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APPLE 2010. 1. 28. 09:13
만인의 예상대로 오늘 아침 APPLE이 태블릿 PC라고 불릴만한 iPad를 발표했습니다.
새벽 세 시에 행사가 시작되는 관계로,
이걸 기다려서 보고 잘 것이냐 아니면 일찍 일어나서 볼 것이냐 고민하다가...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보기로 했더니,
꿈 속에 iPad에, iSlate에 별 것이 다 지나가더군요... -_-;
어쨌든... 일어나보니 Apple 홈페이지를 가득채운 iPad 관련 페이지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단, 시선을 사로잡은 디자인은...
여지껏 본 예상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또 어느 디자인과도 또 다른 모습이더군요.
한마디로 거대한 iPhone 같은 느낌?
3G 지원 모델이 있지만... 카메라와 전화 기능은 빠져 있으니...
거의 iPod touch 3세대의 대형화 상품이란 느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 아래 이미지들은 모두 apple.com에 공개된 이미지들입니다. ]
이것이 Wi-Fi 3G 모델이고,
이것은 Wi-Fi 모델로 뒷면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APPLE답게(?) 쓸만한 악세서리( 물론 별매... ;;; )는 퍼스트파티에서 먼저 준비하셨습니다.
이번 iPad 발표는 워낙 예상들을 깊이 해놓았었고, 주변의 물타기도 많아서...
생각만큼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발표된 스펙들도 꽤 괜찮다 싶은 점들과 약간 스펙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느껴지는 부분이 공존하네요.
( 사실 iPod이나 iPhone도 하드웨어 스펙은 발표 당시 항상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죠. )
- 9.7인치의 화면, 0.5인치( 13.4 mm )의 두께, 680g의 무게( 3G 모델은 730g )로 생각보다는 작고 가볍습니다.
( 좀 더 작고 가벼운 모델을 예상하셨던 분들은 조금 크고 무겁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
- 1024 x 768 해상도( 132ppi )로 4:3 화면비에 H.264의 경우 720p까지의 HD 영상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 요즘의 대세가 1080p지원에 16:9 이상의 화면비를 지원하는 것을 생각하면... )
- 10시간의 배터리 수명은 지금까지의 APPLE 상품답지 않은 놀라운(?) 용량이네요. '-';
- 보다 놀라운 건 iPhone/iPod touch와 App Store를 공유한다는 점인데요...
기존 계정으로 App을 구매한 사람들은 iPad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아마 하드웨어 다섯 개까지 공유되던가요? )
- Amazon.com과의 eBook 연계는 흥미롭긴 한데, 과연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케로군도 eBook을 써 본 적도 없고 해서 감이 잘 안 오네요.
그리고, 아는 분은 알만한 제대로 놀라운(?) 부분은...
- iWork가 완벽하게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Keynote, Pages, Numbers 등의 파워풀한 성능은 써 보신 분들이 잘 아시지요.
이 iWork를 완벽 지원하기 위해 만드는 사람들도 꽤나 고생했다는 후문입니다만,
편집까지 가능하다면... 이 iPad라는 물건의 지향점을 알만해집니다. '-';;;
아쉽다면, iWork는 별매! 라는 점... ㅠ.ㅠ
Mac을 사도 번들로 들어있지 않은지라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살짝 아쉽습니다. '-';
여기까지의 얘기들만 가지고는...
어느 정도 흥미는 갈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Apple다운 놀라움을 선사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놀라운 부분은 가격입니다.
네... 이 가격이야말로 "언빌리버블"입니다.
최저 499달러의 가격( Wi-Fi 16GB 모델 )은 상당히 저렴하네요. 이건 통신 결합 상품도 아닌데 말이죠.
전화가 아니고 보통 iPhone 유저라면 3G에 그닥 메리트가 없어서...
Wi-Fi 모델도 꽤 선호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Wi-Fi 64GB 모델도 699달러라는... 예상보다 꽤나 많이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 이걸 899달러나 낮아도 799달러 정도 예상했었습니다만... ;;; )
애플답지 않은(?) 가격 경쟁력이 놀랍습니다.
결국은 애플의 지향점이
"대화면 멀티터치 PMP에 iWork와 App Store의 앱을 활용할 기기"
로 정해진만큼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고만고만한 발표 내용을 보다가 가격에서 정신이 확 드는군요...
이 가격에 위로부터 다시 훝어 내려오면... 이번에도 어느 정도는 놀라움을 주는데 성공한 것 같네요.
일단, 이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eBook이 활성화 된 것도 아니고, iWork 사용량이 낮은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호응이 적겠고요.
미주에서도 많은 태블릿 PC들이 쏟아질텐데 어떤 경쟁을 펼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PC로서 정면 승부를 아예 피해 버려서 PC를 베이스로 한 제품과는 직접 비교하기가 어렵고...
좀 더 소프트한 기기로 포지셔닝 했기 때문에 오히려 틈새 시장 형성이 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도 적당한 가격에 출시된다고 하면...
Wi-Fi 모델에 한해서(?) 구매를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딴 건 모르겠고, iWork와 악세서리 중에 케이스는 꼭 사게 될 것 같네요. '-';
오늘 내일은 iPad 관련 기사와 포스팅이 이어질테니...
조금 더 서핑을 하면서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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