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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onika Decides to Die - the movie

"형, XXXX 읽어 봤어요?"
"아니. 난 요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읽고 있어."
"어, 좋은 책 읽네요. 금방 읽겠네..."

최근 나눴던 대화입니다만...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의 소설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금방 읽겠네...'라는 반응을 보이곤 하죠...
케로군도 '연금술사'에 이어서 두 번째 읽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입니다만...
'책이 얇은 것'만은 객관적인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이 얇다 그래서 라이트 노벨과 같은 느낌은 아니지요....
파울로 코엘료에 대해 '우화의 대가'라고 부르는 것처럼...
그의 '짧은' 이야기 속 지나가는 듯한 말 속엔 뼈가 있습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Veronika Decides to Die )"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까지( 지금도인가요? ) 베스트셀러였고...
미국에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올 11월에 개봉한다더군요.
사라 미셸 갤러( Sarah Michelle Gellar )가 주인공 베로니카 역을 맡았는데...
사라 미셸 갤러는 2년 전의 '내가 숨쉬는 공기( The Air I Breathe )'도 그렇고...
요즘 드라마에 집중하는 분위기네요. 버피 이미지를 벗으려는 걸까요?
( 맨 위의 사진이 바로 이 영화의 포스터입니다. )

아쉬운 점은... 이렇게 인기를 끈 소설이고... 많이 들 읽었다고 하고....
여러모로 좋은 글귀와 내용이 많은 소설이지만...
케로군과는 그닥 궁합이 잘 맞는 소설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꼭 '라이트한' 소설을 찾는 케로군은 아닙니다만...
뭐랄까...
'다소 보수적(?)'인 교훈을 담은 파울로 코엘료와의 정치시회적 지향점이 다른 건지도 모르겠네요.
케로군이 보기에...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분히 보수적입니다.
( 보수적인 게 꼭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호는 확실히 갈리지요... )
어딘가... 이렇게 짧고 강렬한 우화를 쓰는... 진보적인 소설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케로군은...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금방 읽을만한 베로니카~~도 읽는데 몇 주가 걸리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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