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9 시즌 2009. 4. 21. 08:24
지난 일요일 영 건 베텔이 2009 상하이 GP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텔은 작년 비 내리는 몬짜에서 우승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또 다시 우천 레이스에서 차지했네요.
거기다가... 작년에도 포디엄 구경을 해 본 적 없는 만년 하위팀 토로 로쏘에 첫 우승을 안겨주더니,
올해는 만년 중위권으로 역시 우승 기록이 없던 레드불에 첫 우승을 안겨줬습니다.
언제나 강한 명문팀이나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팀이 아닌 두 팀에 연달아 첫 우승을 안겨 준 베텔은
단순한 젊은 패기 넘치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어느 팀에서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 강한 드라이버란 생각이 드네요.
나이로 볼 때, 앞으로 2008 챔피언인 천재 드라이버 해밀튼과 멋진 승부를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비록 빗 속에서만 두 번 우승했다지만... 이번 상하이는 퀄리파잉이 드라이 컨디션이었고...
초반에 세이프티카가 무려 여덟 랩( 56랩 중에 )을 달리면서
피트까지 겨우 일곱 랩 정도밖에 앞서나갈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단지 우천 때문에 우승했다... 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갈습니다.
특히... 올 해 무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현재 포인트 선두 브라운 GP의 버튼을
피트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어서 훨씬 많은 기름을 싣고 추월하는 모습은
앞으로 베텔이 보여 줄 화려한 미래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일톤 세나도 언제나 빗 속에서 탁월하게 빨랐었죠... '-'
베텔의 상하이 GP 우승 이후 가장 걱정이 되는 팀과 드라이버는 케로군이 응원하는 페라리의 키미입니다.
특히, 계속 머신 이상으로 리타이어했던 ( 그래도 핑계라도 댈만한... ) 마싸에 비해...
키미가 ( 비록 엔진 이상 리포트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 상하이 GP에서 연달아 추월 당하는 모습은...
단지 올 해 초반 머신의 부진으로 끝나지 않고...
심리적인 면이나 앞으로의 결정에 여러가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까 걱정입니다.
거기다가 페라리의 머신 F60이 이번에 합법 판정을 받은 더블 덱 디퓨저를 장착하는 유럽 GP가
너무 큰 압박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앞으로 채 3주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페라리가 기적 같은 모습을 보여줄까...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케로군이 응원하는 두 명의 드라이버 키미와 베텔의 희비가 엇갈린 상하이 GP...
( 그래도 키미를 더 응원하는데... ㅠ.ㅠ )
결과가 몹시 꽁기꽁기하게 다가오는군요.
베텔이 앞으로 계속 선전해서 최연소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고...
키미가 부활하면서, 키미와 베텔이 제대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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