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10 시즌 2010. 3. 15. 08:35
F1 2010 시즌의 개막전엔 바레인 GP가
올 시즌 페라리로 이적해 첫 레이스에 나선 알론소의 우승과
2008년 프랑스 GP이후 21 개월만인 페라리의 원투 피니시로 막을 내렸습니다.
페라리로 이적 첫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는
올 시즌의 알론소 이전에 '89 시즌의 나이젤 만셀과 '07 시즌 키미 등이 있었죠.
( Zero님께서 오타 발견하셔서 '97 > '07로 수정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30도가 넘는( 써킷 온도는 40도를 넘는 ) 사키르에서 진행된 바레인 GP에서는
퀄리파잉부터 일요일 레이스의 2/3가 지날 때까지만 해도 베텔이 무난하게 우승하는 줄 알았지만,
F1의 그랑프리가 누구에게 쥐어질지는 역시 레이스가 끝나봐야 아나봅니다.
13일 진행되었던 퀄리파잉은
올 시즌 많이 예상되었던 4강 5중 3약의 구도를 그대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크 호스나 이변의 주인공은 없었고...
신생팀 3팀은 기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20년 전 F1의 상위 팀과 하위 팀의 격차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특히, HRT의 경우 퀄리파잉에서야 처음으로 머신을 몰아본 카룬 찬독과,
FP에서 몇 바퀴 돌긴 했지만 별반 차이가 없는 세나가 Q1을 거의 테스트 세션으로 사용했고,
버진과 로터스 역시 다른 팀들과 2~3 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하우도 없는 데다가 머신 개발 시간은 매우 촉박했고 테스트조차 부족했던 걸 생각하면
퀄리파잉에 24 대의 머신이 모두 등장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Q2에선 중위권 팀들이 탈락되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는 없다는 걸 확인시켜줬고...
르노의 쿠비차와 포스인디아의 수틸만이 4강 팀과 함께 Q3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Q3에서는 베텔이 생애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정했고,
마싸가 2 그리드, 알론소가 3 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30도가 넘는( 써킷 온도는 40도를 넘는 ) 사키르에서 진행된 바레인 GP에서는
퀄리파잉부터 일요일 레이스의 2/3가 지날 때까지만 해도 베텔이 무난하게 우승하는 줄 알았지만,
F1의 그랑프리가 누구에게 쥐어질지는 역시 레이스가 끝나봐야 아나봅니다.
13일 진행되었던 퀄리파잉은
올 시즌 많이 예상되었던 4강 5중 3약의 구도를 그대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크 호스나 이변의 주인공은 없었고...
신생팀 3팀은 기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20년 전 F1의 상위 팀과 하위 팀의 격차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특히, HRT의 경우 퀄리파잉에서야 처음으로 머신을 몰아본 카룬 찬독과,
FP에서 몇 바퀴 돌긴 했지만 별반 차이가 없는 세나가 Q1을 거의 테스트 세션으로 사용했고,
버진과 로터스 역시 다른 팀들과 2~3 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하우도 없는 데다가 머신 개발 시간은 매우 촉박했고 테스트조차 부족했던 걸 생각하면
퀄리파잉에 24 대의 머신이 모두 등장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Q2에선 중위권 팀들이 탈락되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는 없다는 걸 확인시켜줬고...
르노의 쿠비차와 포스인디아의 수틸만이 4강 팀과 함께 Q3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Q3에서는 베텔이 생애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정했고,
마싸가 2 그리드, 알론소가 3 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 Speed님께서 오타 발견하셔서 4 그리드 > 3 그리드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요일 그랑프리에서는 전통적으로 더티 사이드인 짝수 그리드가 출발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만큼
시작부터 3 그리드의 알론소가 마싸를 추월 베텔을 추격했습니다.
첫 랩에서는 웨버가 분무기 쇼를 하면서 뒤따르던 몇몇 드라이버를 혼돈에 빠뜨렸으나...
정작 본인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몇 바퀴 돌지도 못하고 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리타이어한 카룬 찬독을 시작으로...
HRT와 버진의 드라이버들이 하나둘 리타이어했고, 자우버도 리타이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그래도 신생팀인 로터스는 몇 랩 씩 백마커가 되면서도 끝까지 레이스를 마쳐서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연료 예측을 하지 못했는지 다른 문제가 있는지 백마커로 피니시 라인을 지나서 바로 머신을 세우더군요...
베텔은 레이스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패스티스트랩도 여러 차례 세우는 등
49랩 중 30랩 이상을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키며 2, 3위의 페라리 듀오와 5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팀 라디오를 통해 '파워 로스'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현격히 떨어지더니
( 기계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이후 베텔은 마지막까지 로터스 수준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
알론소, 마싸는 물론... 20초 이상 뒤쳐져 있던 해밀튼에게도 추월을 당했습니다.
이 때부터 추격하는 메르세데스 GP의 장미군으로부터 4위만큼은 지키내려는 베텔이
초인적인 드라이빙으로 sector 2에서 최선의 드라이빙을 한 결과, 겨우겨우 4위는 지켜냈습니다.
그 뒤에선 레이스의 절반 정도를 할애한 슈미 - 버튼 - 웨버의 기차놀이가 벌어졌고...
슈미와 버튼이 노련한만큼 끝내 추월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레이스 내내 중위권과 하위권에선 여러 가지 신경전과 많은 추월,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몇 번의 스핀이 어우러지면서 바레인 GP치고는 상당히 재밌는 레이스를 보여줬고...
역시 F1에 첫 출전한 드라이버와 팀들이 모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게 늦은 준비, 부족한 팀 역량과 경제력은 물론 FIA의 과도한 테스트 제한의 복합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올 시즌에는 적어도 중국 GP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튼,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일 팀 중 하나로 페라리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고,
레드불과 베텔은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머신 안정성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일단, 알론소의 올 시즌 첫 승과 페라리의 원투( 마싸의 부상 복귀 후 첫 GP에서의 포디움도... )를 축하합니다.
다만, 어제 베텔의 모습이 꼭 2005 시즌 유리 머신을 몰던 맥라렌의 키미를 생각나게 해 가슴이 아플 뿐이네요. ;;;
부디, 다음 그랑프리부터는 페라리 듀오와 베텔이 보다 멋진 승부를 보였으면 합니다.
2주 뒤의 호주 그랑프리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일요일 그랑프리에서는 전통적으로 더티 사이드인 짝수 그리드가 출발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만큼
시작부터 3 그리드의 알론소가 마싸를 추월 베텔을 추격했습니다.
첫 랩에서는 웨버가 분무기 쇼를 하면서 뒤따르던 몇몇 드라이버를 혼돈에 빠뜨렸으나...
정작 본인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몇 바퀴 돌지도 못하고 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리타이어한 카룬 찬독을 시작으로...
HRT와 버진의 드라이버들이 하나둘 리타이어했고, 자우버도 리타이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그래도 신생팀인 로터스는 몇 랩 씩 백마커가 되면서도 끝까지 레이스를 마쳐서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연료 예측을 하지 못했는지 다른 문제가 있는지 백마커로 피니시 라인을 지나서 바로 머신을 세우더군요...
베텔은 레이스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패스티스트랩도 여러 차례 세우는 등
49랩 중 30랩 이상을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키며 2, 3위의 페라리 듀오와 5초 이상의 차이를 보였지만...
팀 라디오를 통해 '파워 로스'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현격히 떨어지더니
( 기계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이후 베텔은 마지막까지 로터스 수준의 속도로 달렸습니다. )
알론소, 마싸는 물론... 20초 이상 뒤쳐져 있던 해밀튼에게도 추월을 당했습니다.
이 때부터 추격하는 메르세데스 GP의 장미군으로부터 4위만큼은 지키내려는 베텔이
초인적인 드라이빙으로 sector 2에서 최선의 드라이빙을 한 결과, 겨우겨우 4위는 지켜냈습니다.
그 뒤에선 레이스의 절반 정도를 할애한 슈미 - 버튼 - 웨버의 기차놀이가 벌어졌고...
슈미와 버튼이 노련한만큼 끝내 추월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레이스 내내 중위권과 하위권에선 여러 가지 신경전과 많은 추월,
여러 가지 사건 사고와 몇 번의 스핀이 어우러지면서 바레인 GP치고는 상당히 재밌는 레이스를 보여줬고...
역시 F1에 첫 출전한 드라이버와 팀들이 모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게 늦은 준비, 부족한 팀 역량과 경제력은 물론 FIA의 과도한 테스트 제한의 복합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올 시즌에는 적어도 중국 GP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튼,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일 팀 중 하나로 페라리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고,
레드불과 베텔은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머신 안정성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일단, 알론소의 올 시즌 첫 승과 페라리의 원투( 마싸의 부상 복귀 후 첫 GP에서의 포디움도... )를 축하합니다.
다만, 어제 베텔의 모습이 꼭 2005 시즌 유리 머신을 몰던 맥라렌의 키미를 생각나게 해 가슴이 아플 뿐이네요. ;;;
부디, 다음 그랑프리부터는 페라리 듀오와 베텔이 보다 멋진 승부를 보였으면 합니다.
2주 뒤의 호주 그랑프리를 기대해보겠습니다.
'F1 & motorsports > F1 2010 시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ustralian GP - '멜버른 그랑프리 써킷( Melbourne Grand Prix Circuit )' 분석 (6) | 2010.03.25 |
---|---|
F1 단신 - 베텔의 엔진에 문제가 없었다면... (4) | 2010.03.19 |
Bahrain GP - '사키르 - 바레인 인터내셔널 써킷( Sakhir - Bahrain International Circuit )' 분석 (8) | 2010.03.12 |
[F1 2010 시즌 프리뷰 - 최종편] 변경 내용과 성적 예상 (8) | 2010.03.10 |
[F1 2010 시즌 프리뷰 - 11편] Sauber (12) | 201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