프리 이상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것으로, 2010 시즌에도 카탈루니아에선 모든 팀들이 퀄리파잉에서 앞서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꼭 폴포지션이 우승에 유리하기 때문에 비단 선두권에서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포지션도 자리바꿈이 어렵고 불필요한 접촉사고(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가... )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퀄리파잉에서 가능한 앞자리에 서는 것이 그 어떤 다른 그랑프리보다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직선주로는 1km 이상으로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짧다고도 할 수 있고, 3G 이상의 힘이 좌우로 작용하는 구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카탈루니아에서 대부분의 머신은 하이 다운포스 세팅으로 써킷에 나서곤 합니다. 하이 다운포스 세팅이 요구된다는 것이 결국은 우수한 머신과 드라이빙 능력을 요구한다는 얘기기도 한데, 써킷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드라이버들에게는 그렇게 속편하게 드라이빙할 수 있는 써킷은 아니란 뜻이기도 하겠죠.
그러면, F1 팀크루들과 드라이버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하다는 카탈루니아 써킷의 구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07년 레이아웃 변경 이후 카탈루니아에는 모두 16개의 턴이 존재합니다. 카탈루니아의 섹터 구분은... 스타트라인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으로 세 개의 턴 turn 01 ~ 03까지의 섹터 1, 좌우로 크게 회전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turn 04 ~ 09의 섹터 2, 그리고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추가된 추월 포인트와 씨케인을 지나 홈 스트레이트로 나가는 turn 10 ~ 16의 섹터 3 이상 세 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A. sector 1 : turn 01 ~ turn 03 긴 홈 스트레이트를 지나 처음 만나는 씨케인인 turn 01, turn 02는 카탈루니아 최고의 추월지점입니다. 하지만, 카탈루니아에서는 위 그림을 기준으로 아래쪽보다 위쪽의 높이가 좀 더 높으므로, turn 01/02는 약간의 오르막의 씨케인이라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씨케인의 각도가 크지 않아 140km/h 이상의 속도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홈스트레이트에서 turn 01에 이르는 구간까지 다른 머신을 추월할만큼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로 사실상 최고의 추월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turn 01/02에서도 추월 장면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추월 포인트지만 보통의 추월 포인트보다 추월은 쉽지 않은 turn 01/02 씨케인의 난관은... 추월에 대한 부분보다는 오히려 속도 보전에 대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섹터 1의 세 코너가 모두 3G가 넘는 높은 G포스가 발생하고 일종의 준 가속구간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머신을 섬세하게 통제해서 turn 03을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섹터 1의 과제가 될 것 같네요. ( 더더욱 추월 여부는 관심의 저편으로 멀어져갑니다. -_-a )
스피드트랩을 지난 뒤 turn 01을 바라보면서 감속을 시작한 머신은 turn 01/02를 거의 하나의 슬라럼을 통과하듯 라인을 잡고 씨케인에 돌입하고 turn 01의 에이팩스를 지나기 전에 가속을 시작해 고속 슬라럼을 공략하듯 turn 02를 빠져 나와야 합니다. turn 03에서 약간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지만 역시 230 km/h 이상으로 공략해야 하며 이후 turn 03의 클리핑포인트를 지나 지속적인 가속을 통해 290 km/h에 육박하는 속도로 섹터 2로 넘어갑니다.
( 추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만한 섹터 1이 이렇게 간단히 넘어가는 것만 봐도 추월이 일어날 변수가 그만큼 적다는 의미일테니 상당히 암울하지요. -_-;;; )
B. sector 2 : turn 04 ~ turn 09 섹터 2는 100 km/h ~ 150 km/h의 중저속 코너 세 개와 무려 230 km/h로 급격하게 90도 턴을 해야하는 고속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섹터 2의 첫 코너인 turn 04는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완만한 헤어핀인데, 140 km/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중속 코너라 주의가 요구되는 것은 물론... 오른쪽으로 돌면서 약간의 내리막 경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머신의 컨트롤에 유의해야 합니다. 3G의 G포스를 이겨내면서 중고속으로 가속을 하다가 turn 05에선 다시 반대 방향으로 완만하게 선회를 해야하고, turn 05에선 반대 방향으로 2G 이상이 발생하므로 상대적으로 5G 이상의 쏠림이 발생하는데, 덕분에 turn 04보다 느린 100 km/h 전후의 속도로 공략하는 turn 05에서 드라이버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큽니다.
하지만, 부담은 이게 끝이 아니어서... 완만한 곡선 주로인 turn 06을 지나 가속으로 일관해 통과하면서 다시 속도를 250 km/h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가, turn 07에선 다시 150 km/h 이하의 중속으로 왼쪽 90도 턴을 하면서 3G의 G포스를 발생시킵니다. 그야말로 전후좌우로 G포스가 드라이버를 짓누르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일라이트는 아직입니다. ;;;
turn 08에서 완만하게 오른쪽으로 꺾어지며 오르막에서 250 km/h에 육박할 때까지 가속을 계속하다가 turn 09를 만나 230 km/h의 고속으로 오른쪽 90도 턴을 해내야 하는데, 무려 3.5G 이상의 G포스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코너의 진입에서 머신 컨트롤이 불안해질 수 있으므로... 카탈루니아에서 ( 확률은 높지 않지만 ) 만약 무슨 변수가 일어난다면 여기서 일어날 확률이 높겠습니다. ( turn 01, 10에서의 무리한 추월 시도와 turn 09에서의 컨트롤 미스(?)를 주목해야겠네요. )
turn 09를 무사히 통과하고 나면 내리막으로 빠르게 가속할 수 있는 직선 주로가 기다리고 있는데, 카탈루니아에서 두 번째로 긴 직선 주로 뒤에는 이론상의 추월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turn 09의 공략과 머신 컨트롤은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 sector 3 : turn 10 ~ turn 16 섹터 3은 카탈루니아에서 최근에 손이 간 구간으로 현재의 레이아웃은 2007년 이후 사용되고 있는 레이아웃인데...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쳤는지는 아래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turn 09를 지나 내리막으로 달려온 긴 직선주로는... 예전에는 A로 표시된 방향으로 완만하게 통과하는 중속 구간으로 이어졌었지만, 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A'와 같이 급격한 저속 헤어핀 turn 10을 만나도록 수정되었습니다. 이제 케로군의 써킷 분석을 몇 번 보신 분들이라면 감이 오시겠지만, 일정 길이의 직선 주로 > 급격한 헤어핀으로 추월 포인트를 강제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추월이 없어서 걱정인 카탈루니아에서 어떻게든 추월 포인트를 추월해 보려는 노력의 산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만들어진 turn 10은 카탈루니아에서 가장 느린 코너로 80 km/h 이하의 속력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turn 10/11 사이의 A' 구간과 이전 레이아웃의 A 구간 사이에는 카탈루니아 써킷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어서 카탈루니아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쉽게 기억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레이아웃 변경이 이루어진 곳은 A/A'보다 윗쪽에 보이는 B/B' 지역으로... 예전에는 B의 라인을 따라 고속으로 완만하게 우회전하던 라인을 B'의 라인으로 바꾸면서 turn 14/15와 같은 씨케인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 씨케인에는 RACC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데... RACC는 Reial Automobile Club de Catalunya, 즉 왕립 카탈루냐 자동차 클럽의 약자로 이 씨케인을 스폰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RACC 씨케인의 변경 목적은 앞선 turn 09와는 다르게, 이전의 과도하게 빨랐던(?) 고속 코너의 속도를 줄여서 안전을 도모했다고 보실 수 있겠는데요... 써킷의 일주 속도를 줄이는데는 분명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에 대한 부분은 다소 의문이 남기도 합니다.
turn 14/15의 씨케인은 turn 01/02와 반대(?) 구조의 씨케인으로, 진입 속도는 170 km/h 이상으로 빠른 편이고 turn 15의 에이펙스까지 100 km/h 이하로 감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략 역시 turn 01/02의 씨케인과는 반대가 됩니다. ( turn 01/02는 살짝 오르막, turn 14/15는 살짝 내리막이라는 점도 반대가 되겠네요. )
완만한 가속 코너인 마지막 코너 turn 16은 이후 이어지는 긴 홈 스트레이트에서의 속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그 중요도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앞선 turn 15에서 100 km/h 이하의 속도로 느려진 머신을 가속하면서, turn 16에서 어떤 라인을 타면서 얼만큼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따라서... 좋은 기록이나 turn 01/02에서의 추월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 상하이에서의 turn 13과 거의 같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지금까지 설명한 카탈루니아 써킷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추월이 너무 어려워서 F1 캘린더에서 가장 지루한 써킷 중 하나 - F1 팀/드라이버에겐 테스트 등을 통해 너무나도 친근한 써킷 - 퀄리파잉의 포지션이 그 어떤 다른 써킷보다 중요한 써킷 ( 최근 9년 동안 폴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가 모두 우승 ) - turn 01/02의 씨케인과 turn 09가 추월 포인트( ...지만 추월 가능성이 높지 않음 ) - 써킷이 재미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어서 추월 가능성을 높이려고 turn 09 등에 변화를 꾀했던 써킷 -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스페인 드라이버들의 홈 써킷으로... 특히, 열성적이고 수많은 스페인 팬들이 알론소를 지극 정성으로 응원하는 사실상 알론소의 홈 써킷!!!
앞서 써킷들을 소개하면서... 사키르는 모래 먼지, 멜버른은 낙엽, 세팡과 상하이는 천둥 번개와 추적추적한 날씨의 변수에 대해서 언급했었는데, 카탈루니아는 애석하게도 딱히 변수랄 게 없습니다. '-' 덕분에 상당수의 드라이버들이 스페인GP를 예상하면서... 가장 강한 다운포스 머신인 RB6와 퀄리파잉에 특히 강했던 베텔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것도 어찌보면 당연해보이네요. ( 이번 예상 역시 사심이 들어가는 건가요? ^^ )
하지만, 올 시즌에는 작은 변수 두 가지가 예상되고습니다. 일단 첫번째 변수는 역시 머신 업데이트로 B-spec이 등장하는 메르세데스GP의 퍼포먼스가 어떨지가 관건이고, 각 팀에서 F-덕트 등 마이너(?) 업데이트를 한 머신들의 퍼포먼스 향상이 있을지... 이미 F-덕트에 적응을 마치고 상하이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맥라렌은 레드불과 어떤 경쟁을 보여줄지... 그나마 이런 기계적인 변수(?)들이 이번 스페인GP의 볼거리로 지루함을 달래주지 않을까 하네요.
두번째는 세팡과 상하이를 복잡하게 만들었던 날씨 문제인데, 보통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카탈루니아라지만...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 아무리 변수가 없는 써킷이라도 미끄러우면 장사가 없을텐데요. 그것도 무난한 강우 상황이라면 또 그다지 변수가 되지 않겠지만... 세팡이나 상하이처럼 내리다 말다 하는 상황이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