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movie 2008. 8. 18. 09:07
이번 연휴엔...
TV의 올림픽 중계 세뇌 공세를 피해서!!!
영화를 두 편이나 보고 왔습니다.
두 달에 영화 한 편 보기도 힘든 시기인데... 이틀 간격으로 두 편이라니...
그 중 하나는 IMAX로 보았던 "다크나이트"를 35mm로 다시 본 것이었고!!!
( 역시나 다시 봐도 재밌더군요... 안 보였던 디테일도 잘 보이고 IMAX와 다른 맛! )
또 다른 하나는... 사람마다 취향이 많이 갈리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리"였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류승완 감독이...
예전에 만든 인터넷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들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누가 봐도 문제의 인터넷 단편 영화 "다찌마와 Lee"의 연장선상에
이번 장편 영화 "다찌마와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유치함과 느끼함의 뒤범벅에...
B급 연출과 화장실 유머까지 총공세를 하는 가운데...
케로군은 즐겁게 감상을 했습니다.
영화의 기본적인 방향(?)과는 조금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황야의 결투 씬만큼은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생생액션 연출이 돋보이더군요...
영화 내내 웃고 즐기다가 딱 한 번 진지해지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 물론 진지함을 오래 허락하지는 않습니다. )
이번 장편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타라"에 아쉬웠던 점이라면...
중반에 좀 덜 웃기고 늘어지는 감이 있다는 것... ( 역시 장편을 끌고가기엔 벅찬 소재였을지도... )
황보라라는 배우의 존재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것... ( 케로군만 모를지도... -_-a )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단( 너무 기대가 높았는지도... ) 충분히 웃기지 않았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래도, 통역 씬은 확실히 웃겼습니다. ^^
이 영화는 취향을 많이 탈 영화기 때문에...
영화를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분은,
예고편을 반복해서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이 다는 아니더라도 거의 그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론 충분히 재밌었지만, 다른 분에게 강력 추천할만한 영화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타블로와 리쌍( 리쌍의 두 멤버는 상해 양아치로 출연까지 했다는군요 )이 녹음했다는 엔딩(?)은...
그럭저럭 들어줄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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