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만화 및 도서 2009. 4. 27. 09:13
오랜만에... '오~~~랫동안 읽을만한' 책 두 권을 구입했습니다.
이른바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
책의 정식 명칭은... 좀 길어서,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 U.C.0079-0080 상/하 ( 機動戦士ガンダム一年戦争全史 U.C.0079-0080 上/下 )"
입니다.
책의 가격도 기나긴 이름에 뒤지지 않는 고가로... 무려 각 권 25,000 원입니다.
지금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一年戦争全史가 각 권 2,100 엔 정도로
현재 환율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구입을 고려할 국내 팬층을 생각한다면 살짝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가격이네요.
물론, 수록된 내용은 절대 도합 50,000 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두 권을 합쳐서 300페이지가 겨우 넘는 분량이지만,
빼곡한 텍스트와 알찬 이미지( 처음 보는 이미지와 도면, 지도가 다수 배치되어 있습니다. )를 통해
1년 전쟁에 대한 그간 구입했던 어떤 자료보다 알찬 자료들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의 광고 포스터를 보았을 때는,
사실 요즘들어 극도로 상업화된 건담 관련 상품들( 거기에 실속도 없는 )의 한 가지인 줄 알고...
일러스트 몇 장, 만화 몇 컷 대충 짜집기 한 짝퉁 상품으로 알고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으나...
이 책을 먼저 구입한 펜촉 군의 강력 추천에 의해 구매 욕구가 불타올랐습니다.
사실, 완전한 허구이자 하나의 애니메이션에 불과했을 '기동전사건담'이
지금 이렇게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설명이 필요한 준 가상의 역사처럼 여겨지게 되는 것은
아마 처음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시점만 해도 토미노요시유키 씨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을 겁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수십년이 지나며 열광적인 오리지널 건담의 팬층이 형성되었고,
세계2차대전사와 비슷한 느낌을 내는 일년전쟁사와 같은 책이 나오기까지 한 것 보면...
어느 정도는 '꿈보다 해몽'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 쯤 되면... 건담의 원작자나 최초의 제작 의도같은 의미가 없어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비싼 책을 내도 열심히 사서 읽어주고 재밌어하면 팬이 있으면 그만이지요.
내용이 워낙 방대한지라...
당분간 두 권의 역사기록을 읽느라 지하철 출퇴근길이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ㅎㅎ
( 맨 위에 첨부한 그림은 大西将美의 커버 일러스트의 작은 이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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