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diary / family 2009. 6. 15. 08:21
지금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 제창하는 '편파광고주 삼성 불매 운동'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케로군은 조중동과 삼성을 꽤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반대를 펼치기보다는
그저 조중동 안 보고 삼성 안 쓰고
혹시라도 얘기가 나오면 침 튀기면서 욕을 해 주는 정도의 소극적(?)인 반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른바 '언소주'의 전반적인 방향에 찬성하지만...
온 몸을 던저 적극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난 주말 뉴스를 보니...
언소주가 이번에 정말 거대한 적을 상대하기로 선언했더군요.
조중동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공룡이지만,
삼성이야말로 공룡 중의 공룡이기도 하고...
어지간해서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마이웨이의 기업이기 때문이죠.
삼성 그룹 본사를 대신해 5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국내 최대의 가전 업체인 삼성전자!
삼성 그룹의 어마어마한 자금이 지나가는 돈줄들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국내 최대의 보험사인 삼성생명!
그리고, 삼성 그룹의 지주회사인 에버랜드! 까지...
누가 봐도 공룡 중의 공룡들입니다.
이기기 힘든 싸움이란 걸 아마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테지만,
이기기 힘든 싸움을 도전하는 정신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무모해 보이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케로군도 이번엔 조금만 덜 소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주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미 오래 전부터 삼성 물건을 피해왔던지라, 주변에 해당 상품이 별로 없더군요.
고민고민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여기에 동참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큰 의미에서... 취지에는 포함되는 범위로
임의로 대상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지갑에 들어 있는 삼성카드... 만든지 10년이 되어 오는 카드가 있더군요.
사용 비율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지 않게 종종 사용했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과감하게 해지 신청을 했습니다...
포인트...도 날아가는군요.... 뭐 별로 아까울 정도는 아닙니다.
직접적인 불매운동 대상에 대한 조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른 '덜 소극적인 불매 운동'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승산이 별로 없어보이는 싸움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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