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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F1 프리뷰는 이어집니다. ^^;
케로군의 F1 2010 시즌 예상에서 4강에 해당하는 팀들에 이어
이제 5편부터는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들의 프리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다섯번째 개러지에 들어서게 될 팀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호령했던 전통의 강팀 윌리암즈( Williams )입니다.
( 남은 팀도 많고 할 말이 많으니 빠르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 )

Williams logo

Team Profile

팀의 공식 명칭은 at&t Williams입니다.
팀의 풀네임에서 보이듯이 메인 스폰서는 전화회사인 at&t이고,
팀의 수장은 팀 창단 이래 계속( 이 부문은 단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 Frank Williams 경이 맡고 있고,
( 팀의 이름은 프랭크 윌리암즈 경의 이름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왠지 존재감이 덜하지만 )
윌리암즈 경의 오랜 벗인 Patrick Head가 공동으로 team principal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네 팀이 모두 든든한 대기업(?)을 등에 업고 있는데 반해,
윌리암즈는 이른바 독립팀의 가장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 팀입니다.
독립팀이라는 다소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팀 창단 이래 윌리암즈가 보여 준 실적은 엄청난데요,
1978년 팀 창단 후 단 세 번째 시즌만인 1980 시즌 WCC를 거머줬으며,
총 32 시즌 동안 아홉 번의 WCC, 일곱 번의 WDC를 차지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팀입니다.
특히, 1990년대는 윌리암즈가 지배했던 10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페라리, 맥라렌과 함께 3강 구도를 그리던 강팀 윌리암즈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확연한 하향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아래 그래프의 3강의 WDC 성적 그래프를 보시면 최근의 윌리암즈의 침체가 많이 심각하다는 게 눈에 보이실 겁니다.

F1 3강의 WCC 성적 추이


성적이 오락가락 하지만, 맥라렌과 페라리가 1980년대 이후 계속 3, 4위권을 유지한 데 비해
2000년대의 윌리암즈는 평균 6위권에 머물면서 3위권에서 멀어진 게 눈에 보이는데...
2000년대는 참가 팀 수가 줄었는데도 이 정도라는 게 더 큰 문제로 보이는군요.
윌리암즈의 침체의 시작이 애드리안 뉴이가 팀을 나간 뒤부터라는 게 과연 그냥 우연인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인기가 많은 영국 독립 팀이 살아나는 것이 F1 전체를 위해서 의미 있는 일인만큼
2010 시즌엔 보다 확실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은 젊은 장미군과 역시 젊지만 기량이 떨어지는 나카지마의 팀 구성이 영 불안했는데,
( 나카지마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Toyota 엔진의 볼모(?)로 어쩔 수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올 시즌엔 분위기를 쇄신해서 백전노장 바리첼로 옹과 실력을 겸비한 기대주 후켄버그의 안정된 팀 구성으로
머신만 뒷받침해준다면 올 시즌 기존의 4강( 앞서 소개했던 ) 들에게 강력한 도전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achine

2010년 윌리암즈의 머신 명은 FW32입니다.
( 윌리암즈는 팀 창단 이래 프랭크 윌리암즈 경의 이름을 따라 꾸준히 FWXX의 네이밍을 지켜왔습니다. )
2009년 머신 FW31과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역시 엔진의 교체인데요,
세 시즌 동안 사용하며 침체기를 함께 했던 Toyota 엔진을 버리고, 많은 신생팀들과 같은 Cosworth를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여러 번 언급될... 돌아온 Cosworth 엔진의 이름은 Cosworth CA2010입니다.

2009년 FW31은 사실 브라운 GP, 토요타의 머신과 함께 처음부터 더블 덱 디퓨저에 기초해 디자인 된...
말하자면 상위권을 노릴 경쟁력이 충분한 머신이었습니다.
실제로 시즌 초반 퀄리파잉 등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사실인데요...
그런데, 토요타 엔진의 문제였는지 드라이버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팀 운영에 문제가 있었는지,
결과적으로 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이에 절치부심하고 탄생했을 FW32는...
의외로 FW31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FW31과 FW32 비교

( 윌리암즈도 정확히 비교되는 사진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
위 사진 처럼 측면에서 본 FW31과 FW32는 주요 스폰서 로고 위치도 변하질 않아 거의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팀들이 2010년 머신에 레드불식 오리 주둥이 형 노즈나 샥스핀( 혹은 등 지느러미 )을 추가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독자적인 디자인에 대한 자존심인지 FW32엔 그런 큰 변화가 보이질 않네요.
RB6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노즈 맨 앞으로 이동한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띄는 차이입니다

FW31과 FW32 비교

하지만 정측면에서 보면...
FW31의 깔끔하게 쭉 뻗은 노즈와 달리,
FW32에는 아주 약간의 레드불식 오리 주둥이 형태의 곡선이 보입니다.
( RB6의 경우가 RB5에 비해 돌출부를 확대한 형태라면, FW32는 좀 더 축소한 형태의 느낌입니다. )
그 외에도 프론트 윙이나, 동체, 돌출형 사이드 미러 등에서 사소한( 하지만 아마 중요한 역할을 할) 변화들이 보입니다.

비록 독립 팀이라고는 하나 윌리암즈의 기술력은 결코 대기업을 등에 업은 팀들에 뒤지지 않고,
무엇보다 Cosworth의 엔진이 Toyota보다는 강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더해
올 시즌에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도울 머신으로 FW32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Driver

Driver number 9 - Rubens Barrichell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미의 복귀 직전까지 모든 부문에서 F1 최고참으로서의 기록을 쌓아나가고 있던 드라이버...
바리첼로다 바리켈로다 읽는 방법에 많은 의견들을 주시지만... 케로군은 그냥 편한대로 바리첼로 옹이라고 부르는...
브라질 출신의 노장 Rubens Barichello가 올 시즌 윌리암즈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1972년생으로 팀메이트인 후켄버그와는 무려 열 다섯 살 차이가 납니다.
올 시즌 F1에 데뷔하는 후켄버그가 보기엔 하늘과 땅만큼 차이나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총 288 번의 그랑프리에 참가, 11 번의 우승을 포함한 68 번의 포디움, 607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대선수지요.
슈미가 복귀하지 않았다면 현역 최고 포인트 보유 선수이기도 했을 바리첼로 옹은...
페라리의 전성기 슈미와 팀메이트로 달리면서 실력에 비해서 저평가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드라이버입니다.
( 실제로 팀 오더에 따라 슈미에게 헌납한 레이스들도 몇 차례 있었으니 아깝기 그지 없습니다. )
2000년대 초반 페라리의 전성기엔 슈미의 그늘에서 2인자의 자리를 지켰고,
2000년대 중후반엔 바닥을 기었던 혼다의 머신을 타고 고군분투...
2009년에는 팀 폐쇄의 위기를 딛고 탄생한 브라운 GP에서 팀메이트 버튼에 밀려 아쉽게 WDC 3위에 머물렀습니다.

바리첼로 옹의 드라이빙은 브라운 GP 시절 버튼과 많이 비교되었는데요,
이렇게까지 정교할까 싶은 버튼과 크게 다르게 상당히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줬습니다.
열혈이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을 정도로 배틀에서의 호전성은 보이지 않지만,
한 번 리듬을 타면 어느 순간부터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는 감각형 드라이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리첼로 옹처럼 감각에 치우치는 드라이빙의 경우는 혼다 시절처럼 머신의 성능이 떨어질 때에도
정교한 드라이버( 당시엔 버튼 )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지만,
2000년대 초반의 페라리나 2009년의 브라운 GP에서처럼 강력한 머신에서는
감에 따라 다소 성적이 들쭉날쭉(?) 한다는 단점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
2010 시즌 전통의 강호 윌리암즈의 드라이버 슈트를 입은 바리첼로 옹이
갑자기 2009년과 다르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FW32가 경쟁력이 있다면 올 시즌 26 명의 드라이버 중에 10위 권 안쪽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Driver number 10 - Nico Hülkenberg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 시즌 F1에서 10번을 달게 될 드라이버는 신예 Nico Hülkenberg입니다.
우 움라우트(?)가 들어가는 복잡한 이름답게( 게다가 묵음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 읽는 법에 있어서 말이 많은데요,
케로군은 또 그냥 편한대로 니코 후켄버그라고 읽겠습니다.

1987년생으로 베텔과 동갑인 어린 드라이버라고 하지만,
싱글 시터에 데뷔한 이후엔 참가한 대회에서 언제나 눈에 띄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2006-2007 시즌 A1 GP에서의 우승과 2008 F3 유로 시리즈 우승...
그리고, 이어진 2009 시즌 GP2 우승이 눈에 띄는데요,
2009 GP2 드라이버 중에 그로쟝은 이미 피를 보고 퇴출(?) 됐고...
코바야시는 인상적인 드라이빙으로 자우버에 자리를 잡았고...
GP2 2위와 3위를 차지한 Vitaly Petrov와 Lucas di Grassi가 모두 F1 시트를 차지한 가운데...
이들보다 확연하게 빠른 느낌이었던 후켄버그였던 데다가 지난 시즌 중반에 이미 윌리암즈에 들어와 준비를 한 만큼
올 시즌 굉장히 기대가 되는 드라이버입니다.

케로군이 후켄버그의 드라이빙을 보았던 건 GP2 경기 딱 한 번이었는데요,
일단 첫 인상은 다른 드라이버들보다 탁월하게 빠르다... 였습니다.
(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기엔 본 게 너무 없네요. )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적응만 하고 난다면 팀메이트와의 승부에서 바리첼로 옹을 앞설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베텔, 해밀튼 등과 함께 앞으로 10 년 이상의 F1을 이끌어 갈 기대주 중 한 명이 분명하니 올 시즌 눈여겨 보겠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F1에 대한 적응기가 필요하므로... 코바야시 같은 급속 적응을 보이지 못한다면...
시즌 성적은 중하위권에 머무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올 시즌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네요.



다음 순서는 2009 시즌 크래시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고 팀 사활이 불안했던
Reanult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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