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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엔...
TV의 올림픽 중계 세뇌 공세를 피해서!!!
영화를 두 편이나 보고 왔습니다.
두 달에 영화 한 편 보기도 힘든 시기인데... 이틀 간격으로 두 편이라니...

그 중 하나는 IMAX로 보았던 "다크나이트"를 35mm로 다시 본 것이었고!!!
( 역시나 다시 봐도 재밌더군요... 안 보였던 디테일도 잘 보이고 IMAX와 다른 맛! )
또 다른 하나는... 사람마다 취향이 많이 갈리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리"였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류승완 감독이...
예전에 만든 인터넷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인터넷영화 - 다찌마와 Lee

누가 봐도 문제의 인터넷 단편 영화 "다찌마와 Lee"의 연장선상에
이번 장편 영화 "다찌마와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유치함과 느끼함의 뒤범벅에...
B급 연출과 화장실 유머까지 총공세를 하는 가운데...
케로군은 즐겁게 감상을 했습니다.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라

영화의 기본적인 방향(?)과는 조금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황야의 결투 씬만큼은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생생액션 연출이 돋보이더군요...
영화 내내 웃고 즐기다가 딱 한 번 진지해지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 물론 진지함을 오래 허락하지는 않습니다. )

이번 장편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타라"에 아쉬웠던 점이라면...
중반에 좀 덜 웃기고 늘어지는 감이 있다는 것... ( 역시 장편을 끌고가기엔 벅찬 소재였을지도... )
황보라라는 배우의 존재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것... ( 케로군만 모를지도... -_-a )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단( 너무 기대가 높았는지도... ) 충분히 웃기지 않았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래도, 통역 씬은 확실히 웃겼습니다. ^^


이 영화는 취향을 많이 탈 영화기 때문에...
영화를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분은,
예고편을 반복해서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이 다는 아니더라도 거의 그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론 충분히 재밌었지만, 다른 분에게 강력 추천할만한 영화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타블로와 리쌍( 리쌍의 두 멤버는 상해 양아치로 출연까지 했다는군요 )이 녹음했다는 엔딩(?)은...
그럭저럭 들어줄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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