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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0 시즌의 개막이 이제 5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월 12일 바레인에서 올 시즌 첫번째 Practice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겠지만,
이번 주 발렌시아에서의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이미 각 팀들간의 경쟁은 시작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올 시즌엔 특히 10월 전라남도 영암에서 F1 개최가 예정되어 있어( 부디 별 탈 없이 무사히 개최되기를... ㅠ.ㅠ )
여느 해보다 많은 분들이 F1에 관심을 가지시리라 예상됩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참여하게 될 ( 캄포스의 참여가 좌초되지 않는다면 ) 13 팀, 26 명의 드라이버에 대해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하는 프리뷰를 한 달 여 동안 띄엄띄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자세히 쓰시면 어려워 하실까봐 최대한 간단히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만,
글 재주가 부족하여 어느 정도는 사설이 길어질 것 같아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프리뷰 순서는
먼저 팀들에 대한 소개를 2010년의 드라이버 넘버를 기준으로 해서 다룰 예정이고,
그에따라 첫 순서에 소개하는 팀은 바로 맥라렌( McLaren )이 되겠습니다.

Vodafone McLaren Mercedes 2010

Team Profile

팀의 풀 네임은 Vodafone McLaren Mercedes입니다.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론데니스가 물러난 이후 팀의 수장은 Martin Whitmarsh가 맡고 있고,
메인 스폰서는 2006 시즌부터 영국 기반의 다국적 통신 회사인 Vodafone입니다.
많은 스폰서가 붙어있지만, 연구 개발과 팀 운영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전통적으로 자금력이 강한 팀이기도 합니다.

맥라렌은 1966년 이후 45시즌째 F1에 참가하는 전통의 강팀으로 페라리에 이어 두번째로 유서 깊은(?) 팀입니다.
팀의 국적은 영국으로 특히 2010 시즌에는 두 명의 영국인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확실한 영국팀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안 그래도 페라리에 필적하는 인기를 가진 팀이지만,
특히, 레이싱에 열광하는 영국인들에겐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5년 이래 강력한 메르세데스 엔진으로 F1의 상위권에 계속 머물렀으나,
2010년 메르세데스 GP가 워크스 팀으로 따로 살림을 차린 덕분에 재미있는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이른바 '실버 애로우'에 입각한 디자인은 일단 올 시즌엔 두 팀에서 모두 사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맥라렌 팀은 계속 강팀의 위상을 떨치면서 1990년대까지는 윌리암즈, 페라리와 3강 구도...
1990년대 말부터는 페라리와의 양강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1998 시즌 미카하키넨의 WDC 획득과 함이후 단 한 번도 WCC를 차지하지 못했기에...
자력으로 WCC를 차지해서 강팀으로서의 명예 회복에 그 누구보다도 목말라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보실 필요가 있겠죠.
2008년을 제외하고 2007, 2009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1, 2번의 드라이버 넘버를 확보한 점은 팀의 위상에 걸맞지만,
실상은... 2007년엔 알론소의 영입, 2010 시즌엔 버튼의 영입으로 이룬 영업 성과(?)일 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Machine

2010년 맥라렌의 머신의 이름은 MP4-25입니다. ( 맥라렌은 1981년 이래 MP4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엔진은 2009년의 Mercedes-Benz FO 108W에서 맨 뒷자리 알파벳만 바꾼 Mercedes-Benz FO 108X를 사용합니다.
2009 시즌 MP4-24는 더블 덱 디퓨저 쇼크와 함께 이런저런 성능상의 문제로 고생도 많고 시즌 중 개조도 많았지만,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나는 2010 시즌 모델 MP4-25는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네요.
2009 시즌 더블 덱 디퓨저 쇼크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기에 조심스럽지만,
지난 시즌 빠르게 따라잡은 머신 개조와 처음부터 끝까지 파워만은 밀리지 않았던 메르세데스 엔진은
2010 시즌에도 결코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게 만드는 건 분명합니다.

맥라렌은 매년 자신 있게 잘 정리된 머신 사진을 공개하는 편인데요,
덕분에 2009 시즌 머신 MP4-24와 2010 시즌 머신 MP4-25를 아래 사진처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McLaren MP4-25( MP4 -24와 비교 ) - front

정면 사진에서 보이는 차이는
- 눈에 띄게 복잡해진 프론트 윙
- 규정에 따라 좁아진 프론트 타이어( 270mm >> 245mm )
- 납작해지면서 앞으로 들린 노즈
- 탑재 연료 증가에 따라 크기가 커진 동체와 넓어진 흡기구
정도인 것 같습니다.

McLaren MP4-25( MP4 -24와 비교 ) - side

옆모습에서 보이는 차이는
- 2009 시즌 중반 효력을 입증(?)했던 등지느러미(?)의 추가
- 탑재 연료량 증가에 따라 길어진 차체와 역시 길어진 휠베이스
- 확연히 다른 배기구의 배치
- 디퓨저까지 이어지는 공기 흐름을 고려한 것이 느껴지는 차체 후미 디자인
등으로 보다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와 같은 차이들은 맥라렌의 연구진들이 2009년의 실패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2010 시즌 머신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데요,
2009 시즌 중에도 개량을 통해 최상위의 성능을 뽐내게 했던만큼...
처음부터 제대로 설계한 이번 MP4-25에는 기대가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Driver

Driver number 1 - Jenson Button

Jenson Button















2010 시즌 1번의 번호를 달고 써킷을 누빌 드라이버는 젠슨 버튼입니다.
오랜 인고의 세월 끝에 2009 시즌 브라운 GP에서 WDC를 차지했고,
2010 시즌엔 전통의 강팀 맥라렌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80년생으로 2009시즌까지 170번의 그랑프리에서 레이스를 펼쳤으므로 이젠 중견 이상의 베테랑이라 할 수 있고,
2009년 같은 머신을 가지고도 팀메이트 바리첼로 옹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이면서
결코 '머신 덕분에 챔피언십을 차지했다'고만 말할 수는 없는 실력이 입증된 드라이버입니다.
( 이미 2006 시즌 Honda에서도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었죠. )

버튼의 드라이빙은 깔끔합니다.
혼다 ~ 브라운 GP 시절에는 바리첼로 옹의 감각적인 드라이빙과 쉽게 비교가 되었는데요,
덕분에 머신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성적이 더 나쁠 수도 있다는 점도 종종 지적되고 있습니다.
다만, 머신이 강력하다면( 맥라렌처럼! ) 한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2009년 상반기 내내 F1 팬들에게 각인시킨바 있습니다.
( 그래서, 2004년의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재미 없기까지 했던 슈미를 떠올린 F1 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

2007년 WDC를 안고 맥라렌에 이적한 알론소의 경우,
신성 해밀튼과의 마찰, 팀과의 불화 등으로 결국 끝이 안 좋았는데요...
라틴의 느낌이 물씬 풍기던 알론소와 달리 영국 신사( 혹은 바람둥이? -_-? ) 스타일인 버튼은
알론소의 경우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과연 2010 시즌에도 2009 시즌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모두가 기대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입니다.



Driver number 2 - Lewis Hamilt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WDC를 차지하면서 2009 시즌 1번을 달았던 해밀튼은 2010 시즌에는 2번을 달게 되었습니다.
2010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 중에서 슈미를 뺀다면 확률로서의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가 바로 해밀튼이고,
젊은 나이와 천재적인 드라이빙 능력에서 베텔과 함께 가장 앞날이 촉망되는 드라이버이기도 합니다.
버튼과 마찬가지로 영국인다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데다가
예전 인종 차별 발언 문제 등에서도 보여 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무서울 정도였고,
2008 시즌의 극적인 우승 이후, 2009 시즌 말 그대로 열악한 머신을 몰고도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실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드라이버입니다.

영국에서의 인기가 높은만큼 구설수에도 자주 오르내렸지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안티가 줄어서인지 요즘은 그런 문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보다 성숙해졌다는 느낌입니다.
( 패독에 아버지만 좀 오버하지 않으면 좋을텐데요... ^^; 그러고보니 버튼도 아버지가 자주 보이는... oTL )
그러나, 드라이빙만큼은 버튼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는데요,
2010 재급유가 금지된만큼 타이어 관리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해밀튼의 공격적인 드라이빙 스타일이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1번의 그랑프리 우승, 한 번의 WDC, 27 차례의 포디움과 256 포인트라는 실적은 엄청나지만...
이제 겨우 만 25세로 앞날이 촉망되는 드라이버로...
도박사들이 보는 WDC 확률은 버튼을 크게 상회하는 해밀튼이
2010 시즌에 또 어떤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퀄리파잉에도 강력한 해밀튼이기에 버튼과의 퀄리파잉 승부에서는 약간의 우세가 예상되고...
그랑프리 성적에서도 버튼보다는 해밀튼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 같네요.
해밀튼이 2010 시즌 우승권의 Top 5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 개인적인 우승자 예측은 팀 소개가 끝난 뒤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



이상, 첫번째로 McLaren 팀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시즌 프리뷰를 정리해봤습니다.
다음 순서는 Mercedes GP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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