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케로닷컴 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곳은 케로군의 불[火]로그
{해의눈물,고양이가 되자} 바로가기
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메멘토"로 영화 관객의 머릿 속에 엄청난 부담을 주기 시작했고,
"다크나이트"에선 영상, 음향, 스토리, 연출에 이르기까지 극한의 영상물을 창조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인셉션( Inception )"이 개봉했습니다.
케로군도 상당히 기대했던 작품이었던만큼... 개봉 첫날 놓치지 않고 용산CGV IMAX에서 관람했죠.
그런데, 영화 자체도 굉장히 좋으면서 여러가지 생각할거리가 많고 놓친 것 같은 장면도 많은 느낌도 있었고,
무엇보다 용산CGV IMAX의 사운드가 너무 여린(?) 것 때문에 박력이 부족하고 음악과 음향도 잘 살지 않은 것 같아...
다시 지난 일요일에 영등포CGV THX관을 찾아 화끈한(!) 사운드 속에서 두번째 인셉을 관람했습니다.
케로군이 지금까지 본 영화들 중에서 두 번 이상 극장을 찾았던 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개봉 첫 주에 두 번 관람한 영화는 아마 이번 인셉션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Inception

케로군이 경험한 인셉션은 결코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두 번을 봤다고 해서 '이제 다 파악했다'라고 결코 얘기할 수 없을만큼 복잡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간단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액션 스릴러인것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점점 심오하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로 빠져들도록 만든 영화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온갖 영화적 기법과 트릭을 동원해 원초적인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불안함과 두려움을 끌어내는...
여러모로 앞으로 토론하고 생각할거리를 양산한 엄청난 작품이 또 하나 탄생했다는 느낌이네요.
런닝타임이 흘러가면서 느꼈던... 또 두 번째 영화를 관람하면서 또다르게 영화를 느끼면서 생각한 건...
전작인 다크 나이트라는 공전의 히트작이자 당대의 걸작에서
'아, 이 감독은 이런 영화를 만들었으니 다음에 더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 걱정을 비웃듯이 가볍게 쓸데 없는 기우로 만들어버리면서,
우리의 상상력 저 너머에 있는 감독의 능력을 활짝 만개시키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분명 논쟁의 여지는 있을 것 같지만...
당대의 걸작이자 문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한 인셉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아래 숨긴글 속에는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주 많이 들어있습니다!!! )




'인셉션'은 영화 초반 10분만 봐서는 누구나 따라갈 수 있는 내용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 물론 단순한 액션 스릴러로 이해하더라도 감상에 큰 지장은 없어보입니다. )
런닝타임 30분이 넘어갈 때쯤부터는( 영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왔다면... )
평범한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감독의 세계관에 근접할 수 없다는 절망감마저 안겨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 맘편히 가볍게 영화를 감상하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
케로군 역시 평범한 인간인지라 몇 번이나 이 감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며 절망하기도 했는데,
한창 배우고 있는 영화학도들이 이 영화 보고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곳곳에 나오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어렵게 감독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깊이있게 감상하든,
복잡하지 않게 액션 스릴러 장르의 팝콘 무비로 보면서 극장에 앉아 있든...
그 어느쪽으로도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또 하나의 성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난해함과 독특한 감성에서 비롯되는 호불호는 존재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인셉션은 재미있는 영화로, 혹은 좋은 영화로 강력 추천 받아야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요즘 들어 연기의 오의를 깨달은 것 같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절정의 연기와...
바라보는 것만으로 왠지 즐거워지는 조셉 고든 래빗과 톰 하디의 든든한 조연,
귀여운 외모지만 나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이는 엘렌 페이지의 출연까지...
( 케로군도 자칫하면 엘렌 페이지의 팬이 돼버릴 것 같습니다. -O- )
인셉션을 꼭 극장을 찾아 감상해야 될 이유는 너무나 많은 것 같네요.
게다가 한스 짐머의 묵직한 음악과 음향은 THX관에 준하는 사운드가 좋은 극장을 찾을 이유이기도 합니다.
( 그러나 어째서인지 영등포 CGV THX관에선 디지털이 아닌 필름판만 상영하고 있습니다. ㅠㅠ )


지금까지 올해 감상했던 다른 영화들처럼 '인셉션'에 별점을 준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출 ★★★★★
연기 ★★★★☆
영상 ★★★★
재미 ★★★★

작품성 ★★★★☆
흥행성 ★★★★
완성도 ★★★★★

종합 평가 ★★★★☆


케로군에게 올해 최고의 영화는 이변이 없다면 단연 이번에 감상했던 '인셉션'이 될 것 갈습니다.
유일한 경쟁작 후보라면, 조만간 국내 개봉할 픽사의 토이스토리3 정도일텐데...
영화의 깊이나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인셉션의 높은 벽을 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인셉션과 같은 영화가 또다시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왠지 다크나이트 때도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분명 많은 감독들과 영화인들이 인셉션에 자극을 받으며 또다시 도전을 하겠고,
인셉션을 통해 너무나 쉽게 전작의 한계를 극복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다크나이트에 이어지는 배트맨 시리즈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만들어질 많은 영화들 속에서 인셉션 이상의 멋진 상상력이 발휘되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인셉션을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어서 극장으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
Trackback
Reply
[케로군]: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by
F1 / 음악 / 영화 / 게임 / 만화 등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마음대로 뜯어보기( 칼럼 아니고? )
분류 전체보기 (1553)
널리 알림 (5)
F1 & motorsports (178)
살아가는 얘기 (398)
사진들 (51)
뜯어보기 (43)
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 (243)
이런저런 소식 (116)
여행기 & 여행 사진 (38)
아무 얘기나 (7)
webpage memories (126)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 Today :
  • Yesterday :
Follow f1_korea on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