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만화 및 도서 2009. 8. 3. 08:50
요즘 너무 바쁘다는 글을 많이 남겼는데,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결과가 매우 좋지 않네요.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냉정하니까요...
그렇게 바쁘게 일하는 가운데,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에서 한 권의 소설을 꾸준히 읽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이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소설 '시인'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의 2005년 작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였습니다.
사실 처음 이 소설을 읽을 때는
먼저 읽었던 '시인'과 비교했을 때 첫 문장이 가지는 강력한 흡입력이 부족했습니다.
소설 초반의 매력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했고요.
소설의 첫 문장과 글 초반의 중요성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지요.
그래서, 이 소설을 읽어야 하나 굉장히 고민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소설의 중반부터 느껴지는 매력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시인' 이후 10년... 작가의 내공이 엄청나게 상승한 것을 느끼게 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앞으로 소설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단순한 법정 스릴러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법정 스릴러이긴 합니다만... ) 정도의 메시지는 남겨도 되겠죠.
특히... 소설의 줄거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주인공의 입지를 대변해 주는 '링컨 타운카( Lincoln Town Car )'라는 소재가 기억에 남습니다.
링컨은 머큐리, 포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 그룹 '포드'의 최고급 레이블로...
그 중 타운 카는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이죠.
별도의 방탄 모델도 있지만... 일단 타운 카 자체가 북미권에서 가장 안전한 세단...으로 인식되는 게 사실입니다.
벤츠와 BMW로 대표되는 유럽식 럭셔리 세단이나 캐딜락이 상징하는 미국식 럭셔리 세단과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느낌이 있습니다.
4도어 세단 모델의 기본 가격이 46,385 달러, 리무진 모델의 기본 가격이 52,055 달러로
국내 수입 가격은 4도어 세단 모델이 7,000 만원에 달하는 꽤나 값비싼 차죠...
소설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두 구절이 있습니다.
'구더기와 변호사의 차이가 뭔지 압니까?
둘 다 벌레이긴 한데 전자는 똥벌레고 후자는 돌벌레라는 겁니다.'
'순진한 사람만큼 무서운 의뢰인은 없다.'
소설 꼭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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