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diary / family 2009. 6. 9. 08:19
인순이, 전인권에 이어서... 이제 케로군도 Sky Life~~~ 입니다...
관악 HCN의 케이블/DV를 본지 6년 만에...
유일한 F1 생중계 창구인 Star sports를 막아버린 만행에 분노하며... 즉각 Sky Life로 갈아탔습니다. -O-
갈아타는 김에... SKY Blue HD를 신청....
이제 케로군이 즐겨보는 다큐멘터리도 HD로 볼 수 있습니다. +ㅅ+
그리고, 가입 보너스(?)로 유료 프로그램인 스카이 초이스인가를 세 편을 볼 수 있다길래...
늦은 밤에 몇 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극장에서 보려다가 다른 영화에 밀려( oTL ) 아쉽게 보지 못했던...
엽위신 감독, 견자단 주연의 "엽문"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 참 튼튼하더군요.
영화 플롯도 괜찮고 연기도 나무랄 데가 없고... 중국 영화답지 않게 화면도 잘 뽑혀 나왔습니다.
다소 중국 민족주의가 강하게 드러나긴 하지만...
견자단을 중심으로 하는 상당히 사실적인 액션 연출과 자기 역할에 충실한 연기 덕에
그다지 눈에 걸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못 봤는지 정말 후회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무인 곽원갑'과 상당히 비슷한 플롯의 영화다... 는 느낌이 납니다...만
곽원갑에 비해 오버하지 않고 절제하면서
딱 필요한 내용, 딱 필요한 액션만 보여주는 견자단의 '엽문'이 훨씬! 나은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 물론 두 영화 모두 빈약한 스토리 라인을 신파스러운 요소가 채우는 건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 )
'이소룡의 스승' 어쩌구 하는 카피는 오히려 사족이 되는 것 같네요.
주연이었던 견자단이 당연히 영화의 핵심이지만...
눈을 끄는 두 명의 배우가 더 있었는데,
그 첫 번째는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는 '엽문의 부인' 역의 웅대림입니다.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안정된 연기!
그리고, 왠만한 사람들이 싫어하질 않을만한 외모!
데뷔작이라는 말을 듣고 나니 조금 부족했던 부분도 양해가 되더군요.
그리고, 웅대림보다 더 케로군의 뇌리에 박힌 배우는...
바로 '임달화'였습니다.
1990년 '첩혈가두'를 비롯해서 홍콩 느와르 후기작과 무협극을 넘나들면서
많은 인상깊은 활동을 했던 배우인데....
엽문에서 늙은 사업가 역할을 하는 모습에선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아... 시간이 이렇게 흘렀단 말인가... orz
어쨌든... 비록 TV의 작은 화면으로 보았지만...
"엽문"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걸작을 하나 발견했네요. Blu-ray 나오면 어서 구입해야겠습니다. '-'
견자단의 액션만으로도 절대 돈 아까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Sky Life도 아직까진 만족스럽군요...
Star Sports도 잘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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