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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관련 게시판에 말이 많은 "악마를 보았다"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좋은 평을 하시는 분들도 적진 않지만...
다수의 일반 관객들이나 평론가의 평들 중엔 상당히 나쁜 평도 많았죠.
김지운 감독의 장편 영화들은 가능하면 극장에서 놓치지 않고 보려 하고 있지만
잔혹하기만 하고 내용이 부실하다는 일부 냉정한 평가를 보았을 땐...
정말 이걸 봐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악마를 보았다


결론적으로 영화를 보고 난 뒤엔...
이 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솔직하게 잔혹한(?) 영화로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먼저 들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런 잔혹함과 잔인함을 압도하는 연출력과 영상미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악평 몇 개 봤다고 기대하던 영화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 아래 숨긴글 속에는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이 다수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




'악마를 보았다'는 대부분의 일반 영화 관객에게 마음 놓고 추천하기엔 여러 요소가 발목을 잡는 문제작입니다.
맘 편히 극장을 찾으려는 분들이나 데이트 무비를 고르시는 분들에겐 절대적으로 비추천인 것은 물론이고...
잔혹한 장면, 지저분한 장면, 막말과 피튀기는 싸움 장면, 사지 절단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비추천입니다.
( 정확히 말하면 절대 보시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요. )
또한, 성범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평상시에도 심기가 불편한 여성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왠만한 각오를 하기 전에는 보시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잔혹하고 불편한 요소들을 뛰어넘을 각오가 되어 있는 영화 팬이라면,
꼭 한 번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김지운 감독이나 배우 최민식, 이병헌의 도전을 어떤 상황에서라도 끝까지 지켜볼 각오가 되어 있는 관객들에게도,
혹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의 복수 논리의 정당성에 회의를 가지시는 분들...
또는 인류 공통의 폭력에 대한 동경을 영화적 언어로 확인하고 고민하고픈 분들에겐 적극 추천합니다.
( 그렇다고 하더라도 각오할 건 각오하고 가시는 게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되실 듯... )

올해 감상했던 다른 영화들과 같은 기준으로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별점을 매겨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출 ★★★★☆
연기 ★★★★
영상 ★★★★☆
재미 ★★★

작품성 ★★★★☆
흥행성 ★★☆
완성도 ★★★★

종합 평가 ★★★★


얼마 전 '아저씨'를 재미있게 관람하고 '악마를 보았다' 관람을 걱정했던 적이 있었는데...
케로군이 보기엔 흥행성에선 아저씨가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영화 자체의 가치와 뒷맛에서는 악마를 보았다의 깊이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것 같습니다.
아저씨를 보고나서 악마를 보았다에 대해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네요. ^^;
영화라는 문화 상품이 사람마다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다른 분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저 그렇게 무난한 범작을 만드는 것보단, 이런 문제작을 만드는 쪽에 지지를 보내고 싶기도 하고...
케로군이 이해한 게 맞다면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주제에 대해서도 적지 않게 공감이 됩니다.
덕분에... 또 다음 필모그래피에 어떤 장르의 영화를 추가할지...
특히 김지운 감독의 차기 연출작에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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