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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지난 주말 영등포 CGV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번 영등포 CGV 첫 방문 때는 THX관으로 알려진 1관을 감상했기 때문에,
이번 타겟은 당연히 꼭 들러야 할 그곳...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시네마스코프 스크린 - 영등포 CGV "스타리움"을 찾았습니다.
( 영등포 CGV 스타리움에 대한 글은 다음에 - 아마도 써니양이 - 따로 다루기로 하지요. )

지난 주말 스타리움의 상영작은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디지털 상영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말 그대로 장진 감독다운 영화 그대로였습니다.
장진 감독 스타일의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맘껏 웃어제낄 수 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간간이 터지는 웃음 사이로 장진 감독 스타일의 스토리텔링이 이어집니다.
덕분에 장진 감독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허탈하게만 여겨지는 장면도 많았지요.
어쨌든, 케로군도 다른 장진 감독의 영화에서 그랬듯이 여러 장면에서 신나게 웃을 수 밖에 없었고
또,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에서 그랬듯이... 동어 반복적인(?) 전개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옴니버스라는 구조를 통해 세 명의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동안 많이 유머러스하게 해석한다고 하긴 했지만,
사실 이 영화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시사적인 요소가 많이 배치돼 있습니다.
가장 비정치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고, 가장 정치적인 것이 가장 비정치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는만큼
정치인인 대통령의 ( 비정치적인 요소인 ) 인간적인 면에 집중하면 집중할 수록...
영화의 정치성은 깊어만 갑니다. ( 관객들이 의식하는가 못하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의 이순재, 고두심 씨의 연기는 결코 튀지 않고 꼭 필요한 연기를 해 주고...
두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장동건 씨의 연기는 다른 두 명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오히려 연기가 무난한 누군가들보다 더더욱 인간적인 냄새가 나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주연급 연기자로도 손색 없는 임하룡 씨의 연기도 좋았지만...
다른 조연보다 눈에 띄었던 조연은 역시 조리장역의 이문수 씨와 경호실장역의 주진모 씨!!!
이번 영화에서도 이문수, 주진모 등 장진 사단이 총출동해서 여전히 제 역할들을 잘 해 주었습니다.
아쉬웠던 조연은 역시 한채영 씨로 보는 내내 눈에 걸리는 발음 문제는 어떻게 좀 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그래도, 이 영화 보는 내내 흐뭇할 수 있었던 건...역시 장동건 씨인데요.
시원시원한 얼굴에 연기가 크게 어색하지 않은 정도면 누가 봐도 기분이 좋지요.
자연스러운 맛이 나면서 잘 생긴 장동건 씨가 하면 뭐라도 이뻐보이는 느낌이랄까요?
남자가 봐도 이러니... 여성이 본다면... 이것 참...
게다가 안 그래도 커다란 눈을 스타리움의 초대형 화면으로 보고 있자니...
누구 말처럼 잘못하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크게 보이는 큰 눈동자에 빠져버리겠더군요.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해 보자면...

장점은 장진 식으로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는 점!
장동건이 참 멋있게 나온다는 점!
참 인간적인 대통령들을 보고 있자면 흐뭇하다는 점! 정도가 되겠고...

단점은 장진 식 유머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
역시 한국 코미디 영화답게 감동을 주려고 애쓰고 사설이 길다는 점!( 이것도 결국 '장진 식'이죠. )
그리고, 한채영 등 몇몇 배우 연기가 안습이라는 점! 정도일 것 같습니다.

케로군이 보는 평점은 5점 만점의 4점 정도로...
몇몇 단점이 눈에 걸리긴 하지만 그에 비해 장점의 힘이 참 강하고...
아무리 장진 감독 싫어해도... 영화 내내 웃음을 참기는 어려울 정도로 유머의 힘이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최근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유난히 2009년의 아홉 수가 가슴아프신 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완전히 여담 거리의 얘기...
어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굿모닝 대통령'으로 잘못 쳤었는데...
검색 결과를 보니... 엉뚱한 아이템 하나가 등장하더군요.
왜 이 영화 제목에서 대통령을 영어로 프레지던트라고 했는지 엉뚱한 상상을 해 봤습니다.
( 실제로는 극중 대사이기도 하죠. )
바로... 이규형 감독의 영화 '굿모닝! 대통령'과 헷갈릴까봐 그럴 게 아닌가... 하는...
뭐... 그런 불필요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 영화가 있긴 있었죠... '-';;;


굿모닝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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