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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0 시즌 프리뷰 중 팀 소개로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팀은 3월 3일 현재 아직까지 차량 넘버도 부여받지 못한...
참가한다고는 하는데 왜 이리 확정을 빨리 안 지어주는지 불안한 자우버( Sauber )를 소개하겠습니다.

Sauber
Sauber

Team Profile

팀의 공식 명칭은 아직까지 BMW Sauber F1 Team 입니다.
2009 시즌을 끝으로 BMW가 떠나면서 BMW라는 이름을 뗐어야하지만,
F1 팀들간의 신사 협정 문제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는 BMW라는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스탭들 모두 위의 오리지널 자우버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준비가 되는대로 그냥 Sauber의 이름을 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타이밍이네요.
팀의 수장은 팀의 설립자인 Peter Sauber가 맡고 있으며,
피터 자우버의 국적을 따라 팀의 국적은 스위스로 되어 있습니다.
Sauber 시절부터 BMW Sauber 시절의 2009 시즌까지 계속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Petronas가 떠나면서
( Petronas는 2010 시즌엔 메르세데스 GP의 타이틀 스폰서가 되었습니다. ) 현재 타이틀 스폰서가 없는 상태입니다.

Sauber는 1970년에 만들어져 1993년부터 꾸준히 F1에 참가해 온 전통있는 팀입니다.
비록,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네 시즌 동안은 BMW Sauber로 BMW에게 팀을 넘겼었지만,
2010 시즌에는 다시 피터 자우버가 전면적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Sauber 이름으로 참가한 열 세 시즌 동안 우승 한 번 없이 중하위권을 맴돌긴 했지만,
1999, 2000 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두 자리 이상의 포인트를 올리면서 최하위권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키미와 마싸가 Sauber에서 F1 데뷔를 했고, 퀵 닉, 피지켈라 옹, 게다가 자크 빌네브까지 지나간...
나름 화려한(?) 과거를 가진 팀이 바로 Sauber입니다.

원래 BMW가 F1 철퇴를 선언하고 나서, 자우버가 F1에 들어올 자리( 13팀의 제한 때문에 )는 없었지만,
다행히(?) 토요타 역시 F1 철퇴를 선언하면서 우선권(?)을 가지고 2010 F1 시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까지( 2010년 3월 3일 현재 ) 드라이버 넘버도 부여하지 않았고,
F1 공식 홈페이지와 FIA 공식 홈페이지에도 Sauber의 이름은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게 약간의 불안 요소이긴 합니다.
단순히 팀 네이밍의 문제이길 바랄 뿐입니다.



Machine

자우버의 2010 시즌 머신의 이름은 C29입니다.
1993년의 C12부터 정확히 연도와 매칭되게 이어져 온 네이밍인데요,
BMW Sauber 시절 네 시즌의 번호 네 개를 비워둠으로써 BMW Sauber의 정통성(?)도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엔진은 페라리의 힘을 빌려서 Ferrari 056를 탑재했는데,
BMW Sauber가 되기 직전 2005 시즌까지도 자우버는 페라리와 인연을 이어 왔습니다.
공개된 C29의 모습은 아래 사진들과 같습니다.

Sauber C29
Sauber C29
Sauber C29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폰서가 하나도 없다(!)는 점인데요...
( 브릿지스톤은 F1 팀 공통이므로... ) 2009 시즌 초기의 브라운 GP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불쌍하게도(?) 심심하지 말라고 드라이버들의 이름과 국기를 머신에 새겨 넣은 게 더욱 애처롭습니다.
부디 이런 시련(?)을 딛고 2009 시즌의 브라운 GP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성과로 기사회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29는 BMW Sauber 팀에서 준비하던 2010년 머신인만큼 BMW Sauber F1.09와의 연관성도 보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말 F1.09의 고지식할 정도로 높게 똑바로 들려있던 노즈가 나름 유연해지는 등 약간의 변화도 엿보입니다.
물론, BMW가 일찌감치 발을 뺀 데다가 Sauber의 자금력이 강한 것도 아니어서...
아주 획기적이고 강력한 머신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면이라면...
지난 주까지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확실히 신생팀의 머신들보다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Driver

Driver number 23 - Kamui Kobayashi

Kamui Kobayashi















머신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도 Sauber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2010 시즌에도 일본 국적 드라이버의 명맥을 이어가게 만든 드라이버 Kamui Kobayashi가 있기 때문입니다.
1986년생으로 아직 젊어서 장래가 촉망되는 F1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손 꼽히고 있죠.

코바야시는 F1 드라이버가 되기 전까지...
두 시즌의 GP2 시리즈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008-2009 GP2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2008 시즌부터 토요타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있던 중,
2009 일본 GP에서 티모 글록이 부상을 당하면서 F1 머신에 탈 기회를 얻었습니다.
브라질 GP와 아부다비 GP 단 두 번의 그랑프리에 참가한 코바야시는
2009 시즌 참가한 그 어떤 신예 드라이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상적인 드라이빙을 펼쳤죠.
덕분에 2010 시즌 토요타의 시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토요타의 F1 철퇴 소식과 함께 너무나 아쉽게 기회가 사라지는가 했습니다만...
다행히 F1에 다시 들어오려는 Sauber에서 그를 불러주면서 아직까지는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단 두 번의 그랑프리에서 보여준 코바야시의 드라이빙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바야시는 일단, 매우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줬습니다.
전직 토요타의 트룰리는 물론 글록보다도 훨씬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해밀튼이나 베텔 못지 않은 저돌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바야시가 인상적인 면은 퀄리파잉에서보다 레이스에서... 그것도 후반으로 갈 수록 빠르다는 점인데요...
추월과 추월 시도가 많은만큼 성적은 둘째 치고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보여 줄 드라이버로 기대가 큽니다.
올 시즌 예상은 Top 10 밖이지만... 강력한 다크 호스로 10위 권을 강력히 노릴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Driver number 22 - Pedro de la Rosa

Pedro de la Rosa















코바야시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아직 드라이버 넘버를 받지 못한 또 한 명의 자우버 소속 드라이버는
지난 시즌까지 7 시즌 동안 맥라렌에 몸담았던 Pedro de la Rosa입니다.
1971년생으로 바리첼로 옹보다 나이가 많은 초고령(?) 드라이버이며
국적은 알론소, 알게수아리와 같은 스페인입니다.

델라로사의 F1 데뷔는 1999 시즌 애로우즈까지 거슬러 올라가니까 경력으로도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로우즈와 재규어 소속으로 보낸 네 시즌 동안 총 6 포인트에 그치는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고,
2003년 맥라렌으로 옮긴 뒤에는 계속 리저브/테스트 드라이버의 역할을 수행하며
단 아홉 차례 주전 드라이버의 빈 자리를 메꾸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어쨌든, 2010 시즌에는 팀을 옮기면서 간만에 F1 주전 드라이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많은 인터뷰와 취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무엇보다 2008년부터 F1 드라이버들의 모임인 GPDA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에 이미지는 많이 다르지만
2009 시즌 '장기간 테스트 드라이빙에 익숙해진 드라이버가 실전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
페라리의 루카바도어의 예가 있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억는 것은 아닙니다.
델라로사의 드라이빙 자체는 케로군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게 없어서 그 이상은 뭐라 얘기하기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드라이빙까지는 무리 없을 것 같지만, WDC 경쟁에서는 중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패기 넘치는 코바야시와의 팀내 경쟁에서도 조금 밀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자우버를 끝으로 F1 2010 시즌 프리뷰의 팀/머신/드라이버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말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규정 변화와 전반적인 예상 등을 곁들인 글을 통해 프리뷰를 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정합니다. 3월 3일자로 발표된 2010 공식 엔트리에 따라 드라이버 넘버를 입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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