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했습니다! 오픈케이스/만화 및 도서 2009. 2. 12. 09:23
시국도 뒤숭숭한 요즘( 사실 1년 여 전부터지만 )
최근에 읽었던 두 권의 책 내용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 권( 사실 두 권 구성으로 하나의 소설이지만... )은
마이클 크라이튼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국내에 출간된
"공포의 제국"이고,
또 다른 한 권은...
장하준 교수의 친절한 경제학 이야기인
"나쁜 사마리아인들"입니다.
공포의 제국은 기술적인 주석이 줄줄이 붙어나오던
이전까지의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사실, 이전 소설보다 소설로서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하지만... 이전 어떤 소설보다 읽고나서 생각할 게 많은 소설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라는 고정관념(?)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미디어에 의해 교육에 의해 주입된 이분법적인 사람들의 신념과
그것이 옳지 않다면, 오류가 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양비론을 극복한 진지한 대안을 모색하는 소설입니다.
MB의 미디어 장악에 대해 비판 역시...
옥석을 가리되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진정한 진보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보수로 만드는 고정 관념에 대해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재미라는 부분이 조금 약하고...
구성에 아쉬운 점이 많아서 10점 만점에 7~8점 이상은 주기 힘들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반대로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경제학에 대한 책으로 일단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막상 맘먹고 열 페이지 정도를 읽어보면, 의외로 쉽게 진도가 나가는,
경쟁과 신 자유주의에 대해 외면할 수 없는 현대인들을 위한 필독서입니다.
경쟁을 통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라는 또 하나의 고정 관념이
실제로는 어떻게 허상을 만들고 있는가를 아주 알기 쉽게 설명해주면서...
특히, 요즘의 MB의 정책이나 FTA, 자유 경쟁 논리에 대해서,
직, 간접적인 ( 그리고 정확한 ) 비판을 던집니다.
재밌는 것은...
MB 집권 이전에 출간된 이 책이...
무려 조중동 추천 도서라는 사실!!!( 한겨레 추천도 있지만... )
과연 책을 제대로 읽기나 하고 추천한 건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책을 추천하면서 FTA와 MB 식 자유 경쟁 논리를 지지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덕분에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을 하면 종종 헛웃음이 터집니다. )
최근의 경제와 현 정권의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10점 만점에 9점으로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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