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칼럼입니다. 그리고, 아마 처음으로 올리는 'Blu-ray'로 감상한 후의 영화 칼럼인 것 같네요. 이번에 다룰 영화는 케로군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 감독의 2008년 작 "바디 오브 라이즈( Body of Lies )"입니다. 국내 흥행 성적은 관람객 누계 60만 명 선으로 상당히 저조한 편이었고, 그렇다고 국내외 평단의 평가가 좋았던 영화도 아니었지만, ( 감독을 좋아해서 그런지 ) 케로군은 나름 재미도 있었고해서 이 기회에 영화와 함께 감독 리들리 스콧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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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들리 스콧'
리들리 스콧 감독은 '거장'의 칭호와 '보통 블록버스터 감독' 사이를 오가는 '논쟁의 여지가 많고' 호사가들이 가장 쉽게 건드릴 수 있는(?) 감독입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과 이 영화 왜 찍었나 싶은 평작을 오가면서도 의외로 아주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지지도 않는... 장편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엄청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 주류를 이루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 속에 언제나 '무언가 관객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담아내곤 하는 감독이죠. 케로군은 그런 리들리 스콧 감독을 좋아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77 - 듀얼리스트 ( The Duellists ) 1979 - 에이리언 ( Alien ) 1982 - 블레이드 러너 ( Blade Runner ) 1985 - 레전드( Legend ) 1989 - 블랙 레인 ( Black Rain ) 1991 - 델마와 루이스 ( Thelma & Louise ) 1992 - 1492 콜럼버스 ( 1492: Conquest of Paradise ) 1996 - 화이트 스콜 ( White Squall ) 1997 - G.I. 제인 ( G.I. Jane ) 2000 - 글래디에이터 ( Gladiator ) 2001 - 한니발 ( Hannibal ) 2001 - 블랙 호크 다운 ( Black Hawk Down ) 2003 - 매치스틱 맨 ( Matchstick Men ) 2005 - 킹덤 오브 헤븐 ( Kingdom of Heaven ) 2007 - 아메리칸 갱스터 ( American Gangster ) 2008 - 바디 오브 라이즈 ( Body of Lies )
평단의 평가가 좋지만은 않았던 1977년 듀얼리스트로 데뷔하면서 '칸'의 주목을 받았고, 이제 30주년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 '에이리언'을 1979년 발표하면서 비로소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982년의 '블레이드 러너'는 두 말이 필요 없는 걸작 중의 걸작으로 열광적인 매니아들을 양산한 것은 물론 리들리 스콧 감독을 거장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블레이드 러너만큼이나 '시간이 지나서 열광적으로 재조명되는' 작품도 많지 않죠. 특히,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을 SF의 장인으로 생각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라면 '스타워즈'의 열풍이 불고 '스타트렉'의 팬들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인만큼, 독특한 화면과 연출로 공포와 SF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에이리언'이나 보다 심오한 철학적 고뇌와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을 끔찍하게 자세히 묘사한 '블레이드 러너'는 확실히 남다른 리들리 스콧 감독만의 영화 세계를 창조한 작품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많은 영화/애니메이션이 블레이드 러너를 오마주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죠.
그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첫번째 전환점은 1991년 작 '델마와 루이스'입니다. 나름 수작이었던 89년의 '블랙 레인'에 이어 만들어진 델마와 루이스는 10년 전에 두 편의 SF 걸작을 만든 감독이 완전히 포지션을 전환했음을 알려주는 걸작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을 1992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올려놓았습니다만... 수상의 영광은 "양들의 침묵"의 조나단 드미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 같은 해 감독상 후보에는 올리버 스톤 감독 역시 "JFK"로 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_-; ) 그렇게 아카데미의 꿈은 멀어졌지만,(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은 단 한 번도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합니다. ) 리들리 스콧 감독이 '비현실적인 배경이 없어도' 자신의 얘기를 풀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 케로군이 보기에 ) 델마와 루이스 이후 1990년대의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들은 한 마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심각한 졸작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미 감독에 대한 기대치는 한 껏 높아져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감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강해질 무렵 또 한 번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2000년 밀레니엄의 해를 주름잡은 '글래디에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 역시 두 말이 필요 없는 걸작으로... 케로군은 감히 고대/중세 전쟁 영화/역사물의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재미면 재미, 영상이면 영상, 음악이면 음악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걸작으로 DVD 정착기의 레퍼런스 타이틀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었습니다. 글레디에이터에서 보여 준 고대/중세 전쟁 영화/역사물로서의 새로운 언어 역시 다수의 감독들에 의해 오마주 되거나 응용되기도 했습니다. 그 자신도 '킹덤 오브 헤븐'에서 글레디에이터의 그 것을 한 단계 발전시켜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량을 돋보이게 만든 작품은 역사물인 킹덤 오브 헤븐보다 4년 먼저 만들어진 '블랙 호크 다운'입니다. 이 작품 역시 두 말이 필요 없는 '현대' 전쟁 영화의 걸작이죠. 아마, 최근 10년 간의 작품 중에... 이렇게 전쟁과 전투를 처절하게 그린 작품도 없을 것 갈습니다. 꼭, 사실적인 묘사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사실적이려고 애쓴 것은 분명하지만 ) 관객들이 영상 속의 처절한 전장에 직접 서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처럼 느껴지고 그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에 ( 글래디에이터에 뒤지지 않는 ) 빼야난 음향과 연출까지 더해져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영화가 탄생했다고 봅니다.
이런 ( 간단하게 정리한다고 했는데도 꽤나 길어져버린... ;;; )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최근인 2008년에 한 줄을 더 한 작품이 바로 문제의 '바디 오브 라이즈'입니다.
액션 거장의 첩보 스릴러 맛보기 '바디 오브 라이즈'
'바디 오브 라이즈'의 장르를 설명하는 키워드로는 액션, 첩보, 스릴러 등의 단어들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전작들을 통해 SF 또는 액션의 '거장'으로까지 언급되는 감독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첩보'나 '스릴러'라는 장르를 지향했다고 하기엔 왠지 색깔이 너무 약합니다. CIA와 정보원들, 첩보 기관과 첩보 활동이 소재로 쓰인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이 작품이 첩보물이냐... 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많아보입니다. 또한, 주인공을 긴박한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 약간의 ) 반전을 기대하게 하고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이 영화가 '스릴러 영화'냐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워집니다. 한 마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애매한 액션 첩보 스릴러'를 만들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 덕분에 많은 영화 팬들이나 평론가들이 '어정쩡한' 포지셔닝에 맹 비난을 퍼붓거나 호의적인 경우에 '실망의 멘트'를 날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 물론 그렇다고 G.I. 제인만큼 평이 안 좋다는 건 아닙니다. '-' ) 그리고, 케로군 역시... 첩보물이나 스릴러물을 만든다면... 그냥 동생인 토니 스콧( Tony Scott ) 감독이 차라리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첩보 스릴러물로서의 가치는 높지 않습니다. 물론,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 감독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걸작만 쏙쏙 뽑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 상대적으로 상당히 다작을 양산하는 )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런 부류가 아닌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케로군이 이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애매한 장르 영화'를 변호(?)하고픈 이유는 이 영화를 '첩보 스릴러'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케로군은 오히려 액션 영화인 '바디 오브 라이즈'가 '첩보 스릴러'적인 영화로 인식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냉혈한에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자기 콘트롤이 될 것처럼 묘사되던 주인공 로저 페리스는 너무나 쉽게 판단이 흐트러지고 상황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유혹에 빠지기 대장 제임스 본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용 당하기'에 여념이 없지요. 극단적이면서도 어설픈 건 로저 페리스의 상관이 에드 호프만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스터에서 'Trust No One'을 표제로 삼았던 로저 페리스가 사람을 믿었다가 개고생을 하고, 'Deceive Everyone'이라던 에드 호프만이 정말 제대로 속이는 사람이 누군가 궁금해집니다. 오직 하니 살람이란 캐릭터만이... '비현실적으로' 자신의 성격에 철저할 뿐입니다.
이렇게 '나름 어설픈면서 그렇다고 현실적이기에도 뭔가 거리가 있는 캐릭터들'이라고 생각하고 나면... 과거 리들리 스콧 감독의 다른 영화에 등장했던 등장 인물들이 떠오릅니다. 킹덤 오브 헤븐에서 어설프게 사람을 죽이고 십자군에 동참했다가 어찌어찌 지휘관이 되는 발리앙이라든가, 블랙 호크 다운에서 헬기와 조종사를 구하러 투입됐던 미군 부대가 고생만 죽어라 한다든가, 왠지 이 감독의 영화에서는 영웅적이고 대단할 것 같은 주인공도 험난한 여정을 거쳐 결말에 이르면 '자기 한 몸 추스르기 바쁜 평범한 인간'으로 보이게 되고 마는 느낌입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의 주인공 로저 페리스 역시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나면, 영화를 보고 나서 남는 것은 장르 영화로서의 그것이 아니게 돼버리고 맙니다.
최근 첩보 영화의 최고 걸작이라는 '본 아이덴티티'처럼 누가 봐도 제대로 재밌다고 느낄만한 제이슨 본이 활약하는 첩보물도 아니고... 스릴러의 걸작인 '세븐'처럼 제대로 고민하게 만드는 배우 브래드 피트를 캐스팅할만한 스릴러도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들려주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서로 다른 가치관의 충돌과 불편하지만 불가피한 공존
케로군이 생각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서로 다른 가치관의 충돌과 불편하지만 불가피한 공존"인 것 같습니다. 사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주요 작품들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주제도 마찬가지였죠. 결코 감독이 세계 문화에 공평한 시선을 던지는 진정한 세계인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의 영화 속에서 다양한 문화, 다양한 가치관에 대해 열심히 화두를 던져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는 영화 내내 이슬램/아랍인/테러에 대한 서구인들의 편견을 얘기하며... 아무리 설명하고 상황이 연출되도 굽히지 않는 에드 호프만을 통해 그와 같은 편견이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점을 암시합니다. 영화 전반부 에드 호프만의 긴 나래이션/대사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특별히 꽉막힌 특정인의 생각이 아니라, 전반적인 서구인( 한국인도 )의 생각이기도 하죠. 로저 페리스는 그저 독특한 사고 방식을 가졌거나 크게 착각하는 사람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CIA와 테러리스트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도 같고, 서구 문화권과 이슷람 문화권의 차이를 보여주려는 것도 같고, 가장 크게는 로저 페리스와 에드 호프만이라는 두 인물의 개인적인 갈등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로저 페리스가 겪게 되는 존재론적 고민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 관계 없이' 그를 둘러싼 조직과 환경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거부했던 '편견이 가득한 자들의 선택'으로 내몰리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의 초중반까지는 유능하고 나름 권력을 가진 주인공이었지만, 거대한 조직적/문화적 한계에 맞딱뜨린 후에는... 그저 자신과 자신의 연인의 안위를 수습하기도 벅찬 힘 없는 개인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리들리 스콧 영화의 주인공들이 그랬듯...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야 어느 정도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식이죠. 그 깨달음이란 것이 위에서 언급한 "서로 다른 가치관의 충돌과 불편하지만 불가피한 공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눈에 띄는 캐릭터는 바로 아래 사진의... '하니 살람'입니다.
요르단인이면서 미국/CIA와 협력 관계이며 아랍인이지만 테러리스트들의 적대 세력이고, 신의와 동양적인 인간 관계를 얘기하지만 실은 그 역시 에드 호프만 못지 않게 남을 속이는 인물로, 가장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등장 인물 중 가장 빈틈 없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죠. 하니 살람의 캐릭터는 마치 킹덤 오브 헤븐의 살라딘을 연상케 하지만, 살라딘의 경우 '적 가운데에서도 뜻이 통하는 대범한 인물'로 묘사되었다면... 하니 살람은 '적도 아군도 아니며 친구지만 나를 이용하는 인물'이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블루레이에 수록된 두 번째 엔딩에서 마지막으로 로저 페리스를 만나 이슬람에 살기로 마음먹은 그에게 결코 넘을 수 없는 문화적 차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줍니다. 무척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는 에피소드지만... 그 속에는 로저 페리스가 아이샤의 조카들을 이용해 편법적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꼼수'를 알고 있다고 해도... 현실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길'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감독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그런 한계 때문에... 많은 관객들은 에드 호프만이 보여주는 편견 가득한 현실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디스토피아적인 현실, 종교간의 갈등보다 중요한 사람의 생명을 깨닫지만 십자군 전쟁을 떠나는 리차드 왕을 만난다든지, 사지에 몰려 몇 백 명의 소중한 아군의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동안 수 천의 소말리아인을 죽였다는 멘트라든지,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은 어짜피 어렵고 불편할 뿐...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는 자신에 대한 투사가 바로 에드 호프만의 ( 결코 행복해보이지 않는 우리네 현실과 비슷한 ) 모습에 담겨있습니다.
그렇게 리들리 스콧 감독은 얘기합니다. '저들의 다른 문화, 다른 가치관, 다른 생활을 봐라, 알아라' '하지만, 그들과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뿐 아니라, 불편할 것이다.' 이것이 케로군이 읽은 '바디 오브 라이즈'였습니다.
케로군이 '감히' 평가하는 '바디 오브 라이즈'는 별점 10점 만점이라면 6점입니다. 장르적으로 애매한 위치와 시원하지도 찝찝하지도 않은 영화의 진행이 점수를 까먹을 수 있어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 평단의 평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팬이라면( 케로군처럼? )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이며, 여러 영화에서 계속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문명/문화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 번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첩보/밀리터리 쪽에 정교한 묘사를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그래도, 적극 추천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한 액션 극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큰 기대 하지 말고 보시라고 추천할 영화는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