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motorsports/F1 2008 시즌 2008. 3. 17. 13:07
2008년 F1의 시작을 알리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포스트 슈마허 두 번째 시즌 첫 번째 그랑프리 포디움의 가장 놓은 자리는,
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루이스 해밀튼( Lewis Hamilton )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아저씨(?) 남자가 봐도 참 멋있는.... @_@
어제 16일 간만에 TV에서 중계하는( 전 경기를... ㅠ.ㅠ ) 감동적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호주의 Albert Park라는 곳이 딱히 어려운 코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주 난리도 아닌 서바이벌 레이스가 벌어졌습니다.
11개 컨스트럭터 총 22대의 레이스가 벌어진 가운데,
결승선을 통과한 차량은 단 7대....
이 중 Honda의 바리첼로가 실격처리되면서 살아남은 차량은 단 6대....
정말 무서운 레이스였습니다.
이런 서바이벌 레이스가 되어버린 가장 큰 이유는 누가 뭐래도...
올해부터 규정 상 TCS 사용이 금지된 것인데요....
케로군처럼 '그란투리스모'라든가 시뮬레이터 느낌이 강한 레이싱 게임을 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TCS 끄면.... 코너링의 콘트롤이 완전히 바뀌게 되고, 브레이킹 포인트를 훨씬 앞당겨야 하죠...
( 그래서 모든 조작을 손발로 하면서도 TCS만은.... 꼭 세팅을 하는데... )
아니나 다를까.... TCS 사용이 금지된 첫 레이스... 포스트 슈마허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3인방 중에서...
'천재' 알론소도 코너링마다 엉덩이가 춤을 추고....
'얼음' 라이코넨은 코스 아웃에 스핀에.... 결국 5바퀴를 남기고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 그러나, 무려 서바이벌의 결과로 8위에 랭크되어 1포인트 획득.... 이뭥미.... )
살아남은 것은 끝까지 안정된 주행을 보인 해밀튼 뿐..... 당신도 외계인?
오히려 F1에 익숙하지 않은 드라이버들( TCS가 달리지 않은 하급 포뮬러 머신을 몰던 분들 )이
F1의 터줏대감들에 비해 더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물론 루이스 해밀튼 역시 F1은 1년만 뛰었기 때문에,
나름 경력이 많은(?) 알론소나 라이코넨에 비해 유리해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85년생 영국 출신의 무려 '흑인' ( F1에 현존하는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 )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튼의 2년차 징크스도 없는 질주로.... 올해 F1은 더욱 재밌어 지겠군요... '-'
'슈마허가 가고 망할 것 같았던 F1을 살렸다'라는 해밀튼에 대한 평가가... 헛 소리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에... '페라리 킬러'에서 '페라리의 구원자'로 변신해 2007년 챔피언십을 차지한 라이코넨,
원조 '천재' 드라이버로 몇 명 안 되는 2년 연속 챔피언십 보유자인 알론소까지....
세 명의 젊은 드라이버들이 피말리는 2008년을 보낼 것 같네요.
해밀튼과 라이코넨, 그리고 알론소의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기대가 되는 2008 시즌입니다.
그나저나 맥라렌-메르세데스는 봉 잡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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