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diary / family 2009. 6. 23. 08:43
어제 민방위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보통은 정말 아깝게 버리는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참가하는 민방위 교육이지만...
올 해는 유익한 정보 한 가지를 얻어왔네요.
민방위 교육은 4년차가 마지막이라는 것!
그리고, 40세까지만 이후의 민방위 소집 훈련에 참가하면 된다니...
( 45세 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네요. 이렇게 상콤하게 끝날 수가... ^^ )
아주아주 유익하고 듣기 좋은 정보였습니다.
( 여지껏 4년 교육 동안 기억나는 교육 내용은 CPR 뿐이었습니다만... )
교육은 어제의 교육으로 모두 끝났고, 소집 훈련도 한 두 번만 더 뛰고 나면( 나... 나이가... -_-;;; )
성년이 돼서 징병검사를 시작할 때부터 군대, 동원 예비군, 향토 예비군에 민방위까지
이 땅에 남자로 태어나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은 모두 한 셈이 되네요.
후련하고 속시원해지려다가도...
이렇게 '늙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우울한 기분도 드네요. ㅠ.ㅠ
내 젊음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었던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 재치있는 번역가가...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라고 번역했더군요. ^^; )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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