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나이트", 마지막 히스 레저 or 마지막 조커

요즘 미쿡이 '다크나이트' 광풍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 첨언하면, 지난 주말( 8월 8일 ) 박스오피스 기록으로 미국 흥행 4억 4천만 불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제 타이타닉과 스타워즈만이 다크나이트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영화로 남아있습니다. ]
이래저래 궁금하기도 하고... 기사들을 읽다보면, 보고 싶기도 하고...
특히나, 주류 헐리우드 영화 최초로 촬영을 IMAX로 한 영화...가 보고 싶기도 해서...
없는 표를 구하다 못해... 일요일 아침( 무려 1회 ) 일산 CGV까지 찾아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 다른 배트맨 시리즈는 극장을 찾은 적도 없으면서... ㅎㅎ )

그렇게 감상한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는...
딱 케로군이 좋아할만한 영화더군요... ㅎㅎ
음침하고 침울하고 디스토피아적이지만, 멋진 화면과 숨쉴틈 없이 파고를 만드는 이야기...
그리고, 적당히 헐리우드적인 영웅담...
이거야말로 별 다섯 개를 바쳐야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 물론, 취향에 따라서는 졸리실지도... -_-; )

특히나, 하도 칭찬을 해 대서... 영화 촬영 직후 사망한 것 때문에 넘 오버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던 히스 레져.
아... 이건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더군요...
이 사람이 과연 브로크백마운틴의 그 사람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연기더군요.
그리고, 생각이 든 건...
3편이 나온다면... 3편의 조커 역을 맡을 배우가.... 너무 안 됐다는 생각입니다... ㅠ.ㅠ
세상에 이렇게 잘해야 본전인 역이 있을까요?

그리고, 일산 CGV의 IMAX 상영관은...
용산보다 지리적 단점을 빼면... 어느모로 보나 월등히 좋더군요...
더 큰 화면이 더 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애시당초 IMAX를 고려하고 만들어진 상영관이라... 목도 안 아프고 보기 편했습니다. '-';
거리가 멀다는 게 치명적인 흠이긴 하지만... 말이죠...


음... 그리고, 이 영화( 상영 )의 단점 한 가지...
편집을 누가 건드렸는지... 삭제된 장면이 튀는 곳이 몇 곳 있더군요... -_-;
원래 편집이 그런거라면...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유행하던 스포일러대로... 조커가 범인이었습니다.
조커가... 다크나이트 광풍의 원흉... 맞습니다....
음.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