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2009. 10. 27. 08:45
오늘은 지난 주말 방문했던 영등포 CGV 스타리움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 어제 썼던 내용과 다르게 스타리움에 대한 글과 사진을 케로군이 올리게 되었습니다. ^^; )
이번 글에 실린 사진 촬영을 위해 써니양과 올림푸스 PEN 군이 수고하셨습니다.
영등포 CGV에는 모두 12 개의 상영관(?)이 존재하는데,
문제의 스타리움은 이 12 개 상영관 중 압도적으로(!) 큰 화면을 가지고 있는 상영관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홍보 문구처럼...
스타리움은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상영관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기네스의 인증을 받은 곳이죠.
물론 단순하게 스크린이 큰 것만이 자랑은 아닙니다.
11.2 채널의 사운드 시스템은 광활한 극장 공간을 꽉 채워주고
( 케로군은 비교적 왼쪽으로 치우친 좌석이었지만 사운드의 밸런스는 잘 지켜졌습니다. )
이런 엄청난 크기의 화면은 'Super Dual Digital Images'라는 문구처럼 두 대의 디지털 영사기가
픽셀 매칭된( 픽셀 하나하나를 일일이 맞췄다고 하는 -_-;;; ) 2K 영상으로 아주 선명하게 채워집니다.
( 직접 보면 스크린이 작은 다른 극장의 디지털 영상 이상으로 정말 또렷합니다. )
스타리움의 또다른 강점(?)은 인테리어에 아주 공을 많이 들였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위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구든 사진 찍기 좋은 인테리어와 그에 걸맞는 조명이 매우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4층의 1~9관이 다소 번잡한 일반 멀티 플렉스의 느낌이라면,
스타리움 - 골드 클래스 - 아트홀이 배치된 6층의 상층부는
'고급 지향(?)'이라는 느낌에 충실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타리움 입구에는 몇몇 유명 영화 배우의 핸드 프린팅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4, 5년 전의 것들인데다가 상태가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더군요.
( 그래도 써니양은 좋아하는 배우들인 장동건, 송강호 씨와 손을 겹치고 사진을... )
이렇게, 잘 만들어진 극장이지만, 들어가는 입구만큼은 뭔가 잘못 생각한 게 역력했습니다.
상영 시간보다 한참 지나서야 극장이 정리되고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극장 출입구에서 바로 검표를 하고 입구는 단 하나...
덕분에 출입구에 몰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입장하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옆의 골드 클래스 쪽이 아주 아늑한 대기 공간을 가졌던 것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들어간 극장 내부의 사진은 찍지 않았으므로
( 극장 내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가능하면 피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틴맨의 스페셜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 )
어마어마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스타리움의 스크린 크기를 그림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대한극장( 지금은 위 스크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 스크린 크기만으로도
이 세상에서 제일 클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로 32m 세로 13m의 영등포 스타리움은 그렇게 커 보였던 대한극장의 스크린을 초라하게 만듭니다.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한 크기한다는 M관의 크기는 상하 좌우 모두 영등포 스타리움의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 아시아 최대의 시네마스코프 스크린이었던 부산 센텀시티의 스타리움도
영등포 CGV 스타리움과 꽤 차이가 나 보입니다.
영등포 CGV 스타리움의 거대함은 주요 IMAX 상영관의 스크린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서울에서 한 크기 했었던 용산 IMAX는 물론,
CGV의 IMAX 상영관 중 가장 큰 스크린을 자랑하는 CGV 왕십리 IMAX보다도 세로로 1m 이상 더 긴 화면으로
스크린 면적으로는 사실 정상적인 비교가 불가능한 63 IMAX에 근접하는 화면 크기를 자랑합니다.
요즘 다시 적지 않게 촬영되고 있는 시네마스코프 영화의 대화면을
IMAX 이상의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등포 CGV의 스타리움은 대단한 물건임에 틀림 없습니다.
물론 큰 화면 덕분에 영화을 보고 난뒤 IMAX를 앞자리에서 봤을 때처럼 목 부위의 경직을 경험할 확률도 높습니다.
( 실제로 영화 보고 난 뒤 목 많이 아픕니다. -_- )
어쨌든, Size Does Matter!!! 화면의 크기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는 건... 직접 경험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영등포 CGV 10관 스타리움의 상영표를 꾸준히 확인하시고,
맘에 드는 영화가 걸렸을 때 꼭 한 번 이 멋진 영상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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